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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브금] 그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모바일에서 작성

갈고등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7.28 01:30:37
조회 677 추천 23 댓글 14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qqBA












"아렌델 만세!"



"자유 아렌델 만세!"



터졌다. 드디어 터졌다. 함성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린다. 자유를 억압받고 권리를 제한받은 이들의 분노와 기쁨이 담긴 우렁찬 소리였다.

건물 곳곳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와 자유의 상징이 그려져있는 깃발을 휘둘러댔고 길거리는 그러한 사람들로 빼곡히 차있었다.

그들은 각자 자유 아렌델을 외치며 기쁘게 길거리를 향해 쌓아둔 바리케이드를 넘어 전방의 군인들을 향해 전진하갔다.

거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사수- 총!"



장난감 병정처럼 일렬로 줄을 서 총구가 위로향하게 오른쪽 어깨에 대고있던 군인들은 말을 탄 장교의 명령에 일제히 전방의 시민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척-



"대기-"



장교는 특유의 억양으로 말을 늘어뜨렸다. 군인들은 제각기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하지만 그들은 손가락을 떨고있었다.



무엇때문에?



그들은 무엇때문에 떤단말인가?



그 무엇이 그들의 머릿속을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만들었는가?



자유를 억압받은자들의 분노?



그들의 저항?



그들의 기쁨에 젖은 노랫가락?



어쩌면 그 모든것이 군인들을 두려움에 떨고 있게 만든지도 모른다. 시민들처럼 그들 또한 분명히 알고있었다.



시민들의 저항이 당연할지도 모른다고...



아렌델의 여왕, 엘사 아크다르스토디드의 집권 6년째. 시민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만갔다. 선왕 아크다르의 서거 이후 집권한 그녀는 매우 냉혹한 정치를 펼쳤기 때문이다.

그녀의 찬란하게 빛나는 외모만큼이나 차가웠던 가혹한 정치는 시민들을 굶주리고 가난하게 만들었다. 시민들의 불만은 처음부터 생긴것이 아니었다.

처음엔 두려움이 그들을 지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가혹해지는 여왕의 정치는 그들의 두려움을 분노로 바꿔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그들은 폭풍을 버틸것이다. 폭풍에 맞설것이다. 폭풍을 짓누를것이다.



"대기-"



장교의 목소리와 함께 그가 높게든 칼이 눈에 띄게 떨렸다.



"쏴!"



마침네 장교는 칼을 아래로 있는힘껏 내렸다.



총성이 연달아 들렸다. 총탄들은 앞서 전진하고있던 시민들에 날아들었다.



"그들이 가만히 있던 여인들을 죽였다!"



그들의 분노는 하늘을 치솟았다.



여인들을 더욱더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남자들은 들고있던 총을 앞으로 쳐들었다. 그들은 앞으로 달려나갔다.



"총을 쏴!"



한남자의 고함소리에 그들은 군인을 향해 자유의 방아쇠를 당겼다. 앞줄의 군인들이 쓰러져 나갔다. 다음줄의 군인들이 앞으로 전진했다. 그들은 장교의 명령을 기다렸다. 그도 권총을 빼들고 시민을 향해 조준했다.



"쏴!"



명령과 동시의 장교의 권총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규율과 훈련으로 다져진 그들의 총구에서도 규칙적으로 불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시민들은 두려워 하지않았다. 군인들은 총을 든 손을 떨었다. 이제 시민과의 거리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장교는 떨리는 손을 주체못하고 권총을 떨어뜨렸다. 그는 다시 칼을 뽑아들었다.



"전원..."



그는 무어라 명령하고 싶었지만 갈등의 수렁에 빠져있는 그의 목소리는 목울대에서 머물뿐이었다. 수초가 지나고 그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전원- 착검!"



그의 일생중 그 어느때보다 우렁찬 목소리였다.
군인들은 전부 자신의 총에 착검을 하고 달려오는 시민들을 향해 겨누었다.



장교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십자가를 세게 움켜쥐었다.



"이곳이 내 무덤이군... 하나님 부디 저를 지옥에 보내주시길..."



장교는 높이쳐든 칼을 다시 한번 힘껏 내렸다.



"전원!"



"돌격!"



기병대가 먼저 뛰쳐나갔고 그 뒤를 보병들이 뒤따랐다.



그들은 이미 알고있었다.



시민의 수가 너무 많았다.



당장 총을 내려놓고 싶었다.



도망치고싶었다.



하지만 또한 그들은 알았다.



이곳은 그들이 누울 자리였다.



군인들은 아련한 눈물을 흘리며 시민군과 맞서싸웠다. 양측간의 살육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사방에 피가튀었다. 그와중에도 여인과 아이들의 노랫소리는 더욱 커지고있었다.



시민들의 분노가 군인들이 들고있는 총을 피와 눈물로 적셨다.



전투는 매우 짧은시간에 끝났다.



기병대는 몰살당했고 극소수의 보병과 지휘장교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장교는 권총에 마지막 총알을 장전했다. 그가 외쳤다.



"그동안 제군들과 함께해서 기뻤다! 이제 투항하라! 그대들은 조국을 위해 열심히 싸워주었다! 하지만 우리의 애국심이 부족한탓에 나라를 지켜주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자신에게로 서서히 다가오는 시민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대들도 수고 많았다! 우리를 꺾은 그대들의 투지와 열정은 앞으로 새 나라를 건설하는데 크나큰 도움이 될것이다! 혁명이 성공하길 빌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권총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갖다댔다.



"내 병사들을 살려줄수 있겠나? 그들도 이 나라의 일부라네..."



총성이 울렸다.



시민들은 환호에 찬 함성을 내질렀다. 장교를 잃은 군인들은 그의 유언에 따라 총을 내려놓고 손을 들었다.

시민들은 그들에게 달려들어 패잔병들의 정규군 모자를 벗겨내는 대신, 그들의 자유를 상징하는 모자를 씌웠다. 그리고 그들에게 포옹해주었다. 군인들은 고개를 떨군채 눈물만 흘렸다.



자유의 노래는 더욱더 크게 울려퍼졌다.


몇시간이 지나고 시민들은 성문까지 들이닥쳤으며 왕실경비대는 하나둘 쓰러져나갔고 왕궁의 문이 열렸다.



"여왕을 찾아!"



넓은 성안 구석구석을 뒤지던 시민은 이윽고 회의실 옥좌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아렌델의 여왕, 엘사 아크다르스토디드를 발견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있었다. 표정은 굉장히 평온해보였다.



시민군은 그녀를 거칠게 끌어내려서 왕궁밖으로 끌고갔다. 상황을 끝낸 시민군은 사로잡혀 나오는 여왕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군은 그녀를 단상위에 세우고 마지막으로 말할 기회를 주었다.

맨앞줄엔 그녀의 여동생, 안나 아크다르스토드가 사로잡힌채 슬픈눈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하지만 여왕은 그녀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들에게 오늘로써 중요한 기념일이 늘었다네. 아렌델의 마지막 여왕으로써 그들의 열정과 투지에 찬사를 보낸다네. 부디 아렌델을 좋은길로 이끌어주길..."



그녀는 숨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대들도 알다싶이 나의 여동생이자 아렌델의 마지막 공주인 안나 아크다르스토디드는 나의 가혹한 정치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착한 아이일세. 부디 그아이만큼은..."



한때 얼음여왕이라 불리던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 아이만큼은 살려주게... 그리고 혁명에 성공한것 축하한다네..."



결국 한방울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때보다 미소를 짓고있었다.



이윽고 시민들은 그녀를 단상위로 끌어내리고 하얀색 천으로 그녀의 눈을 가렸다. 그녀는 어디론가 끌려갔다.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어두컴컴한 세상속에 갇힌 그녀였지만 자신의 어디로 가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



'단두대... 드디어 나도 단두대에 올라가보는군...'



그녀에게 반하는 세력이 올라가던 단두대에 결국 그녀도 올라가게 되었다.



시민들은 그녀를 단두대에 눕혔다. 시민들의 맨 앞에 서있던 공주는 입을 막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여왕은 그녀의 동생이 자신과 가까이 있다는걸 알아차렸다. 그녀의 포근한 체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있는 그녀의 동생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자그마한 목소리로 조근거렸다.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한 사내의 우렁찬 고함에 맞춰 날카로운 칼날이 가속을 받으며 빠른속도로 내려왔다.







아렌델의 마지막 왕녀는 세상에서 제일 아련한 슬픔을 허공에 내뱉었다.



"나도 사랑해..."



이후 가련한 여인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을것처럼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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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프갤에 픽 올리는건 처음인데 재밌게 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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