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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미슐랭 1스타 알키미아(Alkimia) 후기앱에서 작성

유동(83.42) 2019.10.23 15:18:59
조회 3482 추천 2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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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유동이야. 바르셀로나 갔다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가서 후기 남겨. 알키미아라는 곳인데 연금술에 착안한 이름답게 실험적이고 재밌는 식당이었어. 입구에서부터 국민학교 과학실 생물해부 표본을 연상시키는 장식으로 맞이하는데, 반면 식당 실내는 환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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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점심코스와 일반코스가 있는데 점심은 12가지 요리가 나온다고 하고 일반은 20개정도 나온다더라고. 시발 여길 또 언제 와보겠음? 하고 한남 자존심으로 일반코스를 시킴. 와인은 화이트로 추천해달랬는데 카탈루냐 우덜식으로 맨들어 아주좋다는 와인을 추천받음. 설명대로 화이트지만 레드같은 향과 풍미가 있어 아주 만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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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즈 부쉬는 트러플 수플을 올린 감튀인데 바삭거리는 식감이 좋았으나 맛은 다 아는 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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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위에 소스로 간한 생새우살 올렸는데 감칠맛과 상큼함으로 시작하는데 충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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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머가리에 캐비어 올림. 딱 예상가능한 짭잘 눅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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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크림치즈, 오이로 만든 차가운 스프. 오이 극혐하는데도 저 조합은 서로 잘 조화가 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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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저민 오징어에 게살을 무쳐냈는데 식감이 참 좋았음
뒤는 엔초비 버터를 바른 토스트와 돼지고기를 어찌어찌해서 
젤리화 시켰는데 큰 특징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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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 참치를 넣은 수켓수프인데 짭조름하고 크리스피한 식감을 계란이 잘 받쳐주면서 어우러지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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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인소스의 찜 대구(아마도?) 요리인데 부드러운 맛이 아주좋았음 양파에 올려져있는, 감칠맛나고 짭짤한 소스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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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스코소스의 양고기 구이. 감자와 잣을 겻들였음. 굉장히 쫄깃한 식감에 놀랐음. 적당한 양고기 육향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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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구이와 배추구이. 이제까지 고깃집에서 구워먹었던 버섯은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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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뇨끼인데 붕장어껍질도 같이 있어서 맛이 단조롭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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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스코 소스와 해삼튀김. 해삼을 튀겨먹을 생각은 한국사람으로서 확 와닿지 않았지만..맛은 담백하고 굉장히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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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삼요리인데..설명을 들어도 모르겠더라 특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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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오징어에 굴을 넣어 살짝 익혔음 간장소스와 가운데는 계란노른자였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눅진하고 짭짤고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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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구이. 엄청 부드럽다 잡냄새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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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의 흰부분을 굽고 그걸 감싸만든 페스트리. 안에 치즈크림소스가 있다. 대파가 이리 부드럽고 은은하게 달다니. 무척 맛있었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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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소바를 말아놓은것처럼 생겼는데 초콜릿아이스크림.
안에는 달콤 밖에는 좀 상큼한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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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벗..안엔 무슨 과일이었는진 모르겠다 확 달지않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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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딱 끊어주는 진한 초콜릿으로 마무리.

이렇게 많이 나왔는데보 배는 기분좋게 부른정도로 딱 좋았음. 양조절도 무척 잘했다. 아 여긴 꼭 가봐서 경험해 봐야해 라는 식당은 아닐지라도 여행갔을때 충분히 들려봄직한 식당이었음. 참 그리고 와인 정말 맛있었는데.. 이름을 안찍어뒀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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