쇟이 자막질의 멘토로 삼는 자막 능력자가 하나 둘이 아니지만
꾸준 자막질의 멘토는 쉴드갤의 \'유기농꿀\'횽이야
쉴드갤에 에서 쉴드 파이널 나올 때까지 꾸준히 자막 토해내고
쉴드 쫑치면서 장렬하게 잠수탄 능력자거든

쇟이 로마시대 바티아투스같은 명예나 약속을 중시하는 잉여도 아니면서,
한 번 자막질하면 끝을 볼려는 이유는 유기농꿀 횽을 비롯한
그동안 자막 능력자횽들한테 받아먹은 자막을 갚는 의미야

그런데, 요새 웹을 둘러봐도 그렇고, 갤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스파르타쿠스 자막질 때려쳐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어

맨날 300이네 글라디에이터네하는 수박 껍데기 핧는 소리,
이번 에피 섹 많이 나와요? 피 철철 흘러요? 같은 야동 처음 본 초딩같은 소리,
혐짤까지 캡춰해서 스포 싸질러놓는 거에다 밑도 끝도 없는 뻘글까지...-_-

시간이 지나면 이런 분위기가 사그러들고,
예전 로마때처럼 그럭저럭 매니악한 사람들만 남을 줄 알았는데
갈수록 분위기가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 것 같아

스파르타쿠스가 아무리 자극적 선정적 화면빨로 먹어줘도,
일단은 로마시대 배경 \'사극\'이거든
최소한의 배경 지식이 있어야 감상이라는 게 되는거잖아
배경지식이 없으니까 하염없이 뻘글만 싸지르는거지

결론은 스파르타쿠스 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데,
\'감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아
그냥 보는거야 영자막이나 박대리 수준 자막으로도 충분하니까,
굳이 내가 최소한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자막질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야

일단 다음 5에피까지는 자막질 해볼텐데...
요새 갤 분위기도 그렇고,
HBO갤 생기면 거기로 자리 옮겨서 미발굴 미드 자막질이나 하면서
오덕거리는 게 좋지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중이야

나 이제 출근~

- 에피 가이드 -
이번 에피에 나오는 무기들은 모두 실재 사용되었던 무기들이야
이런걸 보면 스파르타쿠스가 그냥 날로 먹을려고 대충 만든게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증한 상태에서 제작비나, 극 전개 때문에
일부 고증을 생략하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생각이 들어

- 스파이라이(sphairai) & 카에스투스(caestus)
전투나 검투경기가 아니라 로마스타일 권투시합에서 쓰였다고 함

- 비페니스(bipennis) & 시카(sica)
양날 도끼와 트레키아 스타일 칼
전투에서 사용되는 무기가 아니라 검투경기에서만 쓰였다고 함

참고로 스파르타쿠스에서 칼은 몽땅 검(sword)으로 부르는데,
날이 양쪽에 있으면 검(劍), 한쪽만 있으면 도(刀)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