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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관의 일기 - 프롤로그
공소관의 일기 - 제1화
공소관의 일기 - 제1화 ~리부트~
공소관의 일기 - 제2화
공소관의 일기 - 제3화
공소관의 일기 - 제4화
공소관의 일기 - 제5화
공소관의 일기 - 제6화
공소관의 일기 - 제7화
공소관의 일기 - 제8화
공소관의 일기 SS - 제8.5화「꿈」
공소관의 일기 - 제9화
공소관의 일기 - 제10화
공소관의 일기 - 제11화
공소관의 일기 - 제12화
공소관의 일기 - 제13화
공소관의 일기 - 제14화
공소관의 일기 - 제15화
공소관의 일기 - 제16화
공소관의 일기 - 제17화
공소관의 일기 - 제18화
공소관의 일기 SS - 제18.5화「두번째 막」
공소관의 일기 - 제19화
공소관의 일기 - 제20화 (두번째 선택지)
공소관의 일기 - 제21화
공소관의 일기 - 제22화
공소관의 일기 - 제23화
공소관의 일기 - 제23.5화 (BAD END #03)
[공소관의 일기 외 다른 창작물/번역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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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 공주의 왕권 복대리인 지명은 유효하다.
“우선, ‘5인 이상의 증인’이라는 부분부터 확인을 하자면, 내무대신님, 재무대신님, 외무대신님, 상무대신님, 교무대신님. 이렇게 다섯 분이 서명하셨으므로 문제없이 조건을 성립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공주님이 복대리인 지명 당시 의사능력이 있으셨는지 인데...”
잉리드는 숨을 한 번 고르고 말을 계속했다.
“안나 공주님은 장기간 성 안에 갇혀 지내시던 중에 한스 왕자님을 만나셨고,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만난 지 하루 만에 혼인을 약조하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왕실의 중대사를 너무나도 성급하게 정하셨다는 문제 이전에, 만난 지 하루 만에 혼인을 약속하시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의사무능력자의 대표적인 예가 유아나 백치, 만취자 같은 사람이다 보니 공주님의 판단 능력을 그들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느냐가 결국 이 문제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잉리드가 법무대신 쪽을 흘끗 바라보자 법무대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대로 짚었다는 표정이었다.
“네. 공주님의 선택이 다소 감정적이었다고는 해도, 그것만으로 당시 공주님의 백치나 만취자 수준으로 판단능력이 떨어지셨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왕권 복대리인 지명 당시 공주님에게는 분명히 의사능력이 있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즉,”
잠시 말을 끊자 회의실이 정적에 휩싸였다. 회의장 안의 모두가 잉리드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렌델 왕국 왕권 대리에 관한 법률 제6조 2항에 따라 안나 공주님의 왕권 복대리인 지명은 유효하게 성립합니다. 따라서 현 시각을 기하여 아렌델 왕국의 왕권을 서던 제도 제13왕자 한스 웨스터가드가 복대리하는 것을...”
갑자기 상처가 찌르듯 아파오며 다리에 힘이 풀렸다. 잉리드는 급히 손을 탁상에 대고 몸을 지탱했다.
“내무공소관님!”
카이와 법무대신이 달려와 잉리드를 부축했다. 힘겹게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자, 사람들이 웅성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지만, 잉리드는 힘을 쥐어짜내 두 사람의 손을 떼어내고 바로 일어섰다. 아렌델 왕권의 향방을 정하는 중요한 선언을 책상에 손을 짚은 채로 할 수는 없었다.
“내무공소관으로서 승인합니다.”
하지만 애당초 무리해서 끌고 온 몸이 길게 버틸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말을 마친 잉리드의 몸이 휘청였다. 갑자기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진 것처럼 시야가 새카맣게 변했다. 마치 성냥으로 쌓은 탑이 바람에 무너지듯, 잉리드는 힘없이 쓰러졌다.
◆
눈을 떴을 때, 잉리드는 아렌델의 광장 한복판에 서있었다. 사람들이 광장을 빙 둘러싼 채 잉리드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것이 안 좋은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깨어나려 해도 깨어날 수가 없었다. 그 사이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져, 목소리는 이내 잉리드의 귀청을 찢어버릴 정도가 되었다.
― 비축해둔 식량도 다 떨어졌다
― 이제는 어쩔 셈이냐
― 여왕은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냐
― 어제 우리 아이가 얼어 죽었다
― 대체 언제까지 이 겨울이 계속되는 것이냐
사람들의 목소리에 잉리드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별달리 해줄 수 있는 말도 없었지만, 다른 말이라도 하려 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의 목소리는 더더욱 커져갔다.
― 마녀를 여왕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었다
― 마녀가 우리 모두를 죽이고 말 것이다
― 우리가 먼저 마녀, 그리고 그녀와 한 편인 놈들을 찾아내 죽여야 한다
사람들을 말려야 한다고, 뭐라고라도 말을 해야 한다고 수없이 되뇌었지만 여전히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상처가 마치 뭔가로 누르는 것처럼 아파왔다. 사람들을 집어삼킨 공포라는 이름의 광기는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와중에 섞여있던 사람의 한 마디가 거기에 기름을 끼얹어버렸다.
― 저 자다. 저 자도 마녀와 한 패다.
그 말과 동시에 잉리드에게 돌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날아드는 돌의 수는 점차 늘어났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엘사는 마녀가 아니라고 항변하려 해도 소용없었다. 날아든 돌멩이 중 하나가 잉리드의 허리를 강하게 때렸다. 비현실적인 감각 속에서 유독 그 하나의 돌멩이가 때리는 고통만이 현실처럼 강하게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잉리드는 신음을 내질렀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럴수록 사람들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
잉리드가 악몽에서 깨어나 식은땀을 닦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새벽이 깊어 아렌델이 모두 잠에 빠진 뒤였다. 불을 아예 꺼버린 것인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난로에서 불이 죽어가며 타닥이는 소리만 어렴풋이 귀에 들렸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잉리드는 상처가 난 자리가 마치 무언가로 눌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꿈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었다.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아 허리께를 더듬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따뜻하고 부드러운 뭔가가 만져졌다. 더운 물을 담은 주머니나 뭐 그런 것이 분명했다. 상처가 잘 아물도록 왕실 주치의가 얹어놓은 모양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무겁게 하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거 아닌가?”
아닌 게 아니라 주머니의 무게는 상처에 얹어놓았다기보다는 상처를 눌러뒀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묵직했다. 무거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볍다고 할 수 있을 정도도 아니었다.
“...로 돌려... ...수 있게...”
누워있는 잉리드의 귓가에 어렴풋이 노랫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워낙 작은 소리라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방 근처 어딘가에서 들린 것 같았다. 밤중에 들리는 노랫소리에 잉리드는 잠시 귀를 기울였다.
“...게 하고... ...바꿔서... 음냐...”
‘안나?’
잠결에 잘못 들은 것인가 하고 다시 잘 들어봤지만, 분명했다. 잉리드가 결코 모를 수 없는 목소리였다. 스스로 성으로 돌아온 건지, 아니면 병사들이 데려온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안나의 목소리인 것은 분명했다.
“...었던 ...든 것... ...겠니...”
“안나!”
아픈 것도 잊고 잉리드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산더미였다.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엘사를 찾았는지, 대체 엘사와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안나라면 대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잉리드가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상처에 얹어져있던 물주머니도 침대 밖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 우당탕!
“아야!”
의자가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외마디 소리가 침대 아래에서 터져 나왔다. 소리에 놀란 잉리드는 침대 옆을 더듬어 랜턴과 성냥을 찾아내 불을 붙였다. 랜턴불이 주변을 밝히고 눈에 들어온 침대 아래의 모습에 잉리드는 당황해서 외쳤다.
“라푼젤 공주님?!”
놀랍게도 침대 밑에서는 라푼젤이 자기 왼손으로 머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라푼젤이 앉아있었던 걸로 보이는 의자도 함께 나동그라져 있었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잉리드는 라푼젤이 자신을 올려다볼 때에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잉리드의 상처 위에 얹어져있던 것은 물주머니가 아니라 잉리드를 간병해주다가 엎드린 채 잠이 든 라푼젤의 머리였고, 잉리드가 몸을 일으키면서 거기에 밀려 저런 모습이 된 것이다. 말하자면 잉리드는 방금 특사로 온 일국의 공주의 얼굴을 주물주물 만지다가 밀어서 넘어트린 것이 되는 셈이었다. 사태를 파악한 잉리드는 부디 라푼젤이 화가 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괘, 괜찮으세요?”
다행히 라푼젤은 별로 화가 나지 않은 듯, 오히려 멀뚱멀뚱 잉리드를 보더니 일어나면서 풋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제 걱정을 먼저 해주시는 거보니까 좀 괜찮아지셨나 보네요.”
“죄송해요. 아무 것도 안 보여서 그만 이런 실수를...”
“아니에요, 괜찮아요.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따지자면 아픈 사람 위에 엎어져서 잔 제가 먼저 잘못을 했으니까.”
옷을 털고 일어선 라푼젤은 넘어진 의자를 다시 세워두고는 불이 꺼진 난로로 다가가 난로 옆에서 장작 두어 개를 던져 넣고 부지깽이로 장작을 헤쳐 놓았다. 공주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한 동작이었다. 그보다도 눈앞에서 외국의 공주가 손수 장작을 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잉리드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잉리드를 본 라푼젤이 먼저 말했다.
“처음 보시죠? 공주가 장작 때는 거.”
“어... 네.”
잉리드가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라푼젤은 살짝 미소를 짓고는 책상 위에 얹어뒀던 나무국자와 그릇 하나를 들고 난로 앞으로 돌아갔다. 언제 준비한 것인지 작은 솥이 난롯불 위에 걸려있었다. 이내 솥에서 보글보글하고 끓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라푼젤은 국자로 솥을 젓기 시작했다. 향긋한 스프 냄새가 방을 가득 채웠다.
“아까 무도회 때 그랬잖아요. 저는 18년을 갇혀서 살았다고. 그 때 배운 거예요. 부모님께서는 공주가 됐으면 좀 품위 있게 지내라고 하시지만, 3년이 지나도 좀처럼 적응이 돼야 말이죠.”
스프를 떠서 살짝 맛을 본 라푼젤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그릇에 스프를 한가득 덜어내서 스푼과 함께 잉리드 쪽으로 들고 왔다.
“자, 라푼젤 특제 헤이즐넛 스프 완성!”
“감사합니다...”
잉리드는 양손으로 그릇을 받아들었다. 스프의 열기가 손에 전해지며 헤이즐넛 향이 코끝으로 스며들었다. 스푼 가득 스프를 입에 물자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졌고, 목을 타고 넘어간 스프는 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스프가 전하는 온기에 잠시나마 잉리드는 긴장을 풀고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꼭 어릴 때 같네요.”
“어릴 때요?”
라푼젤이 잉리드를 보며 물었다.
“네. 제가 어릴 때, 감기에 걸려서 누워있을 때면 어머니가 스프를 해주셨거든요. 치킨 스프에 사과랑 야채를 넣어서요. 그러면 금방 쓰러질 것처럼 아프다가도 안심이 되면서 마법처럼 괜찮아지고는 했는데, 지금이 꼭 그때 같아요. 쓰러질 때까지만 해도 상처도 아프고 머리도 아팠는데, 지금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마음이 편해요. 아프지도 않고... 이대로 푹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가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마치 마법처럼.”
“정말로 누가 마법을 부린 건 아닐까요?”
라푼젤이 장난스러운 얼굴로 말하자 잉리드의 얼굴에도 웃음이 피어났다. 정말이지 농담도 잘하는 공주였다.
“저도 어머니한테 배운 거예요. 어머니가 종종 헤이즐넛을 잔뜩 사와서 해주셨었거든요.”
“왕비마마께서요?”
“어, 아니요. 어머니랄까, 정확히 말하면 유괴범이지만... 전 그냥 돌아가신 쪽 어머니라고 불러요.”
라푼젤의 얼굴에 잠깐 슬픈 빛이 스쳐지나갔다. 잉리드는 자신이 아픈 기억을 건드렸다는 걸 눈치 채고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헤이즐넛으로 만든 스프는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네요. 헤이즐넛 말고 또 뭐가 들어갔나요?”
‘바보! 멍청이! 돌린다고 한 게 또 스프 얘기냐!’
자책했지만 다행히 라푼젤은 기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죠? 맛있죠? 헤이즐넛 말고 뭐가 들어가냐 하면요, 사과랑 파스닙이랑 양파, 그리고 또...”
잉리드가 라푼젤의 헤이즐넛 스프 요리법에 대한 일장연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30분은 넘는 시간이 지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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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의 상식
성냥
나뭇개비 끝에 발화연소제를 발라 붙여서 마찰로 불을 일으키는 발화용구이다. 1826년 영국의 John Walker가 염소산칼륨과 황화안티모니를 쓴 성냥을 고안한 것이 최초의 성냥이라고 알려졌다. 1840년대가 배경인 작품에 나오는 것은 다소 연대를 무시한 설정이 되지만, 프로즌 본편에서 성냥이 등장했으므로 그대로 사용.
스프(soup)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바로는 ‘수프’가 맞지만 이 ‘스프’에 한해서는 글쟁이가 익숙한 대로 표기. 우리는 스프라고 하면 크림스프를 떠올리지만, 서양에서는 일단 액체 형태의 요리는 모두 스프라고 부른다. 유럽에서 스프가 주식이었던 곳은 대개 식자재가 풍족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스프 요리가 있더라도 국물보다는 건더기가 핵심인 경우가 많다. 랍스타 같은 아주 비싼 재료를 쓰지 않은 이상에야 그다지 격식있는 요리로는 취급받지 못하는 편. 그나마 유럽에서 스프 요리가 발달한 나라를 찾자면 프로즌의 배경이 된 북유럽과, 라푼젤의 배경이 된 독일 정도. 크게는 맑은 스프인 콘소메(consommé)와 불투명한 스프인 포타주(potage)로 나뉘며, 포타주는 다시 녹말질이 많은 재료를 삶아 으깨어 걸쭉하게 만든 퓌레(purée), 녹말질이 적은 채소를 삶아 걸러서 달걀 노른자, 생크림, 밀가루, 버터 등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블루테(velouté), 베샤멜소스를 수프슈토크로 묽게 해서 만든 크림(cream)으로 나뉜다.
서양쪽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치킨 스프를 먹는다고 한다. 작 중 잉리드가 말한 '치킨 스프에 사과와 야채를 넣은' 것은 Hunsekjuttsuppe이라는 노르웨이 스프...라는 설정인데, 구글링 결과 재료만 알아냈을 뿐 자세한 정보를 찾아내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라푼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헤이즐넛 스프이기도 한데, 디즈니 패밀리에서는 이 헤이즐넛 스프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상세한 레시피는 http://family.disney.com/recipes/rapunzels-squash-hazelnut-soup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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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돌아왔음에도 분량이 많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요즘 들어 글이 왜 자꾸 안 나가는지...
간만에 분위기를 바꾸어보았습니다. 다행히 이번 스프는 지난 배드 엔딩에서의 그 스프가 아닌 멀쩡한 보통 스프였습니다. 푼제리 캐릭터는 항상 밝고 유쾌한 쪽을 유지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좀 어두운 분위기로 빠져서 그 부분 고치느라 애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완결날 때까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__)
다음 화에서 뵙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덧글은 언제나 글쟁이의 힘이 되고, 피드백은 글쟁이의 양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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