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맨날 변화니 뭐니 이러면서 올닥부터 꾸준히 변했다고 이걸 근거로 삼는데

사실 올닥부터 뉴시즌까지 ‘어떻게’ 변해왔고 언제 쇠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변한게 아니라 엄연히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변해왔음.

당연하지만 제일 인기 좋은 모습은 닥터의 해결사적인 면모임

그 왜 있잖아 그냥 불시착했는데 어떤 음모에 휘말리고 열심히 달리던 닥터가 소리 꽥꽥 지르면서 해결하는 그림

이게 러셀이 뉴시즌 시작하고 어느정도 확고하게 정한 닥터의 확실한 이미지거든?

뭘 크게 착각하는게 닥터의 인간적 고뇌니, 소외자층에 대한 은유니 이런건 어디까지나 ‘소재’ 에 불과한 내용이고 이걸 다루는 방식은 저 포멧에서 벗어나는걸 팬들이 별로 안좋아한다

일단 테닥이 저게 제일 강조된 캐릭터다보니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거임. 테넌닥 때도 저런 느낌의 불멸자로써의 외로움 같은 코드가 있었지만 저건 이미 해결사로써 면모를 충분히 채운 뒤에 뜨믄 뜨믄 보여주는 식이라 감동도 배가되고 사람들도 저런 내용을 원하는거임.

멧 스미스로 와서 어느정도 소재가 닥터 개인과 얽히면서 닥터 개인의 고뇌도 상당히 다뤘지만 멧닥 자체가 테넌트 이상으로 유쾌한 캐릭터라 밸런스가 맞았고 무엇보다 해결사적인 면모가 계속 강조되는 캐릭터였음.

딱 카닥와서 인기 부진이 시작된 것도 시즌8 기점부터 사건 해결보단 이곳저곳에서 구르는 닥터의 고뇌, 닥터와 컴패니언의 관계, 미시와의 관계, 클라라와 대니의 관계 등등등등등
그래서 시즌 파이널에 원래 악당들이 치밀하게 짜놓은 계획을 무너뜨리는게 클리셰인데 카닥 때는 반대로 카닥이 뭐 거의 암것도 못함
시즌8? 시종일관 털리기만 하고 해결 원인도 마스터가 이상한 트롤링 해서임

시즌9 ?? 둘이 붙어서 클라라가 이김 ㅋㅋㅋㅋ 애초에 시즌9 파이널이 미시가 짜둔 큰 그림을 타파하는 것보다 클라라 와 카닥 관계의 마침표에 초점을 준터라 해결이고 뭐고 없었음

시즌10?? 일단 빌이 희생된건 전적으로 닥터 탓에 심지어 빌 구해준 것도 웅덩였지 닥터 아님. 그리고 닥터가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도 아니라 싸우다 죽을 생각이었음. 솔직히 이 시즌 진짜 문제는 좆도승이긴 하지만 시즌10 내내 닥터가 존1나 무능함

그래도 카팔디 시즌에서 인기 좋은 에피소드가 플랫라인, 리버송의 남편들, 헤븐센트 등등인거 보면 전적으로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나옴

진짜로 닥터 성별 바꾼걸로 사람들이 얼마나 신경쓸거 같나?

대신에 플롯에 함정 잘짜고 해결 멋있게 짜라

이정도도 못하면서 변화를 논함? 이정도도 못할거였으면 전시즌 반복이라해도 했던걸 모방했어야 했음

모팻이 진짜 안좋은 선례 남긴거임. 개나소나 변화준다고 전시즌 분위기 갈아치우는걸 당연시 여김. 대체 씨발 어떤 시리즈 물에서 당장 전 시즌을 무시함? 달라서 적응 못하는거라는 웃긴 빠순이 논리는닥터후에서만 통용되는 웃긴 논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