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으로만 태왕하거나 인성으로 태왕할 경우에는 비교적 괜찮음
순수한 비겁다자면 자존심 강하고 감정기복 심하지만 특유의 리더기질은 어디 안 가고
순수한 인성다자일 경우 깐깐하고 공상적이지만 똑똑하고 귀여운 맛이 있음

근데 인성이랑 비겁 둘 다 왕해서 약간 혼잡된 구조로 신강할 경우에는 골치가 아파
지 얘기는 안 하고 지랑 상관도 없는 주위 잘난 사람 얘기만 늘어놓는다거나
꼬여도 굉장히 요상하게 꼬여서 괴상하게 토라지고 자기만의 이상한 기준이 매우 뚜렷함

이게 자신의 신강함을 설기하는 것에 있어서 순환이 되지 않아 그런데
비겁으로 신강하면 식상을 쓰면 되고 인성으로 신강하면 비겁을 쓰면 되니까
비겁다자들은 한 분야에 몰두하거나 활동적으로 행동하면 단점이 많이 보완되고
깐깐한 인성다자들의 경우 자신감을 갖고 친구들 많이 만나면 또 괜찮아짐

근데 인비다자의 경우, 식상을 쓸지 비겁을 쓸지 사주 구조 자체에서 순환이 힘들어
식상을 쓰려고 하면 편인이 식상을 극해 버리고, 비겁을 쓰면 인성을 눌러주는 재를 극해 버리지
그렇다고 관을 쓰면 인성을 생해 버리니까 정신적으로 다시 혼란스러워짐
재성을 쓰면 바로 군비쟁재 되어 버리고 지지 편관을 쓰면 살중투겁으로 탈재수가 생김

그래서 대운에서 재관운이 같이 오거나, 재성 간여지동이 올 때 뭔가 이루지 못하면 무척 힘들다
사실 제일 까다롭고 인생 살기 어려운 팔자가 비겁 인성 혼잡 신강 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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