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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미술감독님 인터뷰

ㅇㅇ(110.8) 2017.04.12 00:12:49
조회 1718 추천 12 댓글 2

														

1987년 6월10일 서울 시청 앞 광장은 매운 연기 속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 한데 지르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자동차 경적이 서울을 흔들었다. 오랫동안 몸을 굽혔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내지르는 소리였다. 한아름 미술감독은 그때 사진들을 바탕으로 디자인 스케치를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ㄱㅅㅎㄱ: ㅅㄹㅈ ㅅㄴㄷ> <ㅎㅇㅎ> 등에서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환상적인 공간을 선보였지만, “이 영화는 사실적 표현에 주안을 둘 것이며 촬영도 다큐 기법이 강할 것”이라고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소개한다.

그때로부터 20년, 지금의 시청은 얼마나 같으면서 다른가. <1987>은 고층빌딩이 점령한 서울이라는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영화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장면으로 출발한다. 지금은 닫혔지만 남영동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무의식에 언제든지 이런 종류의 폭력적 통치가 가능하다는 상징이 됐다.

“거리 시위 장면은 1층은 다시 짓고 상당수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1987>은 시대 고증도 중요하지만 학생, 지식인, 종교인들 등 여러 계층이 하나둘 모여 새로운 빛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80년대를 모르는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서 그때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바꾸어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보여주고 싶다.”

서울뿐만이 아니다. “지방에서 서울의 시위를 보는 장면이 있다. 우리 영화는 한명의 영웅을 그리기보다는 각각의 작은 사람들과 전국의 도시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결국엔 큰 변화로 나아간다는 점을 드러내려 한다. 어떻게 한 영화에 이렇게 많은 공간과 지역, 사람들을 한데 모아 스펙터클을 창조해낼 수 있을지, 그러면서도 극사실주의적 영화로 완성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내게도 강력한 도전이다.” 한아름 미술감독의 기대이자 책임감이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28&aid=0002358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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