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는 엄빠가 노인네될때까지 티격태격각이라
애만큼은 유정급으로 서늘했으면 조켓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슴주는 환장할만큼 러블리하고 귀욤터져야 한다

엄빠가 서로에게 다정하긴 하지만 둘 다 무뚝뚝한 성격이 베이스니까 2세만큼은 좀 요란할 필요가 있다
엛이든 리바이든 누굴 닮아도 좋다만 갠적으로 엛 판박이였으면 좋겠다
그 호주출신 개그맨 아들처럼 볼따구 터질것마냥
인형같이 생기면 굿

애기땐 마냥 이쁘지만 네살 정도 되니까 말 드럽게 안들어서
엄마가 가끔 맴매들어라

하루는 슴주가 장난감 어질러놓고 그위에 엄마가 쓰는 로션 개비싼거 잔뜩 짜놈
말안듣는노므 색히...
겨우 깔끔하게 치워놓은 방이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 난장판이 돼있으니까 리바이는 야마가 돌것이다

엄마가 효자손 들고 방으로 쫓아오면
슴주 요래조래 피해서 거실로 나가라
그리고 거실 한가운데서 두 주먹을 꽉 쥐고 있는 힘껏 소리지른다
거기 누구 없어여?!!!!!!!
도와주세여 ㅠㅠ!!!!!!!!!!!!!!!!!!

마침 그날 놀이방에서 선생님이 알려준대로
무서운 사람;;이 나타났으니 있는 힘껏 목청껏 외친다ㅋㅋㅅㅂ

졸지에 무서운 사람 된 리바이는 조나 어이똥때리다가도 그런 슴주가 귀엽고 얄밉고

나는 이런 귀여운 구석이 없었는데....
엘빈 어렸을때 이랬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리바이 들고있던 효자손은 ㄴㅐ려놓고
슴주 업고 보자기 두르고
어질러진 방 청소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을 갖겠지...

어느새 자고있는슴쥬
아빠가 일하고 돌아와보니 아가는 엄마 등에 업혀서 새근새근 자고잇네
엘빈이 우리 슴주 천사같다고 하니까 리바이는 개빡친 얼굴로 쳐다봄
급아닥한 엘빈이 슴쥬 받아들고 맘마 죠라

다행히 슴주는 잠탱이라
밥먹고 바로 잠들면 아침까지 논스톱이다
스미스부부는 애가 잠들면 원없이 떡을 칠 수 있는 지들 형편이
다른 부모들에 비해선 괜찮은 수준이라고 낙관한다

하지만 엘빙이 부주의한 탓에 리바이가 또 둘째를 임신을 해버린다
존나 당황한 리바이는 그래도
이번만큼은 얌전한 딸을 낳고싶어서
슴주 1st 땐 생각도 안해본 태교를 시작하긋지

생전 찾아듣지도 않던 클래식만 듣고
교양 넘치는 전시회나 콘서트도 가고
딸기복숭아 등 태몽에서 딸로 치부되는 과일만 골라먹고
머릿속으론 늘 딸딸따랄딸딸 딸만 생각해라

그러다가 어느덧 배가 남산만해졌고
딸을 낳긴 낳았는데......
애기 얼굴에 뭔가 바코드그려져잇능것 같아서 리바이는 불안하다
슴주 세컨드가 점점 자라고나니 어느새 아따아따의 단비같은 애로 자라있을 수.....



사실 슴주 1st만 생각하고 글쓰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ㅠㅠㅠ
수습이 허접해서 미안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