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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상깊었던 지역 소개 - 시레토코(知床), 홋카이도(겨울편)
제가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지역은, 홋카이도 북동부 끄트머리의 시레토코입니다.시레토코란 아이누어로, '땅의 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그 말 그대로 북동부 시레토코 반도라는 홋카이도의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습니다.대략 저 붉은 동그라미 안의 지역입니다. 홋카이도의 땅 크기가 크며, 육상교통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 합쳐져 삿포로에서 갈 경우 이동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됩니다. 만약 홋카이도 레일 패스 등의 철도패스를 이용하여 홋카이도 전역을 도는 도중에 방문한다면, 시레토코샤리(知床斜里)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더 동쪽으로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삿포로에서 시레토코만을 목적지로 삼아 간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1) 열차 이용시 : 삿포로 -> 아바시리 -> 시레토코샤리 -> 버스로 환승하여 이동(환승시간 포함, 약 9시간 소요, 비추)2) 항공기 이용시 : 신치토세 공항 -> 메만베츠(女満別)공항 -> 버스를 이용하여 시레토코로 이동3) 야간버스 이용시 : 삿포로 버스터미널 -> 시레토코(고속버스 이글라이너 이용)(약 7시간 소요. 삿포로에서 직행한다면, 야간 이동의 부담을 감수한다면 이 쪽이 가장 저렴하며 편리)본래 아이누족의 거주지였으나, 일본 정부에 의해 개척이 진행되며 개척민들이 속속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착촌이 활성화되어 인간의 거주구역이 된 타 지역과는 달리, 워낙 혹독한 자연환경에 있었기에 개척민들도 하나 둘 철수하게 되었고, 그 결과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2005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그만큼 때묻지 않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사계절 모두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만, 저는 여름과 겨울에 각 1차례씩 방문했습니다.그 중 겨울에 방문했던 사진을 소개합니다.일명 고질라 바위라고 불리는 마을의 상징 같은 바위입니다. 마을에 내리면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시레토코에서는 차가 없으면 이동에 불편합니다. 저는 이때만 해도 장롱면허 시절이라 운전을 할 수 없어서, 현지 투어를 이용했습니다. 원래 탐조 프로그램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새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고, 발견되었던 새도 화면에 제대로 담지는 못했네요. 바닥이 다 얼어 있었습니다.야생동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사슴은 매우 흔하고, 여우도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불곰은 동면 중이라 이때는 만나지 못했습니다만, 간혹 잠시 깨어나 활동중인 불곰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이곳 저곳을 로케이션 투어로 둘러본 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장소에서 석양을 보았습니다.다음 날은 설피를 신고, 후레페 폭포라는 곳까지 걸어갔습니다. 후레페는 '처녀의 눈물'이란 뜻의 아이누어라고 합니다.드넓은 설원을 지나, 폭포에 다다랐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폭포는 얼어붙어 있었습니다.돌아가는 길에 사슴 무리를 발견했습니다.이래저래 좋았던 추억이 많은 곳이라, 2년 뒤 여름에 재방문했었습니다.(여름편에서 계속)
작성자 : 책덕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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