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퐁갤이라미안!새벽에 똥미안!

처음에는 그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는게서운했어 지난 3년간 자신은 오롯이 진심이였는데
그 마음이 바닥에 버려진것만 같았지
게이는 어디로 가는지도모르는채 발길닿는데로 걸었어 자신에게 차가운 말을 내뱉던 마이크롶 모습을 곱씹으면서 말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섭섭하고 원망스럽던마음은
자책으로 바뀌였어
애초에 게이가 분수에 안맞게 그에게 다가가서는 아닐까 자신때문에 정말로 짐이 테러를 일으켰던건 아닐까
게이가 한참을 걷다가런던의 외곽에 다다를 때에는 이미 마음이 망가져있었지 과거의 트라우마가 게이를 붙잡고 흔들어서 자꾸만 자신의 상상속자신을탓하는 마횽의 모습마저도 현실처럼 느껴질정도였지

한편 마횽은 게이가 집에서 나간후부터 집에들어가지않고 계속 일을 하고있었어
아니 필사적으로 일을 했다는 표현이 훨씬 맞겠지
집에 들어가면 더이상버티지못하고 무너질것같아서
금방이라도 게이가 문을 열고 자신을 반겨줄것만같아서 말이야
마횽은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였을까 점점 의심이 들기시작하였어

사실 어제 집에 오기전 그러니까 모리아티로부터 메일이 온 것을 가지고 회의를 하였어
3년이나 지났는데 게이를 이제와서 걸고넘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분명 단순한 의도는 아닐꺼니까

보스,3년동안 준비해야될 무언가가있었던게 아닐까요?

꽤오랜 회의끝에 다들 지칠때쯤 누군가한마디를던졌어
그리고 그한마디가 마횽의 머리를 때리는것같았지
평소라면 쉽게 알아차릴사실도 게이의 일이라그런지 홈즈가답지않았지
모리아티는 마횽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것이 목적이였고 마횽은 웬만한 공격에는끄떡없을테니까 우연히 마횽에게다가가는 너게이가 눈에 띄였던거지
처음으로 마음을 주었던 게이가 자신에게 고의로 접근했던것을 알게되먼 아무리아이스멘이라도어쩔수없을꺼라는게 모리아티의 의도인것같았어
3년간의 사고와 게이의 동선이 그증거였고

하지만 지금 이 의도를 알아차렸다는 티를 낸다면 이용가치가 사라진 게이를 모리아티는 당장 제거할지도 몰라
게이의 안전을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테러에서 모리아티를 잡으려면 그의장단에 맞춰주어야했어
그렇게 선택한 결정이 너게이에게 그렇게 모진말을 내뱉고, 모리아티에게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고있다는인상을 주어서 너게이와접촉하게하는것이였지
하지만 자신도모르게 짐이라고 그를부르는 게이를보자 이성이날아가버렸어
조금 덜가시돋힌 말을 내뱉었어도 됬었을텐데 말이야
그렇게 마횽도 게이도 각자를 자책하고 있을무렵
게이의 앞에 검정색 세단이 멈춰섰어
순간 마이크롶의 차인줄알았던 게이가 흠칫 놀라는사이에 익숙한 얼굴이 내렸지

짐..!

안녕 허니:) 오랜만이야!

당신 지금 무슨짓을 하고있는거에요?
다시는 보지말자고 했잖아요

오 게이 아이스맨의 여자가 되더니 많이 차가워졌네
재미없게 말이야 아,이제 아닌가?

제발..!나를 내버려두라고요!

그러지말고 게이 그냥 다시돌아와
이렇게 된마당에 더이상 그에게 매달려봤자
얻는것도없잖아:0

차에 타라는 모리아티의 손짓에도 게이는 자리에가만히 서있을뿐이였어

가까이,가까이 다가오지 마요!

우리사이에 왜그래 게이
어차피 거기로다시돌아갈수도없으면서

윽..이러지마...제발 짐.,

그런 게이의 모습에 싫증이 났던것인지 모리아티는 강제로 게이를 차에 태웠어
그리고어딘가로 데리고갔지



보스,출발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쪽으로 가는데
따라갈까요

...아니,내가 가도록하지

한편 모리아티와의만남을 지켜보고 있던 마횽이 곁옷을 입었어
많은 희생을감내한 함정이 마침내성공하려는 때였지
모리아티는 공항근처에서 폭탄을터뜨릴계획이였고
그 범인을 게이로 몰아가려는듯하였으니 역으로 이용하면 드디어 모리아티에게 타격을줄수있었어
하지만 마횽의 표정은 그리좋지않았지
오랜만에 만난 모리아티가 게이에게 어떤짓을 할지몰라서 불안하기도하였고
게이에게 이 일에대해어떻게설명할지도 머리가아팠거든
이대로 게이가 자신을 떠나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일이손에잡히지않았지
그래도 모리아티가 눈치채서 게이를 영영 잃는것보다는 낫다며 애써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시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