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빌 호지스

노트북 협박 영상을 몰래로라도 촬영하지 않은 점

제롬이 그렇게나 열심히 설명을 해준 '키 복제 방법' 얘기를 실습까지 하며 들어놓고선,

자기 차 키가 복제되지 않도록 신경을 안 쓴 거, 중간에 한 번 띡 하는 소리 한 번 더 나서 뒤까지 돌아봤으면서 

그 뒤로 차에 뭐가 설치되진 않았는지라거나, 최소한 재니를 태우지 않도록 주의한다거나, 그런 세심함이 너무 부족했음

혹시라도 폭탄이라도 부착되진 않았는지 차 타려다가도 밑에 한 번 보고 뭐 이런 불안감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었을까

마을사람이 얘기해준 주변 이상한 사람들 얘기 들어놓고, 그 사람들 찾아가본다거나 이런 걸 전혀 하지 않은 거

수사에 열정은 가득한데 행동에 옮긴 게 별로 안 보였음

2. 피트

빌 호지스랑 오랜 기간 함께 형사 생활을 했다면 빌 호지스가 초반에 왜 그렇게

자기를 찾아와서 범인에게 협박받고 있다고 해을 때, 직감으로라도 그게 사실인 걸 알고 들어줘야 하는데,

너무 한 귀로 듣고 오히려 갈구기만 한 거, 극적 요소를 위해 만들었겠지만 답답했음

3. 재니 패터슨

원래 캐릭터가 그런지 모르겠으나, 언니가 죽은 사람치고 그렇게 많이 슬퍼 보이지 않았음

빌 호지스와 가까이 지내는 게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렇게 들이대는 것도 사실 이해는 안 됨.

하지만 빌 호지스와 가깝게 지내는 누군가, 하지만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닌 누군가를 설정 삼아서

그 주변인물을 죽이게 해서 빌 호지스를 괴롭히게 만들려는 희생양이었다 생각

4. 브래디 하츠필드

엄마가 죽었을 때 좀 더 괴로워해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 의외로 덤덤한 거 같았음

아무리 사이코패스였다해도 자기랑 유일하게 가장 가까운 사람 만큼은 괴로워해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에 루를 죽이려고 한 게 가장 이해 안 됨.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애'라며 브래디를 칭찬해주고 감싸주던

'유일한' 친구였고, 자신과 동병상련이 있었을만한 소외자였을텐데, 아무 감정 없이 칼로 배를 찌른다는 게

'너무 심했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