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전만화원작] 쉐도우킹 (1930년대~뮈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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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드라마] 1. 리전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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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드라마] 2. 리전 눈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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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임말

노란눈의악마 = 노눈악

세계에서제일화난아이 = 세제화아

드라마 리전은

색깔을 이용해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스토리 상의 의미까지 강조하고 재확인한다

이러한 색깔 구분에 대한 힌트는

에피4 첫 장면 올리브의 대사로부터 유추할 수 있다

붉은색 = 공포, 불안정, 단절, 적대, 혐오 등등...

푸른색 = 공감, 안정, 링크, 우정, 사랑 등등...

노란색 = 노란 눈의 악마

1화

처음 에피1이 시작되고 데이비드가 평안하게 잠에 들 때 방은 푸른색이다.

하지만 그 아래에의 동그란 붉은 카페트는 데이비드 무의식 아래에 자리잡은 공포를 의미한다 [E01C04]

아니나 다를까 데이비드는 곧 공포와 연결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붉은색으로 떠올린다.

부엌의 난장판 [E01C06] 자신이 목메고 자살하기 직전[E01C07]어릴적의 악몽을 꾸며 뒤척거리던 상황 [E01C08]

시드니와 처음 만나서 부딪히고 시드니가 도망갈 때 바로 뒤에서 레니가 튀어나오는 장면[E01C09]

침대 아래의 쥐구멍? 같은 곳 끝에 있는 노눈악(노란 눈의 악마) [E01C12]

그리고 다시 침실 장면으로 돌아오니 푸른색이었던 침실 전체가 붉은색이 되어버린다. [E01C13]

(특히 시드니가 도망갈 때 바로 뒤에서 레니가 튀어나오는 것을 데이비드 등 뒤에서 찍은 장면[E01C09]은 원래 병원 장면에서는 안 쓰이고 붉은 잔상 화면으로만 쓰였다...ㄷㄷ)

이후 데이비드는 시드니의 미모와 톡톡튀는 개성에 반해 사귀자는 제안을 하고,

같이 저녁먹고 놀러다니고 이것저것 한다

병원 복도를 같이 걸어가서 도착하는 지점이 푸른색의 공감, 안정으로 표현된다 [E01C18]

바로 다음 컷에서 시드니는 병원 바깥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하고 둘은 푸른 배경에서 오붓하게 키스까지 한다 [E01C19]

그런데 키스를 하는 찰나 붉은 빛이 비치면서 누군가가 "데이비이이드!"라고 자기 이름을 부르고 [E01C20]

정신을 차려보니 심문을 받는 디비전3 건물 안이고, 책상도 빨간색이다 [E01C21]

자살시도를 다시 연상하게 되는데 전깃줄이 붉은색이다

목숨의 상실에 대한 공포를 붉은색전선으로 표현한 것이다[E01C22]

디비전3의 브루베이커(디비전3 두목)와 디비전요원(고문담당)이 얘기하는 도중 우리 안의 개가 나오는데,

이것이 단순히 사냥개인지 초능력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포의 대상임에는 분명하다[E01C24]

잠시 후 고문담당관은 다시 데이비드에게 돌아와 과거 병원 이야기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한다

병원에서 데이비드가 시드니와 키스를 한 직후,

데이비드몸에 들어간 시드니정신은 미친듯이 발악하고 이 불안정한 상황을 틈타 노눈악이 나온다 

노눈악은 숙주인 데이비드몸+데이비드초능력을 조종해

사람들을 a)순간이동 시키고 b)벽에 심어버리고 c)문을 벽으로 만들어 버린다 [E01C36]

시드니정신+데이비드몸의 눈에 비친 공포의 노눈악은 당연히 붉은색이고[E01C37]

키신저박사와 데이비드정신+시드니몸이 병원로비에 돌아왔을 때 빈 병원로비도 붉은색이고[E01C40] [E01C41]

벽에 처박힌 레니를 비출 때도 붉은색이다[E01C43]

자유의 몸이 된 데이비드는 누나의 집으로 돌아오는데

포근하고 안정한 누나집의 배경은 푸른색이다[E01C51]

하지만 지하실로 내려갔을 때 지하실의 배경은 노란빛이 감돈다[E01C52]

아니나 다를까 노눈악이 레니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레니가 부추기는 바람에 데이비드는 또 초능력을 써서 전등을 뽀개버린다

누나가 지하실로 내려오자 레니는 순간 숨고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거울 뒤에 숨어있다.[E01C52] 

2화

에피2에서는 서머랜드로 들어와서 초능력 개발 작업을 시작한다

초능력 개발 작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멜라니의 '상담작업' - 포토노미의 '기억작업' - 캐리의 MRI '기록작업'

처음 에피2가 시작하면 멜라니의 '상담작업'으로 환청을 조절하고

그 다음엔 포토노미, 멜라니, 데이비드 셋이서 함께 '기억작업'을 하다가

세제화아(세상에서 제일 화난 아이) 때문에 기억에서 튕겨 나온다

이후 데이비드는 캐리한테 가서 MRI '기록작업'을 한다

캐리는 MRI를 가동하면서 '기억'(기억작업의 결과물)을 떠올리라고 한다

그런데 처음 MRI가 시작될 때 빨간 빛이 나오고 [E02C33]

직후 기억하게 되는 건 레니(=노눈악=공포의 대상)와 마약을 하던 기억이다

특히 여기서 레니는 검은색 바탕에 붉은 별이 새겨진 옷을 입고 나온다 [E02C42]

마약을 하면서 빨간가죽노란가죽 중얼중얼 거리던 레니는 [E02C43]

곧 노눈악의 정체를 드러내고 [E02C44] 데이비드는 식겁해서 공포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b) 특히 여기서 레니의 옷에 새겨진 별은

정신과의사의 질문 "별이 뭐라고 했나요?"와도 연결된다

데이비드가 "별(노눈악)이 XXXXX라고 했어요."라고 대답했다면, 이는 노눈악의 정체가 들통나는 단서가 된다

이 때문에 노눈악은 그렇게도 풀박사의 상담내용을 숨기려고 발악하는 것이다

리전만화원작에서 쉐도우킹이 숙주를 통해서만 활동하고 자신의 정체는 숨기려 했던 범행수법과 비슷하다 

물론 별=세레브로=교수X로 연결시킬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저것도 둘 다 하자. 정신분열 미친드라마니까.

이후 MRI 기록작업을 계속하다가 이번엔 푸른빛이 나오고 [E02C58]

데이비드는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텔레파시로 듣는다 [E02C64]

그것이 텔레파시라는 걸 모르는 데이비드는 "뭐?"라고 하지만 [E02C65]

밖에 있는 캐리는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한다

곧 데이비드는 병원에 있는 누나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이때 데이비드는 아스트랄형체로 병원에 간 것으로 보이며, [E02C66]

여기서 푸른색이 의미하는 것은 연결, 링크, 형제애 등으로 볼 수 있다

기록작업을 마치고 저녁 잠자리에 든 데이비드는 과거를 떠올린다

그 중 정신과 의사가 가지고 있던 '데이비드 할러' 테이프를 모두 꺼내는 장면이 나온다 [E02C70]

마침 도착하는 경찰차 때문에 붉은 빛이 비치는데,

이는 이 테이프가 노눈악에 대한 비밀, 공포를 담고 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E02C69]

(경찰 앰뷸런스에는 붉은빛+푸른빛 둘 다 있는데, 이상하게 붉은빛만 비침)

특히 에피2에 데이비드는 파란 엽전모양 뒤에 빨간 엽전모양이 겹쳐있는 옷을 입고 나온다 [E02C08]

이는 기억작업을 통해 표면(푸른색)으로부터 밑바닥의 공포(붉은색)까지 파고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겉은 동그랗지만 구멍은 네모난 것 역시 데이비드 정신의 불안정/부조화를 의미한다. 아님 말고.

3화

그 아님 말고의 정신을 이어받아 에피3으로 넘어오면

멜라니, 포토노미, 데이비드 셋이서 또 기억작업을 하러 가는 장면에서

데이비드가 주황색 화살표가 그려진 옷를 입고 나온다 [E03C11]

그리고 그 화살표가 그려진 방향에서 노눈악이 등장한다

여기서 주황색은 붉은색+노란색이 섞인 것으로,

이전의 막연한 공포(붉은색)의 단계를 벗어나 노눈악(노란색)과 직접 대면함을 의미한다

또한 화살표는 기억작업 목표의 달성, 효과성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후 다시 기록작업을 하러 와서

캐리는 데이비드에게 싫은 기억(stressful)을 떠올리라고 한다.

데이비드는 어린 시절 할로윈을 기억하는데,

화면 오른쪽에는 붉은 전등이 촘촘하게 박혀 불길한 사건을 예고하고, [E03C25]

우주비행사 코스튬을 입은 데이비드는 킹(다른 인격)을 쫓아가다가 [E03C26]

세제화아(세상에서제일화난아이; 역시 다른 인격)를 목격하게 된다.

깜놀해서 깬 데이비드는 레니를 목격하고,

레니는 누나 후장에 굵고 단단한 게 박히는 얘기를 하면서 또 데이비드를 부채질 한다.

이에 데이비드는 실험실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면서 다시 한 번 폭주하려고 하는 찰나 [E03C31] [E03C32]

시드니가 실험실로 들어와 데이비드를 진정시킨다

이때 다른 모든 배경은 붉은색인데, 

데이비드를 공감, 지지, 이해해주는 시드니의 얼굴색만 푸른색이다. [E03C33] [E03C34] 

데이비드와 시드니는 아스트랄형체로 디비전3로 이동을 하고, 잡혀있는 누나를 목격한 후,

다시 서머랜드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음날은 안정제를 투여하고 다시 기억작업을 하기로 한다

그날 밤 데이비드가 혼자 구석에 짱박혀 있을 때 시드니가 찾아온다

데이비드가 괴물/괴물스러운(monster/monstrous)에 대해 설명할 때

데이비드의 왼편은 노란 빛(괴물 = 노눈악을 의미)이 비치며, [E03C49]

공감과 안정의 대상인 시드니가 있는 오른편은 푸른 빛이 비친다 [E03C50]

다음날 안정제를 투여하고

포토노미, 멜라니, 시드니, 데이비드 4명이서 데이비드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데,

시드니는 벽을 뚫고 나오는 붉은 손들을 보고 [E03C58] 붉은색 얼굴로 "뒤에 안 보여요?"라며 소리를 지른다. [E03C59]

이것은 이전 부엌에서 데이비드만 노눈악을 목격했던 것과 비슷한 패턴이고,

또한 시드니와 데이비드 두 사람 간에 일종의 링크가 걸려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후 어린 데이비드는 공포의 붉은 빛이 비치는 상담실을 빠져나와 계속 도망다니고 [E03C61]

시드니가 숨을 곳을 찾으라고 하자

데이비드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환풍구를 찾아 들어가고

환풍구 안에서는 안정의 푸른색 빛이 새어나온다. [E03C65]

시드니는 데이비드를 뒤따라 가면서 세제화아를 목격하는데

세제화아가 고개를 돌리고 쫓아오는 시점에서 붉은 빛이 비친다 [E03C66]

환풍구로 도망간 데이비드를 노눈악이 계속해서 따라오는 장면에서

환풍구 전체는 안정의 푸른색이지만, 노눈악의 뒤에서는 공포의 붉은색이 비친다 [E03C67]

잠시 후 멜라니는 데이비드의 기억을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불쌍한 개가 낑낑거리는(사실은 킹의 함정?) 소리를 듣는다.

멜라니는 노란 전등 옆에서 옷장을 열고 [E03C69]

노란 전등 아래서 세제화아 책을 꺼내 읽다가 [E03C71]

아니나 다를까 노눈악과 직접 대면하고 [E03C73]

노란 전등 아래서 책에 찍혀 손가락븅신이 된다 [E03C74]

노눈악이 멜라니 앞에 대놓고 직접 출현하는 장면이므로 모두 노란색으로 도배된다

에피4에서 데이비드는 정신과 의식을 잃고 아스트랄계에 갇히게 된다

멜라니는 세 번의 기억작업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악몽과 도망다니는 부분들이 모두 붉은색으로 그려진다 [E04C10] [E04C11] [E04C12] [E04C27] [E04C28]

유독 특이한 것은 [E04C27]이다. 이 장면은 아직 나온 적이 없었으므로, 7화나 8화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에이미(데이비드 누나)와 키신저박사(데이비드 담당의사) 둘이서 만나

둘의 공통분모인 데이비드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이 감옥은 푸른색이다 [E04C29]

멜라니가 자신의 남편 올리버가 있는 극저온실로 가는데 여기도 푸른색이다 [E04C37]

이후 장면에서 데이비드가 코마상태에 빠져

(에피3에서 노눈악에 쫓기면서 끝났으므로) 고통을 받는 장면에 계속해서 붉은색이 비치다가, [E04C39] [E04C40]

올리버를 만나는 순간에 푸른빛이 난다 [E04C41]

올리버를 만나고 나온 데이비드는

아스트랄계를 나갈 방법이 없고 막막하고 화가 나는 상태에서

레니를 만나 계속 헛소리를하고 화를 낸다

아니나 다를까 레니는 또 데이비드를 부채질 하는데 [E04C71]

이 부채질 도중 붉은 화면상에서 긴 손가락이 데이비드의 얼굴을 감싸고, [E04C72]

이 긴 손가락은 리전만화원작의 쉐도우킹의 손가락을 연상시킨다

결국 노눈악은 데이비드의 또라이 상태를 틈타 기생의 뿌리를 확실히 내리고 [E04C73]

데이비드는 분노의 에너지로 아스트랄계를 빠져나와 시드니를 구하러 간다

5화

에피 5에 들어와 데이비드는 흰색방을 만들어 시드니를 초대하는데

이 방에서 오직 하나 과일만 붉은색이다.

그리고 그 과일에는 공포, 혐오, 부패 등을 의미하는 벌레들이 드글드글거린다 [E05C02]

데이비드는 멜라니를 찾아와 누나를 구하러 갈 거라 통보한다

뭔가 표정도 태도도 재수없게 변했다.

노눈악에게 반쯤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이다.

특히 에피 5에서 데이비드는 노란색(노눈악)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있다 [E05C03]

이는 화살표 모양으로 데이비드의 얼굴을 가리켜 데이비드=노눈악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안정된 정삼각형의 모양으로 데이비드의 머리 안에 제대로 자리잡는 노눈악을 뜻하기도 한다

이후 데이비드는 기다리고 고대하던 시드니와의 붕가붕가를 하고

시드니는 예전 자신의 비밀을 얘기한다

공감과 링크의 종착지인 붕가붕가를 해서 그런지 배경이 차가울 정도로 파랗다 [E05C07]

그리고 레니가 데이비드를 꼬셔 디비전3로 먼저 출발하는데

레니가 있던 화장실은 붉은색이며,

시드니는 이 화장실을 들여다 본다 [E05C08]

데이비드가 먼저 디비전3로 간 것을 알고

멜라니 일행은 뒤늦게 디비전3로 간다

거기서 시드니와 포토노미는 키신저박사를 만난다

공포의 노눈악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인 만큼 붉은 빛이 점멸등으로 깜빡거리고 있다 [E05C10]

디비전3의 중심부까지 들어간 시드니는 브루베이커(디비전3 두목)와

만나 리전의 실체에 대해 "인간의 가면을 썼다"라고 전해듣는다

노눈악의 종착지였던 동시에 노눈악을 직접 대면한 인물의 죽음이므로 선명한 노란 빛이 비친다 [E05C22] [E05C23]

디비전3 건물에서 나온 시드니는 데이비드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아스트랄계 흰색방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데이비드는 오들오들 공포에 떨면서 무지개 뒷편의 비밀(노눈악)에 대한 노래를 부르고 있고,

문이 열린 붉은 화장실 안에는 공포의 '킹'과 '세제화아'가 보인다 [E05C26] [E05C27] 

시드니는 무서워하는 데이비드를 위해 화장실 문을 대신 닫아준다 [E05C28]

창가에 망원경을 발견한 시드니는 망원경을 들여다 보고,

망원경의 렌즈에는 데이비드의 어릴적 집이 비친다.

에이미와 데이비드는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추억이 가득하고 안정감을 주는 고향집인 만큼 배경은 푸른색 빛이 감돈다 [E05C32] [E05C33]

6화

에피6에서는 유일하게 데이비드만 샛노란 옷을 입는다.

그렇다. 이제 노눈악에게 완전히 잡아 먹혔다는 뜻이다 [E06C08]

데이비드는 포토노미에게 체리파이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지만

노눈악에 완전히 세뇌당한 간호사 에이미는 데이비드가 체리파이를 먹지 못 하게 한다. [E06C10]

이 병원은 노눈악이 만든 아스트랄계이고, 아스트랄계는 현실의 달콤하고 생생한 체리를 구현하는데 분명 한계가 있고,

특히 붉은색은 공포를 뜻하며,

붉은색을 데이비드가 먹는다는 것은

즉 데이비드가 공포를 접하고 경각해 숙주상태에서 벗어나게 될 가능성을 뜻한다.

그래서 파이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공포의 체리파이를 잘 먹고 있는데

유독 시드니만 거기에 벌레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접시를 내던진다. [E06C11] 

즉 시드니는 이 병원세계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드니-데이비드 두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비드까지 레니의 정체를 점차 알아채게 되는 것이다

레니(노눈악)는 마지막 대사에서도 나왔듯이 이런 사랑, 연결, 시드니의 존재를 성가시게 여긴다.

땅에 떨어진 체리파이 뒤로 레니의 얼굴이 오버랩 되면서 레니의 붉은 또라이춤이 시작된다, [E06C12]

레니가 또라이춤을 끝내고 돌아오는 문이 시드니가 말한 '침실문'이다.

즉 이 아스트랄계 정신병원은 공포의 노눈악의 정체를 감추고

조용하고 반복적인 생활만 제공하는 또라이 같은 공간이며,

시드니가 궁금해 하는 '침실문' 뒤에는 이 병원의 진짜 정체인 붉은 공포가 가득하다는 뜻이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레니가 춤을 추다가 데이비드의 침실 안에서 베개를 뜯어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뒤에는 빨강+파랑의 미술장식이 있다. [E06C13]

에피4 첫 장면의 올리버의 대사 '공감, 공포'와 대응되기도 하고, 

그냥 그 배치 자체가 미적으로 탁월한 미술장식이다.

이후 레니(노눈악)는 시드니가 잠자는 방을 엿보는데,

시드니가 잠든 방은 푸른색이고, 레니(노눈악)가 있는 복도는 노란색이다 [E06C14]

의미는 둘째 치더라도,

색깔을 깔아놓는 구도와 방법이 정말 예쁘지 않은가?

이런 것 때문에 리전을 보는 내내 눈이 정말 즐겁다.

에피1의 클락웍스 병원에서 시드니가 데이비드 방에 들어왔듯이

유사데자뷰로 데이비드가 시드니 방에 들어오기도 한다

역시 시드니의 공간인 푸른방과, 노눈악에 사로잡인 데이비드의 노란색옷이 대비된다 [E06C15]

이후 데이비드는 자신은 정신분열증이 아니고 조울증이라고 주장하고,

시드니는 자신이 정신분열증이 아니고 반사회적인격장애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다툰다

이 공간도 노눈악의 지배를 받는 노란색이고 [E06C27]

특히 앉아있는 데이비드 뒤에는 전등 2개(노눈악의 눈깔)가 데이비드를 감시하고 있다.  [E06C26]

특히 [E06C26]의 노란색옷에 묻은 붉은색 물감을 주목해야 한다

노란옷은 노눈악에게 사로잡힌 데이비드를 의미하는데,

이 노란색옷의 앞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이 붉은색 물감은 시드니를 그리다가 묻은 것이다.

즉, 데이비드는 시드니를 그리는 과정(시드니와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시드니가 알아채고 있는 침실문과 그 뒤의 붉은 공포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시드니는 데이비드의 방을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벽의 균열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모든 현실을 다시 떠올린다.

하지만 이 찰나에 레니는 시드니를 발견하고

반강제로 이어폰을 씌워 시드니를 가사상태로 만든다

노눈악에 사로잡혀 가사상태에 들어가는 시드니 뒷편에는 노란빛이 비친다 [E06C32] [E06C33]

(원래 정신병원의 복도는 흰색 형광등이다)

시드니를 찾으러 다니던 데이비드는

시드니의 영향 때문인지 침실문을 발견하게 되고 역시 뭔가 이상하는 것을 눈치챈다.

데이비드는 레니의 상담실로 들어가 레니와 대화를 하고

레니는 노눈악의 정체를 드러낸다 [E06C41]

노눈악이 그 혐오스러운 얼글울 들이미는 순간 화면은 잠시 붉은색으로 번쩍인다 [E06C42]

7화

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