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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기회가 없다면 전해지지 못할 편지다. 정신나간것같겠지만

ㅇㅇ(121.130) 2018.07.07 05:18:45
조회 421 추천 1 댓글 1

제가 일적으로나 뭐로나 조급해지는게
조금이라도 걸맞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조금이라도 자격을 갖추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급했어요.

정말로 정말로...

전에 없던, 정말 모든걸 포기하더라도,
누군가의 행복을 위하고 바란다는 감정이 생긴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마음이 통해서, 예뻐서, 재미있어서, 필요에 의해서,
딱 한 번 만난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이런 감정은 전에 없던거라서
저도 매일매일이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에요.

제가 능력이 없더라도
잘생기지 못 하더라도
잘나진 못 하더라도,
마음만큼은 행복을 빌고싶어요.

제가 당장 어떤 쓰레기가 되더라도
무엇이든 해드릴 수 있다면
남의 여잘 뺏은 천하의 역적놈이 되더라도
제 진심어린 소원이 닿아 행복해지실 수 있다면
진심으로 바라옵건데, 제게도 기회를 주세요.

후회같은 아픈 일 하지 않게,
기둥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저는 한 눈을 팔 일도 없고,
하지말라는 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여도
제가 포기할게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촛불처럼 제 한 몸 불살라 전부 태우며
불빛이 되고 싶어요.

당장의 전 능력도 없고,
학벌도 좋지 못 하고,
한달 벌어 한달사는 인생이지만,
원한다면 그런 사람이 되도록 남들보다 더 쉬지않고 노력할게요.
원하지않더라도, 그런 것 없이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현실적으로는 이런 말을 늘어놓는 제가
누가봐도 정신이 나갔다라는걸 제 자신이 너무나 잘 알지만,
이게 누군가의 귀에 들어가면 저를 가만두지 않는다고 해도좋아요.

전 아직 무엇하나 이뤄놓은 것 없지만,
가정도 --- 처럼 화목하지 않았고,
아직 실수도 많이하는 새파랗게 어린 인생이지만,

함께든, ---든 행복해질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아프고 아파서
꾹꾹 눌러담고 있었습니다.

거절하셔도 좋아요.
진심이 전달되었다면.

단지 거절하셔도 좋지만,
단호하게 거절해주세요.
저는 거절하신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아요.
절대 어색하게 대하지도 않을거에요.

거절하시더라도,
제가 이기적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가 더 이상 다른 맘 먹지않을 수 있고,
제가 더 이상 미련갖지 않고 후련할 수 있다면,
마음만큼은 전달했으니 후회없는 걸로 그걸로 족합니다.

대신 거절하시려면 누구에게도 비밀로 해주세요.
제가 제 자신이 욕먹고 지탄받는 것은 좋지만
모두가 알게 됨으로써 제가 당하는 일 때문에
탓하며 맘만 상하실 거같아요.

기회를 주시기로 했다면,
비밀로 하지 않아도 좋아요. 저는 그만큼의 각오를 했습니다.
기회를 받은 만큼, 저는 세상의 어떤 돌도 맞을 각오가 되었으니까요.

그 뒤로 제 인생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겠죠.
힘든 방향일수도 있고, 탄탄대로 일 수도 있고.

힘들다고 --- 탓 하지 않고,
탄탄대로라고 제 덕이라 하지 않을게요.

남자는 다 똑같다는 말,
시원하게 되받아 치실 수 있게 해드릴게요.

취미든, 하고싶은 일이든 무엇이든
같이 해드리고 밀어드리고 싶어요.

너무 먼 미래만을 쫓지않고,
즐거운 현재도 살고 싶으시다면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항상 그리고 지금 더...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끝내 이뤄지지 못 하더라도,
늘 서로 걱정은 할 수 있는,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냥 친구로 남고 싶어요.

이 말하고 나니, 부끄럽고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네요.

아마 이 말을 하고 난 다음날 쯔음이면 아무도 모르더라도
제 양심 때문에 사직서를 적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되더라도 마음쓰지 마세요.
매일 아파하는 ----을 보고 제가 선택한 일입니다.
연민이나 동정이 아니라 진심으로요.

개인적인 소망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보다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라는 말이 끝맺음이 되길 바라지만
어떤 쪽의 현실이던 현실은 어쩔 수 없다는걸 저도 잘 아네요.



난 정말 그사람이 아파하는걸 차마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없다

능력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고 싶고.

ㄹㅆㄹ같은 이상한데나 일핑계대고 기웃거리는 사람 꾹꾹 눌러 참는게.

헤어지면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거 후회하기 싫다고 하는데.

한살 누나인데 정말 돌아버리겠다. 난 왜 이따구로 못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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