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둘이 만날 일 뭐 있겠냐만은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내가 보고싶으니까 쓴다

3학년 다 졸업하고 이와쨩은 오이카와랑 같은 대학을 가되 따로 살고 있었을 듯 오이카와는 아예 배구가 직업이니까 배구부 기숙사에서 따로 살거고 이와쨩은 졸업과 동시에 배구를 반쯤 놨겠지 대학 올라오기 전에 그 주변 자취방 구하는데 꽤 괜찮은 조건에 방세도 싼 곳이 올라왔음 이와쨩 오 하면서 연락처로 전화해보니까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는 답이 돌아왔겠지 다음 날 가보니까 묘하게 안면 있는 사람이 앉아있어서 흠칫했으면 좋겠다 물론 쿠로오도 이와쨩 보고 아, 혹시. 할 듯

집 얘기하고 이와쨩이 쿠로 네 집 들어가게 되는데 둘이 카페에서 나가려고 할 때 이와쨩이 물어보겠지 혹시 고딩 때 배구 했었냐고 물어보니까 쿠로 곧바로 자기 네코마 주장이였다면서 말하고 그 이후로 말하는 물꼬 트여서 만난지 몇 시간만에 둘이 밥 먹으러 가면 좋겠다 서론이 왜 이렇게 길어지냐 노잼인 부분 스킵하고

진짜 내가 보고싶은 부분은 쿠로 친구들이랑 1박 2일 여행 갔다 온다며 나가고 이와쨩 모처럼 집에 혼자 있으니까 오이카와가 얼마전에 자기 뒤 쑤셔준 거 생각나겠지 손으로ㅇㅇ 그거 생각나서 얼굴 화악 빨개진 이와쨩 자기도 모르게 뒤로 손 가고 살짝씩 만져보는데 그 때 그 느낌이 아니라서 무작정 옆에 있는 볼펜 집어들고 안에 끙끙 거리면서 밀어넣으면 좋겠다 볼펜이 ㅈㄹㅅ 옆 살짝 비켜서 찌르고 이와쨩 입에서 히익, 하는 신음 나오는데 그 느낌이 소름끼치게 좋아서 볼펜 이리 저리 움직였으면

한창을 그러고 있는데 쿠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와이즈미~ 나 친구들이랑 여행이 취소됐어 나 좀 놀아줘 하면서 이와쨩 방 들어갔는데 고양이 자세하고 얼굴 빨개진 이와쨩 침대 위에서 볼펜으로 ㅊㅅㅈ 하고 있었음 쿠로오 들어온 걸 알았지만 멈출수는 없어서 흐윽, 아, 쿠로, 오, 아으, 하면서 계속 뒤 찌르고 쿠로 그거 보고 아래가 동해서 이와쨩 손 확 잡아채고 키스했으면 좋겠다 이와쨩 배구 놓은 뒤로 매일 하던 근력운동 안 해서 몸에 근육 빠져있는데 쿠로가 그렇게 잡아채니까 이길 힘도 없었을 듯

그러다가 뭐 잡아 먹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