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본다. 존 고백씬에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기 한몸 다 망쳐놓고 목숨까지 바치는 셜로기
존이 그 사실을 알아주는지 마는지는 상관치 않는듯함.

좌니보이도 안쓰럽기는 매한가지.
언제부턴가 셜록 맘 하나두 몰라주는 좌니보이가 나는 늘 착잡했었는데,
존은 그동안 자유인 말대로 너무 많이 마음을 다치고 있었음. 친구가 극단적인 일을 벌인 게 다 자길 위해서였다는 걸 나중에 알아봐... 게다가 그 친구를 원망하고 또 사랑하는 등 갈팡질팡이 갈때까지 가고 지 아내는 부부갈등과 죄책감 속에서 죽었고 셜록과 살면서 겪어온 모든 일들이 1,2시즌에서 코믹하게 그려진탓에(그게 문제라는 건 아님)존이 실제로 셜록과 살면서 겪는 불편, 위험을 통해 그가 무슨 심정이었는지 우리는 알긴 알아도 그냥 웃고 넘어갈 뿐이었잖아. 그게 모르는 사이에 쌓이고 쌓이다가 시즌4에서 터진 걸 보면 존의 심경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아마도 존이 셜록을 팰 때 머릿속에선 단지 이런 말만 울려퍼지지 않았을까?
'왜, 왜, 대체 왜! 제발....'

존 고백씬은 너무나도 감성적이고 조금 아름답다는 생각도 했다. 쌓여왔던걸 풀어내는 순간에 말이지.


감성젖어서 횡설수설하게 쓰긴 했는데 결론은 암튼 이거다

402에서 존과 셜록의 우정과 관계 구도가 선명히 드러난다.(개뜬금)
너네는 사랑을(우정도 사랑의 일부라 치면) 참 극단적이고 고통스럽게 나누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