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그레이 아나토미가 재미없어진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항상 재미있었다. 정으로 보는 게 어딨냐 재밌으니까 보는 거지.

사랑스러운 니코와 레비 커플만으로도 시즌 15는 충분히 좋았지만, 

테디와 오웬이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도 좋았음.

엠마가 중간에 투입된 건 참 좋았음. 누구보다도 그 둘을 잘 알고 있으니까. 멜, 알렉스, 매기 이런 애들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그 셋은 알고 지냈으니까.

항상 사랑해왔다고 시즌 6에서 테디가 고백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크리스티나랑은 괜찮았음.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왔고 뜨거운 사랑도 했고. 

아멜리아랑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캐릭터라 크리스티나가 하차해서 대신 커플로 엮어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기도 하고 무슨 애들 키운다고 정신도 없고.

아멜 오웬커플은 한 순간도 좋았던 적이 없음. 개인적으로 링크가 좀 아까움. 근데 뭐 분위기로 보면 둘이 커플이네.

조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음. 발암캐가 알고보니 좋은녀석이었어 캐릭터였고 그냥그냥 잘 지내는 거 같음. 난 에드워드를 더 좋아했지. 하차해서 아쉬울 뿐.

잭슨과 매기는... 에이프릴 떠나고 델루카랑 헤어졌으니 그냥 이었구나 하는 느낌은 들지만 괜찮은 거 같음. 둘이 잘 사랑하는 거 같고. 

다만 잭슨이 에이프릴과 헤어지기 전에 하나님을 찾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크리스찬으로서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음.

델과 멜은 뭐... 할 말 없음. 주인공도 어쨌든 연애를 해야 되니까. 마땅한 사람이 사실 델밖에 없고. 막판에 죄 뒤짚어쓴 건 잘 모르겠다. 둘이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