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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 4주차 리뷰:엔딩크레딧에 담긴 메시지와 막판 5분의 미친 흡입력

dramaholic(61.41) 2018.12.18 19:22:05
조회 310 추천 0 댓글 2

SKY캐슬

극본:유현미(신의 저울-한국방송작가상 수상-,즐거운 나의집,골든 크로스,각시탈,고맙다 아들아-특집극)

연출:조현탁

16부작,jtbc,금토드라마


1.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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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의 이중적 의미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이기보다는 욕망이 만든 감옥으로 다가오는 캐슬

드라마의 제목은 이수임이 써나갈 소설의 제목이기도.



스카이와 캐슬이다.

스카이는 언뜻 하늘 혹은 성공에의 욕망만을 말하는 듯도 하지만

(차교수가 만든 토론모임의 이름 옴파로스 역시

신화에 등장하는 세계의 중심이란 의미였다.)

굳이 영어로 표기한 것은 이 나라의 학벌주의를 상징하는 그 '스카이'를 중의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 같다.

주로 여기 등장한 것은 .S대학 서울대지만 말이다,


캐슬은 성

하지만 어느 리뷰기사의 표현처럼 오히려 감옥처럼 다가오기도 하는 성이다.


수임이 쓰기 시작할 소설은

이야기를 또 어떻게 요동치게할까.




2. 프롤로그 그리고 'we all 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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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요한 거짓말이 폭로되며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

그래서 'We all lie'




1회는 아들 영재가 서울의대에 붙은 명주언니네를

축하하며 선망하는 다른 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그 희극이 사실 비극이었음을 극적으로 폭로하며 마무리된다.

이 스토리의 진정한 프롤로그는 1회 엔딩이란 생각이 드는 것도 그래서다.


눈내리는 밤 한 발의 총성. 그리고 처음 흘러나오던 이 주제곡.

'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해. 근데 이게 옳은 걸까?'

모두가 행복해보이던 이 이야기가 온통 거짓말 투성이임을 드러내고

한 집안의 거짓말이 종언을 고하면서 흘러 나오는 곡인 셈이다.

하지만 더 이상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담겻을

모자상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바라보는 서진(심지어 그녀의 삶은 거짓말로 점철되어있다.)의 모습은

두 개로 분열되어 비쳐진다.

(특히 서진의 이미지는 이후로도 자주 분열되어 연출된다.

아래는 박교수와 수임의 말을 들은 이후 8회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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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시기하고 견제하기도 하면서도

'성공에의 묙망' 아래 동맹이 되기도 하는 이 성공의 성채가

차차 무너져 내릴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도 들린 총성.

진실과 비밀들이 드러나고

서진의 과거를 알기도 하는 수임네가 이사오게 된다.



3. 매회 엔딩들과 주제곡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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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엔딩은 우연히 영재의 일기를 보게된 서진이

명주언니를 통해 추천받은 입시코디 김주영을 찾아가

싸닥션을 날리는 장면이다.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

(지금껏 세 번 등장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사가 어떻게 반복되고 변주될 지도 궁금하다.)

서진은 언니네의 거짓말을 알게된 것이고,

이 울분의 응징은 이후 처지가 다급해지면서 굴욕의 감수로 회수된다.

이게 진심어린 인간적 반응이었다면 반전도 없었을 것이다.


3회 엔딩은 자신과 예서를 자극하는 수임에게 본색을 드러냄으로써

이전의 '거짓말'이 탄로나는 순간이다.

'너구나!'

이 서진의 엄청난 거짓말은 과연 끝까지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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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엔딩은 예서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감수하겠냐는 물음에 맹세를 하고만 서진이

사무실 밖으로 나오며 금새 표정을 고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복수를 하려 주영을 찾아오는 영재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다.

그 대답은 진심이었을까,

주영의 질문은 그저 지나가는 대사에 그칠까.

8회 초반의 박교수는 말했다. 죽어봐야 아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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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엔딩은 8회 엔딩과도 이어진다.

지금껏 은혜가 딸 혜나에게 하고만 거짓말이다.

아버지 강준상의 존재.

딸이 들어오자 어머니는 급히 사진을 숨기지만

결국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말고

단박에 준상은 상대가 첫사랑임을 알았으면서도

아내 서진의 눈치를 보기 바빠 거짓말을 하고

그럼에도 서진은 낌새를 알아차린다.

8회에 이르러 혜나는 그 사진과 통화기록을 찾아내게 된다.

이 스토리를 다시 한 번 뒤흔들고말 엄청난 거짓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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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엔딩은 다시 우연히 영재의 일기를 보게되는 예빈이와 수임.

교차하며 황급히 달려가는 서진의 모습이다.

하지만 수임의 창작욕이 시작되면서 그 달음질은 허사가 되고만다.



4. 그 밖의 장면들 그리고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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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엘사공주님이 마법을 부렸나봐요.

이 장면이 귀엽고 따스하면서도 시렸던 이유

어른들의 욕망이 잡아먹고 질식시켜가고있는 아이다움.

그 가녀린 엄마가 해머를 들던 순간도.



제대로 눈이 내린 밤.

승혜는 쌍둥이들을 데리고 나와

이런 날 무슨 공부냐며 설경을 만끽한다.

그러자 여성스러운 서준이가 감탄하며 뱉은 대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인용되기도 했다.

금새 동생과 엄마는 그런 소년을 놀려대고 서준이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참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

동시에 그 아이들과 그를 억지로 지켜봐야하는 엄마가 짠해지기도 했다.

그 밤 다른 엄마는 그 눈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비밀의 숲'의 철없고 이기적인 재벌가 여식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 속에서도

윤세아는 원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다.)


결국 아들들을 위해 달라지기로 마음먹은 엄마는

해머를 들어 방음학습실의 벽을 깨부순다.

사성장군이던 아버지에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남편까지

그 남자가족들 아래서 숨죽이고 살아온

그녀의 한이 분출되는 순간이다.

덕분에 달라진 공간 안에서 듣게되는 같은 메트로놈 소리가

차교수를 미치게 하겠지만

그 소리를 밀실 안에서 들었을 아들들을 이해했을 리가 없다.

7회 영재네의 비밀을 알게된 아내의 걱정에

잠시 동요하던 그는 메트로놈 소리를 들으며 이내 평정을 되찾는다.

죽어봐야 아는 거겠죠.

다시 같은 대사가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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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도 줏대도 없어서 엄마가 미안해.

그닥 배운 것도 없고 귀얇은 졸부집 딸같아도 진진희가 엄마답던 순간.

개성이 확연해서 캐릭터는 제한적일 것 같긴 하지만

'나의 아저씨'에 이어 오나라란 여배우를 기억하게 하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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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필요한 시대에 오히려 각광받는 기술자들의 초상 김주영.



차가운 포커페이스 김서형이 유일하게 흔들리던 순간.

김주영이 가진 비밀 혹은 거짓말.

스스로 망치고 만 자식 케이.

김주영의 저택 역시 으리으리하지만 되려 감옥처럼 여겨지던 이유다.

그 치명적 실패에서도 깨닫지 못하는 선생 혹은 엄마이기도 하다.

아니 더 선생이 필요한 시대에 그를 대체해 버린 기술자들의 초상이며 말로다.

('학교2013'의 강남 일타강사

강세찬의 황금노트도

언뜻 스쳐가는 기분이다.

하지만 슬픈 건 예서 같은 아이들은 오래 보아도 사랑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박교수에게 죽을뻔하고서도 웃을 수 있는 이 여자 정말 미쳤다.

이제 이 여자의 시야에 예서가 들어와 있다.

'혜나야. 넌 절대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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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은 언제까지 예빈이를 속일 수 있을까,


영재오빠의 일기를 보고 반문하는 예빈이를 달래며 서진은 간신히 넘기긴 했지만

점점 자라갈 딸을 언제까지 변명과 거짓말로 속일 수 있을까 싶다.

중학생답게 아직 정처없이 방황하는 중이지만

의외로 생각과 눈썰미도 있고 당돌한 아이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언니 예서보다는 훨씬 사람다운 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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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엔딩들

그 미친 흡입력을 시위하다.

이어지는 8회 초반의 중요한 경고.



7회의 주제곡은

예서를 학생회장으로 만들라고 강요하는 서진에게 주영이 대답하며

분을 삭이는 듯한 장면에서부터 흘러나온다.

마치 무슨 일이 예서에게 생겨도 괜찮겠냐고

주영이 묻고 서진이 답하던 순간의 변주 같기도 했다.

서진은 부드럽게 말하며 웃지만 웃음은 살벌하기도 하고

주영은 돌아서며 입술이 뒤틀린다.

그 짧은 긴장을 뚫고 진짜 엔딩이 찾아든다.

아내를 잃고 아들도 떠나버린 채 폐인이 된 아버지 박교수가

김주영을 찾아 서진에게 온 것이다.

잠시 얼어있던 주영은 이내 먼저 인사를 청한다.

긴장은 극에 달한다.

예고편에 나온 이 장면이 왜 안나오나 싶던 차였다.

게다가 그 자리에 김주영이 와있을 줄이야.

연극판에서 내공을 다진 배우 유성주의 연기도 볼만했다.


이어지는 8회 초반에 중요한 대사가 박교수에게서 서진에게로 향한다.

'죽어봐야 아는 거겠죠?'

지금은 무슨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내 아내의 일이 바로 당신의 일이 될 수 있음을

섬뜩하게 경고한 대사다.

지금 영재의 자리에 예서가

명주의 자리에 서진이 서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교수와 서진은 역시나 마주 보고 있지 않다.


박교수가 주영에게 한 경고메시지도 하나의 회수될 떡밥일 수 있다.

또 한 번 그런 일이 생기면 그땐 정말 당신을 죽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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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진행된 김은혜의 죽음과

친아버지의 비밀을 알게되는 혜나가 건 전화 한통.

동요하는 강준상과 그를 엿듣는 서진.

혜나의 출생의 비밀이 앞으로 미칠 파장.



결국 은혜의 죽음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변곡점인 셈이다.

혜나가 비밀을 알게되는 것 말이다.


아버지를 닮아 영리한 데다가 영악하기까지 해서

일사천리로 아버지와의 통화기록을 찾아낸 소녀는

결국 통화버튼을 누른다.

그렇게 갖고 싶었던 아버지와의 끈이 다가온 것이다.

(혜나가 발견한 사진과

공교롭게 이어지는 예서네의 가족사진.

그건 생각하기에 따라 서진이 빼앗아간 엄마와 자신의 가족이기도 하다.)


당연히 자신이 이길 싸움임을 알고

백만원권 수표 두 장을 던져버리던 무서운 아이가

흙수저일 때의 신조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증오하고 혐오하던 상대와 배다른 자매가 되게 된다.

누군가는 강예서와 강혜나의 싸움을

서로 다른 모습의 괴물들의 대결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

열심히 주영이 자극해갈 예서의 질투와 컴플렉스는

그 싸움 속에서 영재만큼 악화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자꾸 박교수의 말이 메아리치게된다.

'죽기 전에는 모르는 거죠. 죽어봐야 아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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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을이가 없으면 이 집에서 못 살아?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한 의미.

그리고 박교수가 총을 집어든 순간 들어오던 성경의 문구.



아버지는 그런 버러지 같은 것들 때문에 내 체면을 망가뜨리냐 하고

서진은 다 가을이 때문이었다고 퉁친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그건 그저 숨이 되어준다는 뜻이었다는 것을.

가을이가 쫓겨나고 결국 아들은 일찍 시들어버렸다.

깨어진 화분은 그런 상징으로 볼 수 있다.

그 때 화를 삭이지 못해 총을 들고 나오는 아버지의 사이로

성경문구가 걸려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어머니는 아들을 영영 잃었음을

아프게 깨닫고서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된다.

갯벌에서 아들의 환상을 보다가 이내 절망하던

명주의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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