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 발키리(Rise) 10

묵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01 11:35:28
조회 1991 추천 63 댓글 1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t70bB



아침부터 이어진 참가 신청 줄은 석양이 뉘엿뉘엿 져 갈때까지 끊이지 않았다. 덩치가 산만한 거한에서부터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있는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남자, 육감적인 몸매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검객까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막판에 검술 대회 참가 자격을 국내인에 한정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접수에만 꼬박 일주일이 걸렸을 것이 틀림없었다. 접수원은 질린 표정을 넘어서 거의 반쯤 썩어들어가는 얼굴로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한눈에 봐도 비싸 보이는 보석이 박힌 화려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에 꽂혀있는 공작새의 깃털을 튕기며 남자는 느끼한 목소리 말했다.
 
"쾌걸 조로라고 합니다."
 
"341번입니다. 다음."
 
익숙한 손길로 번호표를 건내주는 접수원의 앞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개를 한껏 들어서 남자의 얼굴을 확인한 접수원은 낯익은 얼굴에 오랜만에 무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오큰, 자네도 여왕님을 사모하고 있었는지는 몰랐는데."
 
"그런 농담은 하지마. 야? 내가 원하는건 돈이 야!"
 
"342번이야."
 
"나중에 한잔 하자고 유후!"
 
큼지막한 손으로 번호표를 받은 오큰는 호탕하게 웃으며 접수원의 어깨를 툭툭 두들겼다. 그도 검술 대회의 참가자라는 것을 확인한 몇몇 사람들이 대기줄에서 슬그머니 빠져나왔다. 참가자들 사이를 걸어가던 오큰은 뒷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살기에 고개를 돌렸다. 줄을 선 사람들 중에서도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보였다. 살기를 더듬어 찾은 그의 시야에 이제 막 선착장에 도착했는지 부두가에서 올라오는 한 쌍의 여자들이 들어왔다. 귀여운 고양이 가면을 뒤집어 쓴 두 여자 중 키가 큰 여자의 몸에서 소름끼치는 살기가 뿜어져나온 것을 확인한 오큰은 혀로 입술을 핥았다. 줄을 서고 있는 녀석들은 다 약골들처럼 보이길래 시시한 검술 대회가 될줄 알았는데 이런 살기를 뿜어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가 나타나다니, 고양이 가면의 살기에 반응한 몇몇의 참가자들도 있는걸로 봐서 이번 검술 대회는 꽤 재밌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큰의 눈이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
 
"저게 다 언니를 노리는 것들이란 말이지.. 
 모조리 쓸어버릴까? 아예, 입도 뻥긋 못하게 도륙을 내버릴 수도 있다."
 
부들부들거리며 당장이라도 검을 들고 뛰어들거 같은 안나의 모습에 바넬로피는 안나의 허리춤을 잡았다. 고양이 가면을 쓰고 있는 탓에 약간 묻히는 듯한 바넬로피의 목소리가 안나의 귀에 들어왔다.
 
"진정하세요 공주님. 도륙내는건 경기장에서입니다."
 
"그래요. 도륙내는건 경기장에서.."
 
애써 분노를 가라앉히며 안나는 참가자 줄로 걸어가 섰다. 지루한 기다림이 이어졌다. 별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하고 나서야 안나는 접수원의 앞에 설 수 있었다. 접수원은 하품을 하며 건성으로 안나에게 말을 건냈다.
 
"이름은?"
 
"이름은.."
 
익명으로 참가하겠다고만 생각했지 가명을 정하는걸 생각못한 안나는 주춤했다. 뭐라고 하지? 으안나? 안으-리? 어쩌지? 혼란에 빠져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안나의 눈에 옆에 있는 바넬로피가 쓰고 있는 고양이 가면이 들어왔다. 자신도 같이 쓰고 있는. 
 
"아..안냥이요."
 
"안냥이? 고양이 할 때 그 냥이?"
 
"네. 안냥이입니다."
 
"요상한 이름이구만. 523번일세. 자네가 마지막인거 같군. 아 그리고 마지막 참가자는 맨 처음 참가자와 함께 개막전을 펼치기로 정해져있는데 가능한가?"
 
"가능합니다. 하루빨리 모조리 도륙을 내야 하니까요."
 
스산한 살기를 내뿜으며 안냥이가 대답했다.
 
--
 
"안나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요?"
 
엘사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녀의 뒤에 시립해 있는 카이에게 말을 건냈다. 카이는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검술 대회 개막전까지는 돌아오시겠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으십니다."
 
"아이참, 이럴때 없으면 어떡해."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fb166cf267cc822f4ad8243e0c4f457c139592ce0b482dfbf730a81173cbf3069e1d8



입술을 삐죽거리며 엘사는 못마땅한 얼굴로 발을 동동 굴렀다. 문 너머로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울러퍼졌다. 
 
"일단은 저 혼자 나가기로 할게요. 안나 이 녀석, 이번에 돌아오면 아주 혼쭐을 내줄거야."
 
카이가 눈짓을 하자 시종들이 문을 열었다. 시민들의 함성소리가 몸을 때리듯이 전해져왔다. 심호흡을 한 엘사는 발코니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그녀의 시야에 사람들로 가득찬 원형 경기장의 모습이 들어왔다. 
 
"우아으아아아!! 여왕님!!"
 
"으아아아 엘-멘!!!!"
 
"여왕님 만세에!!"
 
"신이여 여왕님을 지키소서!"
 
"여왕님이 신이야! 멍청아!"
 
가지각색의 함성소리를 들으며 엘사는 우아하게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흔들었다. 그녀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 시민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헛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다듬은 엘사는 시민들에게 소리쳤다.
 
"위대한 아렌델의 시민들이여, 반갑습니다. 여왕 엘사입니다!"
 
"여왕님!!!!!!!!!!!!"
 
"으아 심쿵!!!!"
 
"목소리도 아름다우셔!"
 
"여왕님의 목소리를 듣다니 대만-족!"
 
"저의 생일을 맞아 이렇게 검술 대회를 열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 참가자들 모두 훌륭한 시합을 보여주시고 최대한 다치지 않고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제 1회 아렌델 검술 대회를 시작합니다!"
 
군악대의 연주와 시민들의 함성이 아렌델이 떠나가라 울려퍼졌다. 미소를 띄우며 가림막이 쳐진 곳으로 걸어가 마련된 의자에 엘사가 앉자 사회자가 튀어나와 큰 소리로 공지사항을 소리쳤다.
 
"이곳에 오신 아렌델 시민여러분. 환영합니다. 이번 검술대회는 피가 튀고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잔인무도한 대회가 아닌 목검으로 이뤄지는 평화적인 검술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일대 일로 대결하게 되며 승부는 검을 손에서 놓치거나, 장외 또는 본인이 직접 패배를 인정할 경우 정해지게 됩니다. 드물게 10분이 넘어가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여기 계신 근위대장님과 군 고위 간부님들로 이루어진 심사단이 승패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가 손으로 심사단원을 가리키자 근위대장 고든을 비롯한 심사단원들이 차례로 일어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심사단원들이 인사를 마치고 자리에 착석하자 사회자는 군악대에 신호를 보냈다. 둥둥거리는 북소리를 반주삼아 사회자는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그럼 개막전을 시작 하겠습니다! 첫번째 참가자부터 그 면면이 대단하군요. 아렌델에 처음 오신 지방 분들은 깜짝 놀라실 겁니다. 첫번째 참가자!!!
 여왕님의 눈사람이자 여름을 좋아하는 괴인. 올라프입니다!"
 
"안녕! 난 올라프야! 따뜻한 포옹을 좋아해!!"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fb166cf267cc822f4ad8243e0c4f457c139592ce0b482dfb9735b1f59cae96814f1dc


 
사회자의 소개에 북쪽으로 나 있는 통로에서 올라프가 튀어나왔다. 올라프의 가느다란 나뭇가지 손에는 어디서 구했는지 꼬챙이 같은 목검이 쥐어져 있었다. 올라프의 모습에 사람들의 입에서 경악성과 함성이 튀어나왔다. 아렌델의 시민들은 툭하고 시내를 싸돌아다니는 올라프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여왕님 탄신일 기념으로 아렌델에 나들이 온 지방사람들이 보기에 올라프의 모습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괴물이야!"
 
"여왕님이 만드신 눈사람이라고?"
 
"귀엽다!"
 
그런 올라프의 모습을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던 엘사가 카이에게 물었다.
 
"올라프도 신청했어요?"
 
"첫번째로 했습니다 여왕님."
 
"아이고.."
 
사회자는 사람들의 함성이 조금 잦아들자 올라프의 상대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올라프를 상대할 자는 이름이 매우 특이하군요. 소개합니다!! 정체 불명의 여검객. 안냥이!"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남쪽 통로에서 안냥이가 걸어나왔다. 늘씬한 몸에 어울리는 검은색 블라우스와 가죽바지를 입고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가면을 쓴 보기드문 여검객의 모습에 시민들이 함성을 보냈지만, 안냥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며 경기장에 올라가 목검을 빼들고 자세를 취했다. 그 와중에도 올라프는 아직도 여기저기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정말 이름대로 도도한 고양이 같군요. 그럼 바로 경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의 외침에 인사를 멈추고 상대를 바라본 올라프가 팔을 활짝 펼쳤다.
 
"안녕! 난 올라프야! 따뜻한 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올라프는 말을 끝까지 할 수 없었다. 순식간에 올라프에게 다가온 안냥이가 올라프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올라프의 머리통을 발로 걷어차버린 것이다. 엄청난 속도로 머리가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자 올라프의 나머지 몸뚱아리는 허둥지둥대며 머리를 찾기 위해 경기장밖으로 뛰쳐나갔다. 순식간에 결정된 승부에 관중들은 물론이고 사회자마저 입을 뻥긋거리기만 할 뿐 경기장은 순간적으로 침묵에 휩싸였다. 잠시 후, 심판이 안냥이의 승리를 인정하고 안냥이가 사과처럼 동그랗게 올려 묶은 갈색머리를 달랑거리며 경기장에서 내려오자 사람들은 침묵을 깨고 소리질렀다. 사람들의 함성에 정신을 차린 사회자도 큰 소리로 결과를 외쳤다.
 
"그야말로 쾌속의 승부! 안냥이가 순식간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일주일간 제목때문에 짱구 굴리다가 발키리로 정햇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고 여전사니까 검술 배우는 안나한테 어울릴거 같아서
왕비님 이름도 이둔이니까능..
앞으로 Rise는 발키리라는 제목으로 연재될거얌.

리얼병신디씨 밤새도록 글 안올라가서 모바일로 쓰게 만드네 ㅗㅗ
 
 
그런데 여자들 똥머리를 뭐라고 하지? 
 
 
 
 
 
 
 

추천 비추천

63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9/10] 운영자 14.01.17 128878803 3809
5488615 이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06.101) 09:55 5 0
5488614 비 내리는 날 토욜 아침부터 찾아간 ㅇㅇ(118.235) 09:34 10 0
5488613 요즘 길에 철죽 많이 핀 거 보면 생각나는 짤 ㅇㅇ(118.235) 09:32 6 0
5488612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3 1
5488611 엘시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4 1
5488610 갸지노 인스타 샤라웃 ㅅㅅㅅㅅㅅ [1]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3 0
5488609 졌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멍붕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7 0
5488608 서현진이 이누야샤 노래 불렀구나..... [2] ㅇㅇ(175.199) 04.19 31 0
5488607 이겼꼴ㅋㅋㅋㅋㅋㅋ ㅇㅇ(175.199) 04.19 13 0
5488606 이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6 0
5488605 졌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갤러(106.101) 04.19 21 0
5488604 졌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4 0
5488603 통구이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0 0
5488602 테일러 새앨범 나옴 ㅋㅋ [3]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9 0
5488601 쌀국수 ㅇㅇ(118.235) 04.19 17 0
5488600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4 0
5488599 앙시이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3 1
5488598 새 소리 들으니까 겨갤의 새박이가 생각나네요 [3] ㅇㅇ(223.39) 04.19 29 0
5488597 뻘글 [2]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5 0
5488596 엘-시 엘-시 엘-시 엘-시 엘-시 ㅇㅇ(118.235) 04.19 12 0
5488595 엘-시 엘-시 엘-시 ㅇㅇ(118.235) 04.19 12 0
5488594 엘-시 ㅇㅇ(118.235) 04.19 12 0
5488593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0 1
5488592 어째 엘갤하고 여기하고 다를바가 없어보이네여 [4] ㅇㅇ(223.62) 04.19 58 0
5488591 핑핑이 보트마렵네 진짜 ㅇㅇ(221.152) 04.19 19 0
5488590 오늘도 잘 부탁해 붕붕아 [1] 겨갤러(106.101) 04.19 32 0
5488589 쥬디홉스 자취집 도촬 [1] 겨갤러(106.101) 04.19 47 0
5488588 귀염고닉이랑 귀염고닉의 그림그리는친구가 보고싶구나 [3] ㅇㅇ(221.152) 04.19 55 0
5488587 저 좀 재워주시죠 [6] ㅇㅇ(221.152) 04.19 55 0
5488586 엘시이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9 1
5488585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8 0
5488584 이겼꼴ㅋㅋㅋㅋㅋ [2] ㅇㅇ(221.152) 04.18 31 0
5488583 고뭉치씨 24세인거 알고있음? [5]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4 0
5488582 범두 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4 0
5488581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0 0
5488580 퀸 안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4 1
5488579 안시ㅋㅋㅋㅋㅋ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3 1
5488578 여앙님의 시간 안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3 1
5488577 안시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6 1
5488576 겨울왕국 짤털 해요^^a;; [2] 겨갤러(124.50) 04.18 62 2
5488575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7 1
5488574 오늘도 잘 부탁해 붕붕아 [1] 겨갤러(106.101) 04.18 50 0
5488572 핑핑아 ㅅㅂ 진짜 미쳤냐 [2] ㅇㅇ(223.39) 04.18 54 0
5488570 대관시 ㅇㅇ(183.107) 04.18 28 0
5488568 엘시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5 1
5488567 요즘은 고양이 영상을 자주 보네요 [6] ㅇㅇ(221.152) 04.18 61 0
5488566 저 저 부정구장ㅡㅡ [3] ㅇㅇ(221.152) 04.17 55 0
5488565 프갤에서 오랜만에 랜덤짤털 [4] ㅇㅇ(183.107) 04.17 65 1
5488564 It's not funny, I didn't laugh. Your jok [6] 겨갤러(106.101) 04.17 6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