갤러들 많이 화나있었나보네 쭉 본 갤러들은 알겠지만 이 드라마 메세지가 상당히 많은 드라마지 대사도 뼈 있는 대사들도 많았고

차근차근 따져보자면

1.언니&도라에몽

우선 갤러들이 제일 화난 첫번째 포인트가 이거겠지? 도라에몽덕후씬.. 한 12분 정도 되더라고 스트레이트로

어느정도 할애 할 수밖에는 없긴 하지 왜냐하면 주인공의 가장 큰 상처이자 판사가 된 이유가 언니이니까..

난 만나서 질질 짜는 거 아닌가 했는데 언니가 잘 살고 있더라고... 이건 좋았어 피해자들이 평생 고통 받는 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서... 충분히 좋은 인연을 만나 완전히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아물며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 처음에 억울하게 사형집행된 남자 가족들은 복수의 화신으로 살았잖아 그거랑 대비대기도 한다고 생각해... 뒷부분에 소은이하고 형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피해자들에게 괜찮다고 전하는 작가의 말 같은 거였고..

얼른 소은이하고 강호가 붙길 바라던 갤러들은 지루하게 느껴질만 해 하지만 난 의미가 있는 장면은 좋게 보는 편이야

근데 한가지 아쉬운 건 언니가 왜 몇년동안이나 한 번도 찾지 않았을까겠지? 가족들을 위해서라고는 하는데 본인은 딸까지 낳고 하하호호하면서 그런 소리를 하니까 조금 윙?한면이 있지... 차라리 소은이 어딨는지 알고 있었고 계속해서 찾아간 적이 있었다는 복선같은 걸 깔았으면 좀 더 이해가 됐을 거야.. 잘 살고 있는 동생 굳이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런 거... 자기는 동생한테 상처니까 말이야... 이 이야기를 1~2회만 좀 더 일찍 풀었으면 더 괜찮았을 거 같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거야...

2.식당아줌마&형님

아... 이건 좀 그냥 단순히 인물처리&웃길라고 과하게 넣은 거 같긴 해... 솔직히 재밌긴 했어.. 연기를 잘해서.. 나는.. 나도 웬만한 개그씬은 스킵해서 보는 타입인데...  그래도 사족은 사족이니까.. 러닝타임 대비 길긴 했지... 이것도 미리 짫고 굵게 끊는 게 나았을 듯

수호&주은 처리거쳐서 여기까지가 21분터 시작해서 1부끝...

3.상철이

이건 현실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거겠지 그렇게 원망스럽던 아버지를 밀어내고 앉은 자리....결국 자신도 그렇게 될거라는 걸 암시... 악을 밀어내도 다른 악이 또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며 되풀이 된다는 이야기...

4. 수호&강호&엄마

이 쓰리샷을 아쉬워 하는 사람도 많은 거 같은데... 이건 기술적인 문제지... 순간잊어버린건지 모르겠지만 강호수호는 한사람이 연기하는 거야.. 실제로 강호 수호 둘 제대로 투샷 같이 나온 적 없어 뒷통수는 대역이고 수호나올때는 강호뒷통수 대역이지... 근데 셋이 나란히 있는 씬을 만드려면... 음..혹... 만들 수는 있어도 수고가 엄청날 거야... 그래서 엄마가 셋이서 밥 먹자고 해도 그렇게 뺀다는 웃픈 얘기..

5.강호&소은

나는 둘이 밥먹자고 손잡고 걸어가는데 손목에 팔찌가 떨어지는 모습이 강호&&소은이 각자의 아픔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기대어 걸어간다는 뜻인 거 같아서 좋았어...

에필로그가 아쉬운 사람도 있겠지.. 근데 어쨌든 강호의 형이 무죄의 결정적인 증언을 한 건 팩트라 둘이 잘 된다고 해도 수호가 걸릴 듯 해.. 이걸 또 풀 시간은 없고 말이지?... 이제 막 상처의 알을 깨고 나온 두사람이 갑자기 꽁냥꽁냥모드에 적극적이게 될 수는 없지.. 둘 다 그런 성격도 아니고... 이게 여운있고 괜찮은 결말이었다고 봐... 나는 말이지.. 근데 여기에 사건이 껴서 두 사람에 시간이 줄어든 것도 문제라고 봐... 이것도 미리 처리하고 두 사람의 얘기에 온전히 집중했다면 하는 생각도 들어....

끝으로몯

원성이 자자한 씬이 나는 별 문제는 없다고 봐... 의미있는 부분 재미있는 부분도 있으니까.. 근데 중요한 건 막방이라서 그렇겠지.. 거의 갤은 막방이 뭔가 맘에 안들면 원성이 좀 있고 좀 내용이 그래도 무난하게 끝나면 별 얘기 없더라고... 위에도 썼듯이 몇몇내용들이 1~2회차만 좀 더 빨리 나왔다면 다수가 만족하는 그런 마지막회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래도 최근 종영한 여러드라마들을 봤지만 그 중에서 친판사가 난 제일 수작으로 당당히 꼽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