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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하고 싶어.

김어민(1.232) 2018.09.19 19:06:53
조회 108 추천 0 댓글 4

하고 싶다.


무엇인가를.


어떤.


일을 벌이고 싶어.


돈벌이가 꼭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재미있는 것.


그게 아니라면.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어.


새로운 것.


사람들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기존의 것을 잘 익혀야 한다.


기분을 안정되게 잘 유지해야 한다.


여자.


여자.


여자.


여자에 묶이면 안 된다.


하지만 무언가를 저지르고 싶은 걸.


그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꽂아 넣고 싶은 걸.


보고 싶은 걸.


그녀가 날 좋아하게 만들고 싶은 걸.


아.


사랑하고 싶은 걸.


ㅋㅋㅋ.


재미있는 것이 뭐 없을까.


진한 커피.


커피가 진해.


사랑.


사랑.


사랑.


결국엔 사람은 그게 다가 아닌가.


사람이 다 같은 것이 아니니까.


최소한 나의 경우엔...


=================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라는 책에 무깟디마라는 이름으로 편집된 이븐 할둔의 책을 인용한 구절이 있어 베껴적어본다


의사와 점성술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자연 수명은 120년이다. 왕조의 수명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왕조의 수명은 3세대 120년 동안 지속된다. 적의 공격을 받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그 정도다. 하나의 왕조는 다섯 개 안쪽의 단계를 통과한다. 제1단계에서 이전 왕조에게서 왕권을 탈취하고 권력을 장악한다. 군주는 백성의 모범이 되고, 백성의 재산과 영토를 보호한다. 제2단계에서 군주는 독재를 하고 백성을 배제하며 모든 영광을 자기 가문에게만 부여하여 왕권을 독점한다. 독재를 행하는 마지막 국면인 제3단계에서 군주는 재물을 축적하고 거대한 건축물을 세우며 대도시를 건설한다. 추종자에게 재물과 관직을 내리고 군대를 사열하며 사치스런 복장과 무기에 탐닉해 이웃 나라의 경쟁심을 부추기고 적국을 겁준다. 제4단계에는 만족과 평화의 세월이다. 군주는 전통을 따르고 전임자를 모방한다. 제5단계에서 군주는 전임자가 남긴 재물로 향락을 즐기며 사악하고 무능한 측근을 등용해 왕조의 중대사를 일임한다. 병사의 봉급을 전용해 쾌락을 추구하며 군대를 멀리하므로 병력이 감소한다. 왕조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로 전락해 결국 파멸한다.


북조선은 이븐 할둔의 견해에 따르면 어느 즈음에 와 있는 걸까.


===================


정말 뭐 재밌는 거 없나...


재밌는 거 없나...


뭐 재밌는 거...


진짜 재밌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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