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백퍼센트 내 마음대로 쓰는거야. 미리 양해하고 들어갈께. 먼저 죽음 말인데, 난 아델이라고 생각해. 치프 부인. 2시즌 마지막에 치프에게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고 한 건 기다릴래야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아닐까? 병원일에만 미쳐있는 남편에게 일부러 자기 몸 상태를 말 안했다던가. 현재 치프는 치프 자리에서 물러나면 안돼. 상황이 그렇잖아. 닥벅은 도덕성에 흠집이 났고, 닥쉣 역시 개인사가 좀 복잡하지. 이 둘이 서로의 상관이 된다는 전개는 엄해. 특히 닥쉣은 애디랑 마크의 상사가 되는거기도 하니. 아델이 죽는다면 치프가 은퇴해야할 이유는 없어져.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깊을꺼야. 역시나 2시즌 마지막에 이지 사건으로 클스랑 치프가 일대일로 면담하면서 했던 대화를 생각해보면 치프의 정신 상태랑 클스를 엮어서 'redeem'을 할 수 있어. 간접적으로 교훈을 얻는거지. 이번 시즌 안에 클스는 닥벅에게 직접적으로 'I Love You'를 고백하지 않으면 안돼. 전개가 그렇잖아. 비온 뒤에는 땅이 굳어져야지. 이제 클스가 고백할 때야. 겸사겸사 일들을 잘 버무려보면 저 둘이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두번째로 임신은, 아무래도 애디야. 요즘 마크랑 애디 캐릭터가 존재하는 의미가 옅어지고 있었잖아. 슬슬 메인이 바뀌어야해. 맥드리미랑 맥스티미 사이에서 누구 애냐, 니가 책임져라 같은 추잡한(?) 싸움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아. 막말로 애디는 겁나 능력있고 돈도 잘 버니까 싱글맘이 되어도 별로 불편할 게 없거든. 오히려 임신을 계기로 저 세 사람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질 수도 있어. 데릭은 저 둘과 화해를 해야만 하니까. 시즌 초반 마크가 이 여자 저 여자 가릴 것 없이 찝쩍거렸는데 특히나 멜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어쩌면 이 남자는 애디가 애디라서 좋아한 게 아니라 데릭의 아내라서 좋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관심이 잠시나마 멜에게 옮겨간 것은 역시나 데릭이 좋아하는 여자니까 그랬다면 말이 되잖아. 사실 심하게 닙턱스러운 전개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애디의 임신은 마크의 캐릭터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을꺼야. 인턴 셋도 캘리도 임신은 아직 빨라. 캘리는 조지랑 감정부터 풀어야하고. 세번째로 결혼은 데릭과 애디슨의 플래쉬백이거나, 임신을 계기로 한 마크랑 애디슨의 결혼이야. 세 스포 중에서는 이게 제일 낚시성이 짙은 것 같은데, 전자라면 아마도 마크의 시선으로가 가장 극적이겠고 후자라면 저 결혼식으로 시즌을 끝낸다면 화사한 엔딩이 가능해지겠지. 2시즌은 캐우울했으니까. 굳이 맥스티미를 시즌 레귤러로까지 등장시킨데는 이유가 있을꺼라 생각해. 3시즌 초반은 닥벅의 손과 관련한 벅클이 메인이었으니 중반부턴 들어온 사람의 활약을 봐야하지 않을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착한 몸매의 맥스티미가 너무 붕 뜬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거든. 근데 내 예상의 문제점은 저 사이에 '알렉스+애디슨'을 끼어넣을 곳이 없다는 거야. 저 둘의 감정이 알렉스의 전공선택과 관련해서 플라토닉하고 사제적인 쪽으로 풀렸으면 좋겠는데 과연? 이상, 멋대로 적어댄 상상의 나래였어. 너무 욕하지들 마, 횽들. 복습도 너무 하다보니 조금 질렸거든. 자극원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