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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문학] 여왕님의 토끼를 잠시 길러보고싶다.모바일에서 작성

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9.17 0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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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햇살 쨍쨍한 아렌델의 오후.



국경일에도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휴가때도 일하고.

오늘도 그렇게 아침식사 준비에 빨래에 이부자리 정리까지 다 마쳤지만 전혀 힘들지는 않아.

왜냐하면 요즘들어 스쳐가는 여왕님의 표정이 밝거든.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처럼 말이야.

나는 괜히 내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분이 좋겠지.

오늘은 또 어떤 일로 아렌델에, 여왕님 공주님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여왕폐하의 토끼를 돌봐주세요."

"네? 토끼요?"

뭐야, 어쩐 일로 이렇게 쉬운 일이지?

그보다 뜬금없이 토끼라니?

"여왕폐하께서 관상용으로 이웃나라에서 들여오셨습니다. 하지만 그 토끼라는 짐승이 그렇게 키우기 편한 족속은 아니거든요."

과연. 여왕님의 기분이 좋은 이유가 이거였구나.

카이는 한쪽 주머니에서 조그마하지만 두꺼운 책 하나를 꺼내겠지.

"ㅇㅇ씨는 그저 이 토끼를 잘보살펴주시면 됩니다. 단, 여왕폐하께 들키지 않고요. 토끼는 내일 도착할테니 오늘까지 이 책을 마스터하세요."

"아.. 그렇군요. 그런데 이 책은..?"

언제나 그랬듯이 카이는 또 이미 저멀리 가있겠지.

그래, 그래.

백문이불여일견. 우선 책부터 펴보자.

낡은 책 표지에는 희미하게 \'토끼 육성법\'이라고 쓰여져있겠지.

책을 펴보면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있을거야.

사료를 주는 주기, 사료의 양, 배변관리법, 목욕시키는법, 밥그릇의 무게.. 그리고..

\'※주의※ 토끼는 매우 포악한 동물이니 손을 조심하세요.\'

포악?

생김새는 아무리봐도 귀여운데 포악하다니.

어차피 그 조그마한게 물어봐야 별로 아프지도 않겠지.

나는 책을 한 쪽 주머니에 넣고 방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할거야.






드디어 오늘이 토끼가 온다는 날이야.

여왕님의 기뻐하시는 얼굴을 하루빨리 보고싶지만 그럴 수야 있나.

우선은 내가 대충 토끼 사육장의 틀 같은걸 만들어 둬야 여왕님도 토끼를 보기가 편하시겠지.

부둣가에서 받아온 커다란 상자를 성 안 창고로 가져와 열어보면..

"크윽! 이게 무슨 냄새야!"

코를 찌르는 악취가 박스에서 새어나오겠지.

그 안에서 능청스럽게 앉아있는 토끼녀석은 이미 박스 안에 똥으로 성을 쌓다시피 해놓았을거야.

순록이고 토끼고 왜 이렇게 똥을 많이 싸는걸까.

이렇게 더러운 녀석이 감히 여왕님 앞에 갈 수는 없어.

우선은 씻겨보려고 박스안에 손을 집어넣으면 갑자기 손 끝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질거야.

짧은 비명을 지르고 손을 꺼내보면 녀석이 문 왼손 검지손가락에 찔끔 피가 흐르고 있겠지.

장갑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이번에는 망할 토끼녀석이 박스에너 튀어나와 그 더러운 몸으로 창고 이곳저곳을 막 휘젓고 다닐거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쫓아가면 이번에는 녀석이 내 팔을 햘퀴겠지.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







결국 어찌저찌해서 토끼녀석을 잡아서 씻기긴하는데,

이 녀석 얼굴도 뚱하고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있는걸 보니 뭔가 아주 마음에 안드나봐.

\'씻겨주는건 토끼입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행동이에요!\'

그래, 그래. 안다고.

그래도 이렇게 더러운데 어쩌겠어.

열심히 씻기다가도 또 다시 녀석이 한쪽 발로 내 팔을 햘퀴고.

열받아서 이 망할 토끼를 던져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야 있나.

이 토끼는 무려 \'여왕폐하의 관상용 토끼\' 거든.

빨리 좋은 상태로 만들어서 여왕님께 가져다드리면 기뻐하시는 여왕님의 얼굴을 볼 수 있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토끼도 다 씻었을거야.

나는 대충 미리 준비해놓은 사육장 안에 넣어놓고 사과나 배같은걸 몇개 던져주고 그대로 옆에 있는 의자에 뻗어버리겠지.

사과를 본 녀석은 배가 고팠는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서 오독오독 사과를 먹기 시작할거야.

그래. 너도 배가 고팠구나.

의자에 앉아서 녀석이 사과를 먹는 모습을 조용히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저 망할 토끼랑도 조금 정이 들어버리겠지.

"계속 녀석 녀석 거리는 것도 좀 그러니까.. 그래. 니 이름은 이제 뚱이야."

망할 뚱이 자식은 알아들은건지 못알아들은건지 그저 사과만 쳐먹으며 건방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겠지.

됐다, 이 망할 자식아.

토끼말고도 일은 많으니까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접시를 닦으러 가겠지.







"삐빅! 끼긱!"

하루가 지나고 다시 창고를 찾았을 때는 뚱이 녀석이 몸을 웅크리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울고있겠지.

사육장 안에는 똥이 한 무더기로 쌓여있고 어제 넣어뒀던 사과랑 배는 이미 다 없어져있을거야.

어제 그렇게 사과랑 배를 몇개 던져주고 갔더니 그걸로 부족했던 모양이야.

얼른 책을 펴서 증상을 찾아보니 지금 뚱이의 증상은 \'위정체\'.

밥을 하루 이상 재때 못먹어서 걸리는 병이라나봐.

어제 사과랑 배를 줬으니 아마 내 탓은 아니라 배 안에서 뭔가를 먹지 못해서 이런거겠지.

하지만 나는 괜히 내 잘못인 것처럼 조금씩 죄책감이 들겠지.

얼른 창고를 뛰쳐나가서 주방에 있는 신선한 채소랑 야채, 설탕물 등을 준비해.

주방에 있던 겔다가 나를 향해 무어라 소리치지만 상관없어.

뚱이는 여왕님의 토끼고, 여왕님의 토끼가 아프다는건 곧 여왕님의 분신이 아프다는 뜻이지.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돼.

나는 급한대로 양배추, 당근, 오이같은걸 모아서 주방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간단한 즙을 만들어서 작은 접시에 담아 다시 창고로 달려갈거야.

골골 대는 뚱이에게 접시를 들이대면 뚱이녀석은 또 앞발로 내 팔을 햘퀴겠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번 접시를 들이대면 이번에는 이 녀석이 이빨로 내 왼 손을 물거야.

하마터면 접시를 떨어뜨릴뻔했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잡아.

갑자기 마음 깊은 구석에서 뭔가 뭉클한 나는 뚱이를 향해 소리치겠지.

"안먹으면 죽는다고 바보같은자식아!"

창고에는 내 목소리가 크게 울려퍼질거야.

뚱이 녀석도 잠시 몸을 떨더니 나를 보겠지.

접시를 다시 입에 가져다댔을때, 녀석은 이제서야 조금씩 야채즙을 먹기 시작할거야.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 숨을 쉬겠지.

천천히 야채즙을 먹는 녀석의 등을 조심스레 쓰다듬으면 보드라운 털 너머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 뚱이 녀석의 심장박동이 손을 통해 느껴지겠지.

나는 그렇게 앉아서 녀석을 한참을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육장에 가득 들어찬 똥을 다 치운후에 아까 주방에서 가져온 양배추와 오이를 사육장 안에 가득 넣어둔 채 창고를 나올거야.

"잘자라, 뚱아."









며칠전에 위정체가 다 나은 뚱이는 이제 활발하게 움직여.

밥도 잘먹고 여전히 똥도 뿌직뿌직 잘싸고.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그 일을 겪고 난 후에 녀석이 내 손을 물거나 팔을 햘퀴는 일이 없다는거지.

요즘은 매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녀석의 밥을 챙겨주며 여왕님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는게 하루의 낙이 되었어.

이렇게 기뻤던 적이 언제였던지.

나는 오늘도 재빨리 하루일과를 마치고 여느때처럼 창고로 향할거야.





한창 창고를 향해 걷고 있는데, 평소와 다르게 창고에는 불이 켜져 있고 조금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겠지.

"너무 귀엽다, 언니!"

"호호. 그러게."

"사전 준비는 모두 끝냈으니 여왕님께서는 방으로 가져가 키우시면 될겁니다."

이 목소리는 설마..



창고에 도착해 안을 들여다보면

여왕님과 공주님. 그리고 카이가 뚱이의 주변을 둘러싸고 녀석의 등을 쓰다듬고 있겠지.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토끼를 막 쓰다듬으면 안되는..

아참,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추.. 충성!"

뜬금없이 들려온 경례소리에 여왕님과 공주님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시겠지.

그 모습에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뻔 했지만 그럴 수야 있..

"큭.."

"저기.. 괜찮으세요?"

"카이, 이 분은 누구시죠?"

"아, 궁에서 일하시는 ㅇㅇ씨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토끼를 키워주신 장본인이시죠."

"아~ 그런거였어요? 우리 메리를 이렇게나 잘키워주신 분이 이 분이셨구나~"

잠깐, 메리는 또 누구야?

"호호. 그 동안 메리를 돌봐주신분이 당신이었군요. 제가 과한 욕심을 부리는게 아닌가 걱정도 했었는데.."

이 전개는 설마..

"엇흠. 두 분이 여왕폐하와 공주폐하라는 건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일을 잘마치셨습니다. 이제 토끼는 여왕님께 갑니다."

"아하.. 그렇.. 군요.."

여왕님과 공주님은 내게 살짝 웃어보이시겠지.

이걸 바라고 뚱이를 키운건데.

왜지?

막상 여왕님과 공주님의 미소를 보면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거야.

"자 ㅇㅇ씨, 이제 가시죠. 할 일이 많습니다."

"아.. 네.."

나는 카이에게 떠밀려 점점 창고에서 멀어지겠지.

저멀리에는 내가 꿈에도 그리던 여왕님과 공주님이 서로 웃으며 뚱이를 보고계실거야.

분명히.

분명히 저 모습을 보기 위해 뚱이를 키운건데..

한걸음씩 멀어질때마다 뚱이와의 추억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고이는 건 왜일까.

정신을 차려보면 나는 어느새 창고를 향해 달려가고있겠지.

"이봐요, ㅇㅇ씨!"

뒤에서 카이가 무어라 소리치지만 상관없어.

창고에 도착한 내가 문을 열어젖히자, 여왕님과 공주님은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시겠지.

"엇.. ㅇㅇ씨.. 라고 하셨던가요? 무슨 일이시죠?"

나는 헉헉거리는 숨을 진정시키면서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주머니에 넣어뒀던 책을 꺼내면서 말하겠지.

"..이입니다.."

"네? 무슨 말씀이시죠?"

"그 녀석의 이름은 뚱이입니다. 사과랑 양배추를 엄청나게 좋아하구요, 자세한 건 이 책을 보시면 될겁니다!"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두 팔을 뻗어 여왕님을 향해 책을 건내면,

여왕님은 온화한 목소리로

"참 친절하신 분이시네요. 잘 알겠습니다."

라고 하시겠지.

나는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해서는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소리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창고를 뛰쳐나갈거야.











"성의 창문을 전부 닦아주세요."

"그러니까.. 성의 창문을 혼자 전부.."

또 카이는 언제나 그랬듯이 발걸음을 돌려 다른 곳으로 걸어가겠지.

그래, 그래. 당연히 이번에도 혼자서 성의 창문을 모두 닦아야할거야.


뚱이가 여왕님에게 간지도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녀석과의 추억은 아직까지 쉽사리 잊혀지지않아.

그래도 그때 나를 향해 웃어주시던 여왕님 공주님의 모습을 생각하면 조금 힘이 나겠지.

나는 평소보다 조금 힘을 내서 성 옥상으로 향할거야.



성 밖에 줄에 의지해 창문을 닦는 작업은 성의 잡일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힘든 일 중 하나지.

그렇게 창문을 열심히 닦다가, 무심코 창문너머를 바라봤을때는



여왕님과 공주님이 뚱이를 한 손에 올려놓고 뚱이의 등을 열심히 쓰다듬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계실거야.

그리고 뚱이는 그 속에서 창문너머로 또 나를 쳐다보고있겠지.

그렇게 뚱이와 나는 서로를 쳐다보다가,

서로 다시 고개를 돌려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하겠지.




괜찮아.

어차피 뚱이를 키운 목적은 여왕님 공주님의 웃음을 보기 위함이었으며 결국 목적은 달성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가슴이 조금씩 아려오는건 정말 오랜만에 해본 이별이라 그런걸까.



아니.

슬프지않아.

왜냐하면 지금의 내가 어떻든간에 여왕님과 공주님은 지금 정말 행복해보이시니까 말이야.

여왕님과 공주님이 행복하시다는 건 곧, 내가 일을 잘처리했다는 뜻이고, 그건 나의 행복에도 직결되지.

나는 오늘도 아렌델에, 여왕님 공주님께 도움이 된거야.

그럼 그럼.



내일은 또 어떤 일로 아렌델에 힘이 될 수 있을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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