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 프갤에서 많은 축하를 공주님께 전달해드렸죠. 공주님도 그것을 보고 정말 감동하셨습니다. 프갤러들의 축하가 헛되지 않았네요.

아렌델의 소식은 어떤지 그곳 상황 전달해드릴게요.

먼저 아렌델은 자체적으로 1달 전부터 수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프갤러들이 그림을 그릴 동안, 시민들은 꽃을 만들었고요. 프갤러들이 문학을 쓸 동안, 아렌델 음악가들은 연주회를 준비했죠. 주부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고요, 얼음 장수들은 얼음을 제공하고 옷가게에서는 옷을 마련하는 등 모든 시민이 심혈을 기울여 이번 생일을 준비했습니다.

그 오랜 준비 끝에 아렌델의 축하 파티가 30분 전에 시작이 되었는데요, 공주님이 성에서 나오시자 아이들은 거리로 나와 노래를 부르고 어른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공주님은 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연설을 하시고 마련된 모든 파티를 즐기시고 계십니다.

여왕님도 빠지실 수 없죠. 우선 여왕님은 1달의 준비 기간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일을 준비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생일을 축하해 주는 거라며 열심이셨죠. 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역시 여왕님 다웠는데요, 오늘은 손수 스케이트장까지 다시 만드시면서 아이들을 뛰놀게 준비하셨고 어른들을 위해서는 얼음 장식과 예술품으로 파티의 한 부분을 장식하셨습니다. 역시 여왕님 다우시죠?

크리스토프 씨도 여왕님을 도와 케이크를 만드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조금 뒤에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얼음 성의 마시멜로가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나타나 공주님께 직접 케이크를 전달하는 행사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마시멜로가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저도 무척 기대되네요. 또한, 이번 행사 이후로 얼음 성을 견학하는 코스도 마시멜로가 담당한다고 하니, 이제는 당당한 아렌델의 한 시민으로서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

노래와 춤과 음식, 아이들의 웃음과 얼음으로 만든 예술, 조각품, 스케이트장까지. 그리고 방금 막 시작한 합창단의 축하 합창에 저도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프갤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렌델 특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