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위해서 개인의 희생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 하는 한국에서

왜 죽을때는 남에게 피해끼치지말고 집에서 죽으라고 말하는건지 찬찬히 생각해봤다.

뉴스기사를 보다보면 자주 보이는 기사들이 있다.

" 생활고에 버티지못한 노인부부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 "

" 우울증에 걸려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 " 

그리고 그런 기사에는 꼭 이런 댓글이 달려있다.

남에게 피해주면서까지 , 끔찍한 광경 보여주면서까지 밖에서 죽어야겠냐고.

전체주의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입에서는 나올만한 말이 아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왜 한국인들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는것인지.

첫째로는 한국인의 기이한 문화를 예로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TV 에서 나오는 원시밀림에 살아가고있는 원시부족들을 보게되면

채찍으로 사람을 때리고 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니는게 그곳에서는 하나의 문화다.

현대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이겠지만 그곳 한정으로는 문화이기 때문인데

이런건 문화가 미개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태어나 자란사람들에게 그것은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들도 자기자신만의 문화속에서 살아가는것이 당연하다.

단지 그 문화가 전체를 위하여 개인을 희생하는 전체주의 문화라는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즉 자살 하는 개인이 어떠한 심정을 가지고 죽었든 어떠한 사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들

한국인에게는 별 상관이 없고 그저 집단에 안좋은 트라우마, 즉 자살한 시체가

굴러다니는 충격적인 모습을 집단에 보여주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즉..

한국에서는 아무리 외롭고 괴로운 심정을 가지고있어도 자기자신의 일이 아니면 아무도 상관안하며

그것이 원인으로 자살하게 된다해도 동정을 받기는 커녕 끔찍한 모습으로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것으로 오히려 질타를 받게 된다.

쉽게말해서 개죽음이다. 한국에선 높은 계급이나 직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개인의 죽음은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그러니 한국에서 아무리 괴로워도 자살하지 말길 바란다.

개인의 사정이나 괴로움 따위는 관심을 가지지않는 한국에서는 아주 힘든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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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유만으로도 이미 정론이지만 두번째 이유까지 한번 생각 해 보았다. 

두번째이유, 생활 전반에 녹아든 현실도피 습관.

현실도피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나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런 의미를 가질거라고 생각한다.

" 자기자신 혹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 불리한 사항이 있으면 상대방을 질타, 혹은 모르는척, 혹은 무시 하는 습성 " 이라고 생각한다.

쉽게말해 위법행위나 생활속에서 거짓말을 했을때, 등등의 상황에서 그 행동을 감추려고 하는것이다.

그럼 왜 이게 사람의 죽음과 관련있느냐?

간단하다. 한국은 세계 OECD 국가 자살률 최고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영광의 나라이다.

굳이 OECD 가 아니라 세계적인 순위로 봐도 최상위 자살률 이다.

즉 한국인에게 이러한 사항은 별로 달갑지 않은 현실이다.

경제강국인 한국이 결국에는 살기가 괴로워 대량으로 사람이 자살하는 나라라는것이 한국인의 심기를 거스를만 하다.

그래서 도피를 하는것이다.

사람이 자살하는 상황을 만든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아에 그 자살한 사람 개인만의 문제일 뿐이고 그건 집단에 피해를 끼쳐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이것이 두번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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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유와는 관계없는 이야기 이지만.

한국인들 중에서도 자살한 사람이 불쌍하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한국의 전체주의 습성에 불이익을 당한 사람들이 경험을 통하여

자살한 사람의 심정을 조금 이해하고 나오는 말에 불과할 뿐이며

결국에는 내가 당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신경도 안쓴다는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은 곧  내가 당하지 않으면 남이야 뭘 당하든 상관 없다는 뜻이며

한국인은 결국 전체주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