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문화, 이름 이런 사소한 생활방식에서 차이가 난다는게 소름돋음

예전에 붕붕이네서 얘기 나왔을때 애들 이름 지을때도 어퍼에서 많이 쓰는 이름을 미들 애가 쓰면 놀림받아서 못 지어주고 그런단 얘기보고

우리로 치면 누구 이름은 김ㅇㅇ이런식인데 누구는 아직도 마당쇠 돌쇠 이런식인거라고

이름만 들어도 상대 계급을 알 수 있고 그걸로 머리속에는 이미 어느정도 계급이라는 필터를 끼고 상대를 보게 되는거잖음

말할때 단어 선택도 계급별로 다르고 억양은 물론이고...

우리는 누가 사투리 써도 ㅇㅇ지역사람이구나 하고 끝인데

걔들은 얘는 어떤 계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 아님...

대놓고 상대 계급을 가지고 차별하지 않더라도 그냥 구별된다는 그 자체가 소름돋음

우리도 아직까지 족보 따지는 꼬장꼬장 노인네들 있다쳐도 그건 ㄹㅇ족보를 따져봐야 아는거고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한마디 했다고 그 사람이 어느 집안 출신인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긴 불가능하잖아

근데 쟤들은 그런 딱지를 붙이고 다닌다는거니까... 

물론 정말 말 한마디만 듣고 세세하게 파악하는건 불가능하고 요새야 많이 희석됐다고 해도 중간계층이고...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확 튀는건 여전하잖음

그렇다면 정말 그 어떤 차별의식도 없이 지내는게 가능할까 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상대 계급을 알면 따라오는 편견들이 아주 조금씩은 있지 않냐

위에서 아래로 차별하는 것도 분명히 있지만 밑 계층들이 포쉬들 재수없어하는 것도 이미 사람을 판단할때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계급이 먼저 보인다는 소리잖음

애초에 사람을 계급으로 나눈다는거 자체도 그렇고 그냥... 좆같음

자국내에서도 말 많은데 언제까지 계급제 붙들고 있을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