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는 머라고 표현하기 힘든 한 주였어
나라 꼬라지는 본격적으로 노골적으로 시궁창으로 달려가고,
한편으로는 나름 개인적 목표였던 자막조회수 300을 가뿐하게 넘어 400회를 넘어가기도 했지
암울하다가 기분 좋아지다가, 암울해지다가 기분 좋아지다가....
무슨 조울증 환자도 아니고...-_-

이런 현실에 발 맞춰서 레스큐 미도 그래..ㅎㅎㅎ
타미 개막장 짓거리 보면서 욕 나오다가도,
그래..사는 게 그렇지 뭐...그러면서 훈훈하기도 하고,
작게는 에피 한 개마다 크게는 한시즌 전체에 희노애락이 번개같이 들락달락한다니까.

스포때문에 이번 에피에 대한 가이드는 많이 못해....-_-
다만,  쟈니 횽~  정말 캐안습....-_-

자막 예고 글에도 썼는데,
요새 번역하다가 보니까 얘네들 말하는 게 우리가 아는 영어 문법하고는 좀 거리가 있네
뭐라고 그래야 하나. 영어는 영어인데 거의 콩글리시같은 기분...-_-
구어랑 문어의 차이나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배경. 학력을 고려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여간 번역하다보면 은근히 짜증나.
내가 학교문법 특히 리딩에 목숨 걸던 암울하던(!) 시대에 학교 다녀서 그런가,
시제나 주어 동사 호응, 관사, 부정관사 이딴 문법적인거 틀리면 찝찝하거덩.

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오줌 싸야겠다\'면 \'I got to pee.\' 라고 나오거덩
내 머릿 속에서는 \'I get to pee.\' 아닝가? 란 생각이 우선 들고
그다음 생각은 내가 만나 본 양키들 중에 저런식으로 말하는 새퀴들을 본적인 있나?야
본토 양키는 아니고 일 때문에 주기적으로 유럽이나 동남아 애들 만나는데,
비지니스 미팅이기는 하지만, 저런 짧은 영어 쓰는 애들 만나본 기억이 없거덩
따지고보면 별건 아닌데, 하여간 그런 이유로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

말 나온김에 다음 주에 유럽 출장이 잡혔어.
날짜는 확정 안됬는데 주말 끼여서 가면 자막이 한 주 늦어질지도 몰라.
나 혼자 출장 가는거면 놋북이라도 가져가서 뱅기 안에서 작업하면 되는데,
Boss랑 가면서 그럴 수는 없잖아...-_-
만약 자막이 늦어지면 글 남기고 갔다오덩가, 무슨 수를 내덩가 할깨.

그럼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