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용도 없으니 리뷰까지는 귀찮아서 안하려고 했으나 결국 또 길어진다 ㅋ
중간에 전흠이 낙일방의 연환삼수에 걸려들면서 검기가 유난히 투명해졌다는 묘사가 있어서
그나마 전흠을 아주 쩌리 루저로 만들지는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기가 투명해졌다는 묘사는 보통 내공이 보다 정순해졌다던가
무공 경지가 달라져서 내력운용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거나
뭐 그런 종류의 성장에 보통 잘 쓰기는 하는데
갑자기 임독양맥타통은 전흠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니
아마 전에 먹은 금령단이 이번에 한풀이하면서 날뛰고 마음의 짐도 좀 벗고
그동안 해남에서 부터 서안에 올때까지 쭉 갖고 있던
열등감과 마주보고 넘어서는 정신적인 성장과 함께 금령단 약효를 다 소화했다는 거겠지 뭐
사실 전흠이 혼자있을때 해남에서 잘사는 장문인 아부지나
아직도 자길 원망하고 있는가 생각하던 형님 떡밥도 던져놓은 적이 있었는데
내 기억력에 확신이 없어서 자길 원망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건지 흐릿하구만
그러나 전흠의 열등감이라는 건
사실 서안에 있는 종남파 본산에 오기 전부터 있어왔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은데
아부지는 해남파 사람들이 존경하는 장문인이고
아마 형님도 해남파 장문인 직전제자거나 유망한 일대제자 정도는 되겠지
그런데 자기는 괴팍한 할배한테 낚여서 종남파에 입문하고
무공도 몇가지 잃어버려서 절정고수 못된다는 종남파 무공 익히고 있지
사숙들이라고 있어봤자 아부지랑 친한거지 자기를 살뜰하게 잘 챙겨주는 양반들도 아닌것 같고
해남파 사람들이 가득한 동네에서 혼자 젊은 놈이 종남파 하고 있으려니
제놈도 마음고생이 있긴 했을 듯도 하다
전흠의 형이 어떤 사람이고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냥 형님은 종남파 입문하지 않은 것만해도 전흠한테는 열등감이 생길만한 상황이었던게
아닐까 하는 정도만 생각해봐야지 뭐 ㅋㅋㅋ
해남에서 사는 것도 미운오리새끼 같은 입장이었는데
할배가 갑자기 데리고 종남 본산에 와보니 여기서도 소외되기는 마찬가지고
그나마 동년배에서 친하게 지내볼라고 했더니
장문사형이라는 인간은 남전계퇴 닭고기 해먹인 애들만 이뻐하고 새로운 검법도 안가르쳐주고
실력은 무림구봉을 썰고 다니는 놈이라 열등감은 커녕
따라갈 엄두도 못내겠어서
그나마 좀 유순해보이고 만만해보이는 낙일방을 건드려봤는데
생긴 것도 존나 짜증나게 생겨서 열등감을 자극하는데 ㅋㅋㅋ 주먹질이 아주 신권소리를 듣게 생겼으니
안그래도 외롭게 자란 전흠이 적응을 못하는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소지산이라는 놈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외팔이 신세라 자꾸 건드는 것도 약자 괴롭히는것 같아서 좀스러운 기분이 들던참인데
무슨 수술을 했길래 양팔을 자유자재로 쓰기 시작하더니
낙하구구검을 며칠만에 배워서 날아다니질 않나
이건 뭐 종남파에 만만한 사람도 없고 친하게 지낼래야 지낼 성격도 아닌 것들만 모였던 거다 ㅠㅠ
그래서 외로운 마음에 연애질이나 해볼까 하고 돌아봤더니
방취아는 이미 소지산하고 갈때까지 간 사이고
서문연상은 아래 항렬로 들어와서 건드렸다가는 저 무서운 장문인이 파문시킬게 뻔해서
문파 밖에서 찾으려고 동백기름도 사서 쳐바르고 했는데
하필 또 눈에 들어오는게 천봉궁 쌍년이니
뭐 이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ㅠㅠ
전흠이 오늘 내심 종남파를 떠나서 또 종남탈주인사명록에 새롭게 이름을 추가할 뻔했지만
다행이 낙일방이 잘 받아주고
진가놈을 비롯한 종남파의 성격 괴팍한 놈들이 다 나와서 구경하는 바람에
종남파를 떠나겠다고 했다가는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종남파가 지금 천하제일문파가 되기 직전인데다가 이제 좀 누려봐야하지 않나 할 시점에 와있으니
좀 방황은 했어도 종남파 탈주는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묘사를 보니 금령단은 이제 다 흡수를 한것 같고
남궁세가에서 자기만의 종남검초도 경험해봤으니
자기 혼자 수련할 시간만 주면 경지가 크게 뛰어오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물론 전흠이 나름 서안오대고수 할 즈음이면 낙일방은 권봉 장봉 겸직하고 있을테지만 ㅋㅋㅋ
그나저나 진가놈이 선반주 하면서 돌아다니면
다른 종남파 일행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문제네
아마 낙일방 성락중 전흠 세사람으로 칠음진기 퀘스트를 진행하는게 그나마 진가놈이 편할것 같기는 한데
가는길에 또 열심히 싸우게 되면
그때는 전흠이 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
활약하는 와중에 솔로잉도 좀 하고 도중에 어느 중소문파 예쁜 소저도 구해주고
운 좋으면 서장 산 춘약에 당해서 하악하악 하는 여협도 구해주고
서장놈들이랑 싸우다가 라마승 옷자락에서 혈뢰구중파천공을 우연히 얻어서 몰래 수련도 하고
마기가 치밀어 형산파 제자들을 쳐죽이다가 정신을 차리거나 해서
진가놈을 피해 서장으로 피신도 하고 포달랍궁에 갔더니 전설에서 예언했던 역천마가 오셨다면서 환영도 받고
야율척이 죽고 없는 서장을 일통해본다거나
진가놈 낙가놈 성가놈 소가놈이 알까 두려워 이름도 바꾸고 주지육림에 빠져살아보거나 하면
얼마나 좋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지만 전흠도 괜찮은 캐릭터라
혼자 행동하게 좀 돌려보면서 기연과 여자를 붙여줘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거 같다
진가놈 낙가놈 둘다 하렘차릴 놈들은 아니니
이럴때 전흠이라도 낙가놈 좋아하다가 포기하고 상심한 여인네들 한데 모아다가 하렘차리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
ㅋㅋㅋㅋㅋ
기왕 생각해본거 짝좀 지어볼까
진가놈은 청조각의 이동심 소저가 있지만 천하제일인이니 첩하나 정도는 봐줘도 되겠지
그래 정소소가 목숨을 부지하면 첩실정도로 붙여주면 적당하다
낙가놈은 천봉궁 엄쌍쌍이 있으니 됐고
성락중도 남해청조각 합병할때 자기 목숨 살려준 비구니를 찾을 것 같고 ㅋㅋㅋ
응계성이 좀 걸리네
천봉선자 막내년은 오히려 손풍대협하고 더 잘 아웅다웅 하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화 이놈은 부모가 정해준 짝이 사매로 있으니 소지산 루트를 탈테지
아 하동원을 빼먹었구만
하동원....은 장가 못갈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해광이 주는 용돈으로 청루 홍루 놀러다니겠지 뭐
다른 사람들은 너무 노령이거나 너무 어린놈이거나 종남파탈주한 놈들이라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어째 종남파에 21대 여제자가 방취아말고도 한사람 있던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착각이다
21대 여자제는 방취아와 경요궁 삼궁주 하시던 미망인 한분 뿐이시다
뻘소리는 여기까지만 해야지 ㅎ
다음 화에서 진산월이 선반애들 데리고 망산을 가든 흑갈방을 치러가든
당분간은 흥미진진하게 볼 구석은 없을 것 같다
이동심 소저가 무당산에서 내려온 진산월한테 야밤에 찾아온다면 모를까
나는 믿고 싶다
이동심 소저의 미모가 정난향이나 단봉년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전설적인 미녀일 거라고
그리고 쌍년이 아닐거라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군림에 나온 젊은 여자들 중에 나쁜년 아닌 년이 없어서 불안하지만
이동심소저만은 다를 거라고 믿는다
진가놈이 따지기 전에 먼저 칠음진기 건을 고백하고 장문인의 판단에 맡길 여자가 아니면 안된다
안그래도 칠음진기 도둑년 문파라 불안한데 모르쇠로 가면
진가놈손에 죽을지도 몰라 ㄷㄷ
황보영옥이가 살아나서 그놈의 비밀을 나불대기전에
이동심 소저가 나타나서 진가놈을 사로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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