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끝난지도 좀 됬고 갤에서의 꿈보다 해몽 겸 해석도 많이 봐서인지 이제 많이 진정이 되었다

프로납득러에 호갱덕후라 어차피 이럴줄 알았어... 물론 이번 시즌4는 정말 여러가지로 멘붕의 연속이었지만 어차피 시즌5면 또 두근거리는 맘으로 셜록을 보게 될테니..

지금은 일단 셜록 뽕이 찼으니 정주행을 하고 있어b 하면서 캡쳐도 했으니 꼴포 정리하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 해봤다b 물론 주관적인 해설 투성이야.

그런고로 스압이랑 캡쳐가 꽤 많을거야 주의해줘

먼저 101 셜록 전체 시리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야 맨 처음 봤을때의 그 신박한 연출, 캐릭터, 추리 등등에 충격받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101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더 좋아지는 에피소드인 것 같아. 특히 시즌 3,4가 나온 지금은

셜록과 존 두 사람의 만남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도;ㅣ면 두 사람의 이 완벽한 첫만남의 가치는 정말이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거든

그럼 가볼게

<셜록을 만나기 전의 존 왓슨>

물론 셜록과 존이 만나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건 셜록이지. 감정없고 예의없던 사이코패스가 이젠 완전한 굿 원이 되었으니까.

그렇지만 셜록 못지않게 존도 셜록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봐. 우리가 아는 좌니보이는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상냥한, 굉장히 호감형의 인물이지만

사실 그건 셜록을 만난후의 좌니보이지. 101 극초반 셜록과 만나기 전의 좌니보이는 'ㅎ 누가 나같은 거랑 룸메이트를'이라고 말하는, 무력하고 사회부적응자의 모습이야.

표정도 내내 굳어있고.. 표정만큼은 약 거의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의 존 왓슨보다 훨씬 더 늙고 지쳐보여.

이랬던 존 왓슨이 나중에 셜록이랑 만나고 나서 얼마나 팔팔해졌는지를 생각하면 둘은 정말 천생메이트구나는 게 느껴져.

그리고 침대에 앉아있는 완순이 자세때문인가 참 작아보이지 않니....

< Bad day, was it?>

이거 아마 나만 치인 요소같은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셜록이 말채찍과 함께 휘릭휘릭 내리치잖아 입술 앙 물고 얼굴 구기면서

거기에 몰리가 말한 '배드 데이, 워즈 잇?'<<이 대사 때문인데 이 다음에 셜록이 딱히 거기에 아무말도 안하거든 부정도 긍정도

그냥 귀찮아서 안 한걸수도 있지만 난 이 날이 셜록에게 정말 배드데이 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아마 플랫메이트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

이 다음에 존이 마이크로프트랑 만나는 장면을 보면, 마이크로프르가 셜록의 주소를 말할 때 수첩을 꺼내드는 걸 볼 수 있잔ㅀ아

여기서 셜록이 투투원비 베이커스트릿으로 이사간지 얼마 안됬다는 건 이미 많은 갤러들이 유추했을 거고

즉, 셜록은 정말 맘에 드는 집인 221b 베이커가를 찾아냈지만 플랫메이트는 못 찾은 상태야 그리고 아마 자기가 플랫메이트를 찾을 수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겠지

셜록은 자기가 사회 부적응자라는 것도 잘 알고있고, 사람들이 자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디폴트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엿으니까. (적어도 101의 셜록은 말야)

그래서 어쩌면 이 날의 셜록은 맘에 쏙 드는 집을 찾아놓고도 플랫메이트 한 명도 구할 수 없는 자기에게 알게모르게 꽤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을 수도 있지.

무엇보다 난 101의 셜록처럼 이를 악물고 뭔가를 후려치는 셜록을.., 본 적이 없는거 같걸랑..

< 셜록의 칭구칭구>

101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도노반이나 앤더슨에게 굉장히 친근하게 구는 셜록이야. 전체적으로 101의 셜록은 굉장히 깨발랄해.

아직 셜록에 대한 캐릭터가 완전히 확립이 안되서 나온 장면이라는 의견도 있는 모양이던데, 난 다르게 생각해.

이때의 셜록은 인간관계가 정말 적었고,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더더욱 없었지. ㅂㅌ도 기억못하는 셜록은 친구가 뭔지도 몰랐을 거야.

그러므로 101의 셜록이 도노반에게 친구라고 말하고 앤더슨에게 친한 듯이 군 건, 비꼬는 것도 포함해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한테나 친구라고 할 수 있었던 거라고 봐.

도노반와 앤더슨도 그렇게 이해했을거고. 셜록의 주변 사람 대부분도 그렇게 이해했을거야.

이런 사실은 셜록도 잘 알고있어. 도노반을 오랜 친구라고 말해놓고선, 막상 나중에 존이 네 친구 만나고 왔다 하니까 눈이 휘둥그레 지잖아.

어쩌면 셜록에게 '친구'라는 단어는, 자신이 가질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가볍게 사용함으로서 일부러 평가를 절하시켰다고 봐.

마치 친구라는 건 가볍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고, 따라서 가지지 않더라도 나는 아무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후 셜록은 존을 알게 되고, 진정한 친구가 뭔지도 알게 된 이후엔, 친구라는 단어를 이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비꼬는 의미로 쓰지 않게 돼. 성장한거야.

< boy, 넌 좀 달라>

아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셜록은 다른 사람들이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있어. 질렸다는 듯이 자기가 안 죽였다고 말하는 것 좀 봐.

맨 처음에 셜록은 존에게 호감을 갖고는 있었지만 (-그런 의미는 제외하고-타입이었을 거라고 봐. 기억은 못하지만 ㅂㅌ와 닮았고, 셜록이 좋아하는 군인이고, 똑똑-의사-하잖아)

존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인간일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맨 처음 존과 해리에 대한 추리를 했을 때 존의 칭찬에 그렇게 어리둥절한거지. 적어도 그 모습이

작중에서 맨 처음으로 셜록이 흐트러진 모습이야.

하지만 존은 셜록이 지금까지 겪어온 많은 사람들과 달랐지. 셜록도 그걸 눈치채고 101부터 존을 특별하게 여기는 낌새를 마구 내보여.

여기까지만 하고 이만 자러가야겠다

급마무리해서 미안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