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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패러렐 아렌델 - 7화: 뜻밖의 재회(?)

한-스-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12.01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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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 아렌델 - 마스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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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링크: 악마의 집회 - 마스터링크

 

 

전작 링크: 정령살해자 - 마스터링크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1TDL

 

 

 

우와아…… 언니가 얼렸을 때보다 훨씬 추웠던 거 같아……” 연신 중얼거리며 앞에서 손 비비기에 바쁜 안나.

날아가고 있으니까 그렇지; 원래 위쪽은 더 추운 거잖아,” 뒤에서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하는 엘사. “근데 안나, 그렇게 손 안 잡고 있어도 괜찮아? 그러다 떨어진다?”

괜찮아; 애니비아는 언니 닮아서 얌전하게 나니까,” 실실 웃으며 타고 있는 얼음새의 머리를 쓰다듬는 안나. 애니비아 역시 기분 좋다는 듯이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

그치만…… 확실히, 이 눈보라는 엄청 강력한걸,”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한 손을 휘휘 젓는 엘사. 그렇게 해서 사방에 불어닥치고 있는 눈보라의 방향을 살짝 바꿔주고 있지만, 자신이 느껴도 이 눈보라는 비정상적으로 강하다. 게다가 자신의 망상일지도 모르지만, 마치 바람을 타고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저 원망하고, 저주할 뿐인 목소리가.

내가 기억하던 것보다 훨씬 더 황량하구나……” 슬피 중얼거리며 새삼 밑의 경치를 내려다보는 엘사. 13년째 겨울에 시달리고 있는 아렌델도 꽤나 혹독한 상황이었지만, 발자국 하나 없는 이 산맥지대의 쓸쓸함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한다.

그렇네…… 그러니까 모두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멜리사 언니를 만나야 해,” 어느 틈에 진지해진 안나가 비장하기까지 한 표정으로 말한다. 아마 조금 전에 한나와 한 약속을 신경쓰고 있는 것도 있겠지.

저기, 안나……”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지배하는 눈보라를 바라보며 입을 여는 엘사. “멜리사 언니는, 어떤 사람일까……?”

글쎄……?” 묘한 질문이라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안나. “언니랑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나도 나랑 꽤 다르지, .”

걱정이야……. 이 눈보라에서, 약간이지만 그 사람의 감정이 느껴져,” 애니비아의 날개 끝을 스쳐지나가는 눈발에 손을 대며 말하는 엘사. “나와 같은 존재라서 알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멜리사 언니는…… 무언가를 미워하고 있어.”

미워하는 게 아니라 두려운 걸거야…… 이전,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뒤를 돌아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안심시키듯 말하는 안나. “무서웠었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치게 할까봐…… 아무도 언니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지 않을까봐.”

……” 부끄러워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엘사. 사실이었다. 얼음성에 스스로를 가두었을 때, 엘사를 지배하던 감정은 분명 두려움이었다; 어떻게든, 그저 도망치고 싶었던 것이다.

, 나쁜 사람일 리가 없어; 누가 뭐라 해도, 근본은 언니와 똑같은걸!” 그런 소리를 하면서 싱긋 웃는 안나였다.

“……” 왠지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끼며 고개를 숙여버리는 엘사. 이 애도 참, 어디서 그런 낮간지러운 말을 배워서……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방금 소리 들었어, 언니?” 갑자기 경계 태세를 취하며 묻는 안나. 확실히, 방금 눈보라 소리 밑으로 무슨 포효 비슷한 것이 들렸-

위험해! 피해!” 별안간 하늘을 찢는 엘사의 외침과 동시에, 애니비아가 황급히 몸을 옆으로 꺾는다. 갑작스런 격렬한 움직임에 안나가 영문을 묻기도 전에

쉬익

1초 전까지 얼음의 새가 있던 자리를, 사람 한 명 크기만한 고드름이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날아간다-!

뭐뭐뭐뭐야, 어떻게 된 거야?!” 놀란 나머지 말까지 더듬으며 당황하는 안나. 설마 싶은 마음에 균형을 추스리며 엘사가 저 앞을 내다보자…….

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한참 멀리 보이는 산기슭에서, 한 거대한 형체가 집채만한 고드름을 두 개 들고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눈발이 거세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새하얀 몸 여기저기에 푸른 얼음가시가 달린 거인이라면……?

설마……!”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믿을 수 없는 힘과 함께, 두 고드름을 동시에 이쪽을 향해 투척해 오는 거체-!

콰직-!

꺄아아악!” 안나와 엘사의 비명이 동시에 울린다; 안나의 날렵한 조종 덕분에 몸을 틀어 고드름에 꼬치가 되는 건 면한 애니비아였지만, 대신 그 뒷부분의 충격을 날개에 맞아버린 바람에 순식간에 고도를 잃고 바로 밑의 눈기슭으로 떨어져버린 것이다.

푸핫-! , 눈 덕분에 살았네,” 어떻게든 몸을 추스린 엘사가 일어나 불어닥치는 눈보라를 다시 밀어냈을 때는, 안나 역시 눈 속에 반쯤 파묻혔지만 멀쩡한 상태에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애니비아도 날개를 맞은 것 치고는 괜찮아 보이지만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쿵 하는 발소리와 함께 서서히 두 사람 쪽으로 다가오는 괴물. 이렇게까지 가까이 오니, 아아, 분명하다. 이 녀석, 정말로…….!

마시멜로……!”

경악한 안나의 중얼거림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눈 거인.

아아, 분명히 마시멜로다-, 그 외형은 엘사가 기억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단순히, 이쪽이 훨씬 더 흉악하게 생겼다는 차이. 몸 밖에 돋아난 얼음가시의 수도 훨씬 많고, 발톱과 이빨의 개수와 길이 역시 압도적으로 많고 날카롭다.

그리고 그런 마시멜로의 흉폭한 인상은 단순히 그 자체에 대한 것 이상의 공포를 엘사에게 보여주었다.

이제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자신이 만들었던 마시멜로는 그 당시 모두에게서 떨어지고 싶었던, 그리고 두려워해 마음을 닫아버린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가가는 모든 것을 공격하고, 분노할 때마다 얼음가시가 돋아나는 괴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 지금 그들의 눈앞에 서있는 이 한층 더 무시무시한 마시멜로의 모습이 그 창조자의 마음을 투영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시멜로! 마시멜로 맞지?” 그런데, 무슨 십년지기라도 만난 것처럼 자연스레 말을 거는 거야, 안나…….?!

“……?” 마시멜로 역시 자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평범하게 말을 거는 소녀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지만, 이내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다시 성큼성큼 걸어오기 시작한다.

물러서, 안나!” 황급히 말하며 동생을 자신의 뒤로 끌어당기는 엘사. “너도 알잖아? 이 녀석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마시멜로가 아냐!”

알고 있어,” 의외로 담담하게 대답하는 안나. “그치만, 그 핵심은 변하지 않아. 어떤 세상이라도 마시멜로는 마시멜로야……!”

그렇게 말해도…….”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차, 그 틈에 벌써 마시멜로가 두 자매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있다. 엘사가 미처 어떻게 하기도 전에, 거대한 눈 괴물은 큼지막한 입을 벌리고는

“…… , 내 이름 안다.”

“…… ?”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에 순간 벙찌는 엘사.

내 이름, 마시멜로. 너 나 안다. 나 너 모른다. ?” 알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 마시멜로. 이 녀석, 왠지 자신이 만든 개체보다 훨씬 말 잘하지 않아……?

, 설명하자면 복잡한데……” 그리고 이번에도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대화를 시도하는 안나. “먼저 소개할까? 난 안나, 이쪽은 우리 언니 엘사야.”

안나…… 엘사……” 뭔가 혼란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까닥하는 마시멜로. 엘사…… 비슷하다.”

비슷하다고?” 자기도 모르게 묻는 엘사. 자신이 이름이 비슷하다고 하면……

엘사…… 비슷하다. 멜리사와 비슷하다.”

멜리사……. , 멜리사 언니가 만든 거지?” 감 잡았다는 듯이 흥분하며 묻는 안나.

멜리사, 내 주인. , 멜리사의 적 죽인다.” 갑자기 눈매가 날카로워지며 일어나 두 자매를 노려보는 마시멜로. “엘사, 안나? 멜리사의 적? 적이면 죽인다.”

아니, 우린 적이 아냐,” 그가 믿어주기를 바라며 진심을 담아 말하는 엘사. “오히려 그 반대; 우린 멜리사 언니의 동생이야.”

동생……?” 처음 듣는 단어인지 어리둥절해하는 마시멜로.

, 동생,”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안나. “우린 멜리사 언니를 만나려고 왔어. 마시멜로, 우릴 멜리사 언니에게 데려다주지 않을래?”

“…… 멜리사, 사람 안 받는다,”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느릿느릿 대답하는 마시멜로. 아무도 얼음성에 안 온다. 멜리사, 눈보라로 전부 쫓아낸다. 그래도 내가 주변 순찰한다. 침입자 싫어한다.”

…… 그치만, 우린 침입자가 아닌걸?”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스테이터스를 어필하는 안나. “아니, 오히려 마시멜로가 우릴 데려다주면 우린 얼음성의 손님이 되는 거잖아? ? 부탁이야, 우릴 거기 데려다주면 안될까?”

왠지 엄청 고민하는 듯한 표정의 마시멜로. 아까부터 생각해오는 거지만, 이 녀석, 엘사가 만든 마시멜로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개체로서의 완성도가 높다.

“………. 내 역할, 북쪽산의 경비; 오는 사람 막아야 한다,” 한참 뒤에야 머뭇거리며 대답하는 마시멜로. “그치만…… 엘사, 안나, 남 같지 않다. 괜찮을 것 같다. , 안내한다.”

정말이지? 고마워, 마시멜로!” 어느새 추위까지 잊었는지 폴짝폴짝 뛰며 기뻐하는 안나. 엘사 역시 가시투성이인 마시멜로의 팔을 만지며 조용히 감사를 표시한다.

멜리사 언니와의 첫 대면도, 이렇게 순조로우면 좋겠는데.

 

***

 

한편 그 시각, 사실 그리 멀리 있지 않은 얼음성에서

……” 어둑어둑하고 길고 긴 얼음의 복도 끝, 고드름으로 장식된 옥좌에 앉은 인영 하나가 고개를 든다. “내 눈보라의 흐름이 방해받고 있다…….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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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반가운 얼굴이네, 마시멜로. 덕분에 다음 화에서 비로소 얼음성을 볼 수 있게 된 엘산나입니다.

마시멜로의 설정에 대해 조금 보충하자면, 원래 마시멜로는 엘사의 홀로 있고 싶은 마음을 상징한다고 하지. 따라서 이 세계의 마시멜로의 높은 개체 완성도는 그걸 만든 사람, 즉 멜리사의 동적 방어기제가 그만큼 강하다는 걸 의미하지. 나름 복선이라면 복선일까.

요즘 바쁜 일이 많아 연재가 좀 느리지만, 아무튼 끝을 볼 생각입니다. 프갤러 여러분도 열심히 (여러가지 의미로)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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