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돌아와서 미안하다는고야... 아무튼 2편을 쪄봤으니 읽어주길 바라

순간 쿠로오는 당황해서 제 자리에 얼어붙음. 자기가 대체 뭘 들었나 싶어서 한동안 아무 말도 내뱉지 못하겠지.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켄마의 열에 들뜬 신음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오고, 마냥 나른하고 무심했던 평소와는 완전히 다르기는 하지만 워낙 켄마를 오래 알아왔던 쿠로오에게는 확실히 켄마라는 걸 눈치채기에 충분했겠지.
쿠로오는 어쩐지 켄마가 자기도 모르는 새 성매매를 했나, 골똘히 머리를 굴렸을 것 같다. 사실 둘이 사는 환경이 술집이니만큼, 둘 사이에 비론 직접적인 언급 같은 것은 없었어도 켄마가 이곳에 팔려오다시피 한 아이니까 언젠가 남창으로 팔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인지하고는 있었음... 근데 켄마가 워낙 싫어하니까 안 시키는 줄로만 알았었지. 이렇게 난데없이 켄마가 몸을 팔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다.

한편, 켄마는 켄마대로 상인 밑에 깔려 헐떡이기에 바쁘겠지. 남자를 처음 받아들이는 몸은 생각만큼 쉽게 열리지는 않았을 거다... 그래서 상인이 답답한 맘을 못 참고 서투르게나마 ㅇㅁ를 하는데 워낙 예민한 켄마는 괴로운 와중에도 착실히 느끼긴 느꼈을 거다. 특히 켄마는 귀랑 허벅지, ㅇㄷ가 ㅅㄱㄷ 포인트라 한번 건드릴 때마다 그야말로 자지러짐... 쿠로를 생각하며 우는데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애타는 신음만 흘려대야 옳다.

그리고 또 밖에 있는 쿠로오는 그 신음을 들으면서 착실히 ㅂㄱ하겠지. 그리고 소꿉친구를 보면서 ㅂㄱ하는 자신에게 지독한 혐오감과 죄책감을 느낄 거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겠는 것은, 아래에 깔리면서 앙앙대는 켄마의 모습이 죽도록 보고 싶다는 거야. 그래서 차마 문을 열지는 못하고 열쇠구멍 같은 틈 사이로 조용히 훔쳐볼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본 켄마는 미치도록 섹시함. 눈은 풀리고, 볼에는 발그레한 홍조가 올라온 상태로 종이인형처럼 힘없이 흔들거리기만 하는데 입가로 침이 한 가닥 줄줄 새고 있음. 그리고 춤추던 얘니까 몸선도 되게 예쁠 것 같다. 여리여리하면서 동시에 바른 골격이 잡혀 있는 몸이라 벗겨 놓으니까 참으로 볼 만 하겠지.
그러다가 켄마가 마침내 가는데, ㅇㄹㄱㅈ으로 덜덜 떠는 켄마를 보면서 정신차려 보니까 쿠로도 어느새 ㅅㅈ해 있음... 자기도 의식하지 못한 채 켄마상대로 ㅈㅇ하고 있었던 거지. 쿠로오는 패닉에 휩싸여 한동안 멍때리고 있다가 마침내 자리를 뜰 거다. 그리고 켄마는 그 뛰어가는 쿠로의 발소리를 들음.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기절해서 그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어느새 아침이었겠지. 켄마는 한숨을 내쉬며 다리 사이에 말라붙은 ㅈㅇ을 닦고, 마담에게 쿠로가 언제 떠났는지를 물어볼 것이다. 그리고 어젯밤 그가 상인을 접대하는 바로 그 방 앞에 서 있었다는 걸 확신하게 되겠지. 들키지 않길 바랬는데..... 다시 한 번 조그맣게 한숨을 쉬고 마담한테 말하겠지. "이제 다시는 이런 일 안 할 거예요."
그런데 마담이 이렇게 대답함. "그래? 그러면 쿠로오 아버지에게 그들 모녀가 도쿄로 떠났다는 사실을 말해도 될까?" 결국 어쩔 수 없이 마담을 막기 위해 매일 밤 원치 않는데도 남자를 맞게 되는 켄마... 그리고 켄마가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고 도쿄에서 어머니랑 잘 살면서 밤마다 켄마를 떠올리며 ㅈㅇ하다, 그런 제 자신에게 몸서리치고 결국에는 그렇게 쉽게 남자에게 다리를 벌려주었던 켄마를 내심 증오하게 되는 쿠로오가 보고 싶다.



정력이 딸려 더이상은 못쓰겠다 고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