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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김환 아나운서 “프리선언 이유? 더 다양한 방송에 욕심”

ㅇㅇ(104.236) 2018.01.19 12:19:39
조회 26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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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또 한 명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탄생했다. 10년간 몸담았던 SBS에 사표를 제출, 지난 15일 프리랜서가 된 김환(38)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한 김환은 ‘자기야-백년손님’ ‘정글의 법칙’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감출 수 없는 끼를 발산했다. 야구 선수에서 아나운서로, 이제는 방송인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김환. 그에게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아직은 싱숭생숭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입사 때부터 회사에서 자리에 앉아 있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바빴어요. 그만큼 팀에서도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았었는데... 퇴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생각이고, 앞으로 어떤 방송으로 인사드릴지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도 있어요.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아나운서는 많은 이들에게 선망받는 직업이다. 특히 지상파 아나운서는 1000대 1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경쟁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에게도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흘린 땀과 수많은 연습의 시간이 있었을 터다. 이렇듯 어렵게 이룬 꿈을 접어두고, 프리선언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더 많은 방송을 하고 싶었죠. SBS는 하나의 방송국이잖아요. 프리선언을 하게 된다면 ‘다수의 방송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능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조금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었죠.”

전현무, 김성주, 조우종, 김성경, 김일중 등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선언 후 방송인으로 입지를 다진 인물들이 많다.
김환에게 프리 선언을 한 아나운서 중 롤모델을 꼽아달라고 하자 따로 롤모델을 정하지 못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먼저 나간 선배들을 보면, 나가기 전부터 참 제가 좋아하던 선배들이에요. 그분들의 방송을 보며 많이 배웠죠. 그래서 지금도 보면 참 자랑스럽고, ‘저도 저렇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막내여서 그런지 다 부럽기만 해요. 그래서 롤모델은 따로 못 정하겠어요.”

김환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만나자는 제의가 온 소속사들이 있었는데, 10년 다닌 회사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면서 “이제 정말 회사를 나왔으니 불안한 만큼 (어디로 갈지) 빨리 정할 계획”이라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환은 “운동선수 출신 아나운서로서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방송인 김환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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