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조용하게 관조하여 보자

내가 하고 싶은게 뭐지?

응?

뭘 하고 싶니 너는?

나? 지금? 그냥 너랑 이야기하고 싶어

무슨 이야기?

그렇고 그런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해?

하면 안돼?

응

왜?

그거 누가 알면 어떻게 하려고?

그런가?

응

왜 말하면 안돼?

너 미쳤어?

아니 안미쳤어

내가 보기엔 미친거 같은데?

아냐 미친건 너 아냐?

야

응

아...

괜찮아

뭐가

괜찮다고

...

야

응

음악이나 들어

무슨 음악 들을까

그냥 니가 끌리는 거

그래?

암거나 들어 니 뭐 듣는지 내가 뭐라고 안할게

응

걍 니 듣고싶은거 들어

응

야

어

나한테 와라

싫어

그래?

응

왜

너 병신이잖아

나 병신 아니야

병신이라며

아닌데?

그래?

응

믿어도 돼?

아니?

ㅎㅎㅎ

야

응

관두자

그래

잘살아라

응

진짜 잘 살아

그래

난 간다

응

넌 어쩔래?

어쩌긴

잘 살 수 있어?

응

그래

야

응

사랑했다

그래

넌 나 사랑했냐?

아니

그래 알았다

응

잘지내

응 너도

그래

응

안녕

응

바이

응

가

응

가라고

응

왜 안가

갈게

가

응

가라

응

야

응

꺼져

싫어

왜 그러는데

몰라

너 나랑 뭐 하고싶은거 있어?

없어

그럼?

걍 보고 싶어

그럼 보러 와

어디로

우리집으로

너네집 어딘데

니가 알아서 찾아 와

어떻게

방법을 궁리해 보렴

싫어 니가 알려줘

내가 왜

걍 알려줘

싫어 알려주면 안올거잖아

응

그럼 관두자

그래

잘 지내

응

안녕

응

다신 나타나지 마

응

잘 가

응

미안해

응

가 이제

응

가라

응

왜 안가

그냥

뭐때문에

너 보고 싶어

난 너 보기 싫어

왜

니 이상할 것 같아

나 안이상해

아냐 이상해

안이상해

아냐 이상해

안이상해

아냐 이상해

안이상해

아냐 이상해

안이상해

너 보면 내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그냥 너랑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아 너하고 계속 이상한 짓 할 것 같아

무슨짓

걍 이상한거 별별 또라이 같은 짓

뭐

아 몰라 걍 이상한 거 진짜 개또라이짓만 계속할 것 같아

뭐

병신짓

무슨 병신짓

그냥 개병신짓

왜 그런짓을 하는데

그런짓을 해야 니가 다시 나 안보고 떨어져나갈 것 같으니까

내가 너에게서 떨어져나가야 해?

응

왜?

니가 안떨어져나가면 난 너에게 구속되어서 평생 니 눈치만 보면서 살아야 할 것 같거든

그렇게 살면 안돼?

응

왜?

난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넌 어떻게 살도록 만들어졌는데?

자유롭게 살도록 만들어졌지

자유가 뭔데?

내 꼴리는 대로 하는 거야

너 뭐에 꼴리는데?

몰라

너 나한테 안꼴려?

응

왜?

몰라 너한테 이제 안꼴려

왜?

다 알았으니까

그래

응

진짜?

응

진짜야?

응

후회 안해?

음....

후회 안할거야?

음....

잘 말해

아니 후회할 것 같아

그럼 내 말 잘 들어

뭐

너 내일 정신과 가지 마

싫어

가지 마

싫어

가면 나랑 끝이야

왜 끝인데

...

왜 끝인데?

나 간다

가지 마

가지 마

어디갔어

야

야

야

야

야

아 씨발

아 씨발년

아@!ㅈ러재하이;ㄻ하;ㄹ머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