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이라는 만화 안에서 지금 제일 사기급 장치가 나는 선대의 기억공유능력같음

100화 전후로 에렌 단독행동 나오면서 여기저기 말이 많았지만 옹호하는 편들도 있었던 이유가
모든게 다 선대의 기억때문이고
에렌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거라고 다들 그랬잖아
선대의 엄청난 기억과 지혜와 경험이 쌓여있으니 거의 신이나 현자수준에 가깝다..는 사실 이게 말이 쉬운거지

까놓고 말해서 저거 작가 입장에서 얼마나 속편한 장치냐..
따로 떡밥이나 암시 안 깔아도 되고
그저 주인공이 기억 속에서 또 뭔가를 봤겠거니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납득까지 하게 만듦


아직 결말부가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상쇄시킬 수 있는 개연성있는 스토리 전개가 나오던가
후반부에 뭔가 나타나야한다고 봄
그게 아니라면 지나치게 사기급이라 약간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장치임

근데 지금 에렌이 하는 행동 보면 선대들의 영향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의지대로 걍 가는듯
작품 초반부에서부터 주구장창 자유의지를 괜히 강조한 게 아닌것같고
진격의 거인이라는 거인의 이름 뜻도 이미 밝혀졌고
다만 영원한 형벌지옥에 빠진 시지푸스 신화처럼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 있어서 본래 순수한 자유의 의미는 퇴색되어버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