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 패러렐 아렌델 - 4화: 서리 낀 심장

한-스-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11.26 00:00:30
조회 776 추천 30 댓글 9

패러렐 아렌델 - 마스터링크

 

 

전작 링크: 쏭픽 마스터링크 바로가기

 

 

전작 링크: 악마의 집회 - 마스터링크

 

 

전작 링크: 정령살해자 - 마스터링크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iHNa

 

 

 

한나……”

자신의 이름과 너무도 닮은 그 이름을 중얼거리며, 안나는 평행세계의 자신을 내려다본다.

생긴 것만 따지면 정말 자기와 판박이다; 애초에 나이도 자신보다 딱 한 살 어리니, 대략 엘사가 여름을 얼렸을 때의 자신의 모습 아닌가. 게다가 하필 머리색도 은발이라, 심장이 얼어붙어가던 자신과 완전히 똑같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자고 있는 모습부터가 안색이 파리하고 미세하게 몸을 떨고 있는 것이 마치 감기 걸린 것 같다고나 할까……

그럴 수가……”

당장에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소리에 옆을 돌아보는 안나. 그곳에는 처음 자신의 능력이 발각됐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충격과 공포를 눈에 담은 언니의 모습이 있었다.

설마……?

이 애…… 어째서 이렇게 된 건가요…….?”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묻는 엘사에게 슬픈 눈빛을 지어보이는 아크다르와 이둔.

온 아렌델에 일어난 것과 똑같은 일이지,” 침통한 표정으로 아크다르가 대답한다. “13년 전, 마법에 맞은 거야……. 언니이자 우리들의 첫딸, 멜리사에게.”

그 순간, 엘사의 호흡이 딱 멎었다.

무리도 아니다. 방금 이 세계의 안나가 이런 모습으로 누워있는 것도 충분히 그녀에겐 충격적이었을텐데, 그렇게 된 경위마저 똑같을 줄이야 그것도 역시 이름마저 비슷한 평행세계의 자신의 손에.

“13년 전…… 멜리사가 10, 한나가 5살 때였구나,”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 넋두리하듯이 중얼거리는 아크다르. “그 이전에도 멜리사에게 마법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얼마나 큰 위험이 될 지 그땐 몰랐었지. 그 운명의 날…… 무심코 놀이에 열중하다 그 애가 동생의 가슴팍에 얼음을 쏴버리기 전에는.”

그것도 똑같다 얼마 전에 원래 세상의 파비에게서 모든 진실을 되찾은 안나였기에 그것 역시 기억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어째서 언니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지도 이해할 수 있지만.

원래 자신만만한 애였지만, 그 일 때문에 어지간히 충격을 받았었던 모양이야,” 자고 있는 한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속삭이는 이둔. “우리가 어찌할 틈도 없이…… 그 날로, 멜리사는 달아나 버렸단다.”

“……!” 예상하지 못한 사실에 서로 마주보는 엘사와 안나.

…… 그랬던 거구나. 어딘가 다른 이 세상. 13년째 얼어붙은 아렌델. 살아계신 부모님. 병상에 누운 공주…… 그 모든 차이점이 바로 그 날, 멜리사가 달아난 순간에 생긴 것이었다.

……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나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억누르며 묻는 안나.

멜리사 공주님의 마법은 정령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마치 호흡하듯이 자연스럽고, 감정에 따라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하죠,” 슬쩍 끼어들어 설명을 보태는 파비. “그 이후로 공주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만……. 그 분께서 사라지시고 불과 며칠 뒤, 온 아렌델이 이렇게 얼어붙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온 아렌델이 난리가 났었지,” 한숨과 함께 다시 말을 잇는 아크다르. “왕위를 이을 예정이었던 후계자가 사라진 건 둘째치고, 당장 불어닥친 한파에 온 나라가 거덜나게 생겼으니 말이다.”

국왕 폐하가 아니었다면 아마 정말 그렇게 되었겠죠,” 쓴웃음과 함께 파비가 다시 한 마디 한다. “그 때 왕실의 대응은 놀라울 정도로 빨랐죠; 서둘러 겨울 물자를 보강하고, 온 나라의 작물을 추위에 강한 것으로 바꿔버렸죠. 폐하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지금 아렌델이 살아있는 겁니다.”

무거운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문득 느끼는 안나. 어렸을 땐 실감할 수 없었지만, 그 말을 듣고 나니 비로소 그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갑작스런 변화를 헤치고 나라를 짊어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엘사 곁에서 여실히 체험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요,” 어느새 눈발이 날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또 한숨을 쉬는 아크다르.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언제까지고 국고가 버텨줄 수는 없는 노릇이오.”

멜리사…… 언니가 돌아오지 않으면 안되는 거군요,” 엘사의 중얼거림에 놀라 눈을 깜박이는 안나. , 그런가…… 13년 전에 10살이었다면, 멜리사의 나이는 현재 엘사보다 1살 많다 비록 같은 사람이라고는 해도, 그녀가 언니가 되는 것이다.

처음 몇 년 동안은 그 애의 행방조차 찾을 수 없었어,” 눈을 닦으며 말하는 이둔. “설마 짐작이나 했겠니…… 겨우 10살밖에 안된 어린애가, 차마 사람 근처에조차 가지 못하고 그대로 산으로 도망가버릴 줄이야.”

설마…… 북쪽산으로?!” 경악하며 묻는 안나.

“…… 그래,”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크다르였지만, 이내 설명을 계속한다. “10년쯤 전이었나, 갑자기 북쪽산에 엄청난 크기의 얼음 궁전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들려왔지. 분명히 멜리사였어. 하지만…… 아무도 갈 수가 없었어.”

정말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 눈의 여왕에게 원한을 품은 백성들, 억지로라도 그녀를 데려오려고 파견된 군대…… 심지어는 타국에서 보낸 자객도.”

자객이라고요?!” 화들짝 놀라 묻는 안나. 이건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어쩔 수가 없었어; 멜리사가 일으킨 겨울이 타국에까지 영향을 주는 바람에 외교문제로까지 발전되었거든,” 한탄하며 말을 잇는 아크다르. “대외적으로 눈의 여왕의 진짜 정체는 비밀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손을 못 대고 있자, 타국에서 자신들이 처리하겠다고 손을 내민 거야.”

결국은 무의미했지; 그녀를 죽이려는 시도도 다시 데리러 오려는 시도도 전부 실패했으니까,” 탄식과 함께 말을 받는 이둔. “아니, 다들 얼음성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어; 모두들 그 이전에 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 눈보라에 발이 묶여버렸거든.”

한번은 우리가 직접 만나러 간 적도 있었지…… 하지만 헛수고였어,” 속삭이는 아크다르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어영부영 세월이 흐른 지 13……. 모두가 겨울이 끝날 거란 희망을 버린 지 오래야; 백성들도, 우리들도.”

희망을 버렸다…… 그 말이 누구에게 있어 가장 큰 상처인지, 그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

“…… 누구랑 얘기하는 거에요……?”

그 때, 마치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희미한 목소리가 모두의 뒤쪽에서 들려온다. 다들 놀라 뒤를 돌아보니, 그 때까지 시체처럼 자고 있던 한나의 청록색 눈이…… 엘사와 안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당신들, 누구……?”

 

***

 

그렇구나……”

한나에게 사정을 설명하는 데는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난데없이 언니가 새로 둘이 생긴 상황에서도 그녀가 거의 동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 별로 안 놀라는 거야?” 역으로 안나가 의아해하며 묻는다; 만약 자신이었다면 놀라 자빠졌을 텐데.

별로…… 망상이라도 그런 생각 해본 적은 있고,” 정말 주변에 서리가 낄 정도로 담담히 말하는 한나. , 그러냐…… 상상력이 풍부하네, 이 애는.

하지만……. 뭔가가 이상하다. 그녀의 말을 듣다 보면 왠지 전혀 생기가 없다…… 마치 인형과 대화하는 것처럼.

저기, 한나…….” 그 때, 왠지 가만히 있던 엘사가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13년 전에…… 너 혹시, 멜리사 언니에게 심장을 맞은 거 아니니?”

“…….!!!”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한나 앞에서 모두가 충격에 빠진다 특히나 안나가. 그럼 필히 그녀의 심장은 예전의 자신처럼 얼어붙었을텐데…… 어떻게 이 상태로 13년을 버틴 거지?

하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아무 의미 없는걸,” 그런 그들 앞에서 여전히 무덤덤하게 대답하는 한나. “어차피 멜리사…… 언니는 아렌델을 버렸어……. 날 버렸어. ……. 이제 언제 죽느냐의 문제일 뿐이야.”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한나……!” 딱 봐도 울컥하려는 걸 참고 있는 아크다르가 막내딸을 나무란다. “넌 강인한 아이야; 모두 네가 그 날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넌 무려 13년을 살아왔단다. 부탁이다, 희망을 가지렴……!”

희망…….?” 그것이 너무나 낯선 단어라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한나. “…… 그건 무리에요. 아무 희망도 없어서……. 지금 미치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걸.”

“……” 서로 마주보는 엘사와 안나의 눈에는 같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 무슨 상황인가 절망 속에 갇혀버렸지만, 이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무시무시한 근성으로 괴로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습게도, 오직 그녀 자신만이 스스로의 그 인내심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그 순간, 마음을 굳힌 안나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고야 말겠다고.

저기……” 생각한 것은 비슷했는지, 문득 엘사가 고개를 들어 부모님을 향해 입을 연다 지금까지 없었던 비장한 표정으로.

“……?” 그녀의 바뀐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심각한 표정이 된 아크다르와 이둔. 심지어는 한나 역시 약간 눈에 생기가 돌아오며 새 언니를 바라본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세상의 사정은 대략 알겠어요…… 그리고 파비가 왜 저흴 여기 데려왔는지도 알 것 같아요,” 차분히, 그러나 묘한 박력을 담고 말하는 엘사. “그러니…… 이젠 저희 이야기를 하게 해주세요. 저와 안나의 이야기…… 이곳과 바슷하면서 다른, 저희들의 아렌델의 이야기를.”

그 말과 함께 눈의 여왕은 천천히 손에 낀 장갑을 벗었다.

*********************************************************************************************************************************************************

한나의 성격은 안나의 반대로 설정 - 보는 사람 복장이 터질 정도의 네거티브. 뭐, 본심이 어떨지는 둘째치고, 겉으로 보이는 건 그렇다는 거지.

자, 이제 이 절망에 찌든 아가씨에게 두 언니가 과연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다음 화에서 확인하자구요.

- 댓글은 창작러의 힘이 됩니다 -

추천 비추천

3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5/10] 운영자 14.01.17 128878996 3814
5488748 이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0 8 0
5488747 졌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6 9 0
5488746 PONY XL 간단평 ㅇㅇ(14.32) 21:29 16 0
5488745 안녕하세요? 겨울왕국을 감명깊게 보고 입문한 뉴비입니다 [2] ㅇㅇ(14.32) 21:10 30 0
5488744 통구이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4 13 0
5488743 개방적인 사고가 은근 중요한듯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5 13 0
5488742 킹도영 리그최초 월간 10-10달성 ㅋㅋㅋㅋㅋㅋㅋㅋ [2]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5 18 0
5488741 저녁 해장 ㅇㅇ(118.235) 19:34 13 0
5488740 코구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8 0
5488739 메랜 루디 나왔나보네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 24 0
5488738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9 16 0
5488737 고도로 발달한 분탕은 어쩌고저쩌고 [3] ㅇㅇ(222.107) 18:23 55 0
5488736 안-시 안-시 안-시 ㅇㅇ(118.235) 18:21 11 0
5488735 안시이이이 [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1 16 1
5488734 안-시 ㅇㅇ(118.235) 18:21 11 0
5488733 예쁜 누님이 말 걸어 순간 설랬는데 ㅇㅇ(118.235) 17:39 21 0
5488732 토비 스파는 진짜 전설이다.. [5] ㅇㅇ(221.152) 14:14 40 1
5488731 요즘 라디오헤드에 빠진듯 [6] 안나여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52 0
5488730 엘-시 엘-시 ㅇㅇ(118.235) 12:22 15 0
5488729 범도4 오프닝 82만 ㄷㄷ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4 44 0
5488728 개조가ㅌ은 출근 ㅇㅇ(118.235) 08:28 20 0
5488727 ????? [1] ㅇㅇ(222.107) 06:15 45 0
5488726 모닝 프갤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7 0
5488725 퀸 엘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9 1
5488724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9 1
5488723 어저미 멸망ㅋㅋㅋㅋㅋ ㅇㅇ(221.152) 04.24 22 0
5488722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4 0
5488721 오늘 모처럼 프갤에 뻘글 마니 썼다 [2] ㅇㅇ(218.158) 04.24 44 0
5488720 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7 0
5488719 쁘리니 2차는 엄마의 손길 ㅇㅇ(218.158) 04.24 29 0
5488718 탱탱볼의 마술사 유섬피주니어ㅋㅋㅋ ㅇㅇ(221.152) 04.24 21 0
5488717 프갤에 사람이 줄어드는 기간 ㅇㅇ(211.109) 04.24 33 0
5488716 역시 이 가게 시그너처 ㅇㅇ(211.109) 04.24 25 0
5488715 올해는 봄이 좀 늦게 왔네요? [6] ㅇㅇ(221.152) 04.24 48 0
5488714 알바 누님 보니 자꾸 태국 생각나네 ㅇㅇ(211.109) 04.24 24 0
5488713 대관시 ㅇㅇ(211.109) 04.24 14 0
5488712 동남아 알바 누나가 내 말 못 알아들어 [2] ㅇㅇ(211.109) 04.24 32 0
5488711 오랜만에 이 가게에서 입갤 [3] ㅇㅇ(211.109) 04.24 39 0
5488710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4 0
5488709 안-시 안-시 안-시 ㅇㅇ(118.235) 04.24 18 0
5488708 안-시 ㅇㅇ(118.235) 04.24 18 0
5488707 안시이이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8 1
5488706 일본 영상 사진 보면 고양이가 자주 보여 좋음 ㅇㅇ(118.235) 04.24 26 0
5488705 프린이 오늘 오후 일정 ㅇㅇ(118.235) 04.24 20 0
5488704 진짜 꿀밤맞기전에 그만 깝치시죠 [3] ㅇㅇ(221.152) 04.24 56 0
5488703 비 그치니까 갑자기 가을날씨 ㅇㅇ(118.235) 04.24 26 0
5488702 앙졸 이 미친새끼 갑자기 신비주의 컨셉하네 [4] ㅇㅇ(106.101) 04.24 70 0
5488701 나 정신병이냐? [4] ㅇㅇ(124.57) 04.24 59 0
5488700 늦 엘-시 ㅇㅇ(118.235) 04.24 2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