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코인정도 해보고 돌아왔는데 소감 작성해봅니다.

먼저 인터페이스 

 확실히 전작보다 더 깔끔하고 세련되어진게 보여러 좋았네요 기능은 살리고 버튼설명등을 자연스럽게 넣은거 옵션설정에서 서클노트나 스킨변경을 편하게 개선한것 등 신경쓴 부분이 많이 보이고 개선된게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전작의 대중적 분위기와 컨셉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퀄리티만 놓고 보자면 같은 오락실에서 가동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전혀 조잡하지도 않고 앜겜만의 스타일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이 배속조정 등 인게임 옵션 부분의 가독성과 현재배속을 보는 부분에서 폰트가 작아서 현재 배속이 잘 안보이고 곡 시작전 조정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투덱을 좀 했었어서 금방 조절할 수 있었는데 같이 게임하러 온 초보는 적응을 못해서 배속조절하다 죽더라구요.

두번째로 컨텐츠 

 가동 초기이긴 해도 신작 컨텐츠가 너무 빈약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코스나 이런것 말고, 곡 숫자로 보자면 다른 리듬게임을 자주 하지 않거나 최근 입문한 분들에게는 적정 수준일진 몰라도 리듬게임을 꾸준히 해온 저로써는 4곡의 신곡밖엔 없는건데, 당연히 리듬게임이니 그 곡들이 다 제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레벨대의 패턴이 존재할 순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즐길 수 있는 완전한 신곡의 수는 한두곡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결국 나머지는 NT이전 곡들 위주로 플레이했었네요. NT때와 비교해보면 신작이 발매되었다는 느낌보단 신작의 얼리엑세스를 하고있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고, 패치되기 전까지는 신작을 하고싶다는 마음보단 더 저렴한 구작이 하고싶다는 마음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20일 이미 패치가 예정되어 있고, 가동 초기에는 컨텐츠 추가 속도도 비교적 빠를 것이기에 이렇게 생각하기엔 시기상조 일 수도 있겠네요. 

 여담이지만 초보자들에겐 여전히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도와준답시고 5키온리 7 윀미업 시킨다음에 노래 좋다고 보이스 시켜줬다가 황천길로 가버리는 둥... 리듬게임의 특성상 난이도 책정은 언제나 정확할 수 없지만 낮은 난이도를 즐기는 초급자분들께서는 곡을 고르는 지표 중 난이도가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저난이도 곡들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세번째로 지금 뜨거운 감자인 코인 

 유비트는 실질적으로 두배가 됐는데 겨우 백원 오른걸로 갤에다가 왜 이러냐 등등.. 많은 의견이 있지만 저는 5백원 2코인에서 1코인으로 됐기때문에 유비트랑 같이 두배가 올라버린게 맞습니다...ㅠㅠ 하지만 이건 저희 오락실 사정이고,

 물론 기존보다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기분이 안좋은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흔히들 말씀하시는 물가 상승, 퀄리티 향상(저는 물가보단 이 쪽이 더 와닿습니다.) 등, 시기 및 발전해온 것을 보면 4백원정도야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계속 플레이 할 것이구요

 기기 가격, 서버 유지, 기록 저장, 과금제 등 여러가지를 걸고 넘어지면서 분탕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는데. 양쪽의 게임을 다 해본 저로서는 분명히 그 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남의 카드 빌려서 하면 올콤도 칠 수 있는 노래들을 몇만원씩 들여가며 해금하고, 기간을 놓치면 랜덤해금하거나 못하거나 하는 코나미 게임의 단점이 있는가 하면 서버유지비용, 기록저장이 없는 단점이 있더라도 모든 컨텐츠를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지투쪽도 그에 따른 장점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리하자면 시스템적, 비주얼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고 그 점이 너무 만족스럽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전작들 초기 가동시에 즐거웠던 것 보다 이번작은 약간 그런점에서 조금 미미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볼브때부터 사후지원을 통해 계속 완성시켜나가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었으니 저는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본격적으로 달려보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앜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