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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보자.

혁신한국(125.134) 2018.09.22 09:47:55
조회 1892 추천 82 댓글 8

영화 안시성이 논란이기에 역사전문가이자, 병법 전문가, 전술 전략 전문가로서 당시 안시성 전투를 가장 객관적이고 또한 완벽하게 분석을 해보았다. 이 분석에 의한 결과 당태종은 인간이 아니다. 그 스스로가 그냥 전쟁의 신이자, 군신이다. 한반도에서 본좌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군신이 김유신 태대각간인데 둘다 일전에 붙었다면 과연 누가 승리를 했을 것인가라는 호기심이 생길 정도다. 당태종이 괜히 김유신을 궁금해 했었던 것이 아니다. 천재적인 장수였기에 같은 시대에 태어난 또 한명의 천재적인 장수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 


역갤러들이야 당태종이 회군을 한 이유가 안시성의 분투때문이 아니라 설연타의 반란 때문이라는 사실은 기본적으로 알고들 있을 것이다. 본좌가 이 사실에 근거해서 당시 당태종의 입장에서 전황을 재구성을 해보았다. 당서를 쓴 사관들은 전투를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전황을 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 역시도 마찬가지다. 천재적인 장수의 전략은 천재적인 전략을 갖춘 사람만이 분석이 가능하며 현시대에 그것이 가능한 유일한 인물이 바로 본좌다. 


당태종이 주필산 전투에서 고구려15만 대군을 대파하고 안시성을 만났을 때 우회해서 진군할 것을 생각을 하게 된다. 헌데 실현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를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성에서 아들이 밀사를 당태종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밀사는 당태종에게 주변을 물리칠 것을 권유하고 당태종에게만 장안성에서 일어난 변고를 알린다. 바로 설연타가 20만 군사를 이끌고 장안성으로 진격해오고 있다는 급보였다. 


이 급보를 받은 순간부터 당태종은 고구려 원정을 무조건 중단시키고 당의 대군을 모조리 철수시킬 것을 계획을 하게 된다. 동물적인 본능으로 고구려 원정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챈 것이다. 그리고는 안시성에 대한 정공법을 선택하여 공격하는 척만 한다. 왜냐하면 안시성을 공략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태종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대군이 한순간이 모조리 철수를 하게 되면 안시성을 비롯해 미함락된 성들과 평양성에서 당군의 철수에 의심을 가지게 되고 당에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여 반드시 대군을 내어 추격해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걸 막아야만 하는 숙제가 당태종에게 주어진 것이다. 


설연타의 반란 첩보는 당태종만 알고 있었으며 다른 장수들과 병사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장수들과 병사들의 혼란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당태종은 이를 막아야만 했고 그래서 아군과 적을 모두 속일 수 밖에 없었다. 


조그만한 산성에 불과했던 안시성을 공략하기 위해 당태종은 토산을 쌓는 전략으로 안시성을 공략하는데 이것이 바로 안시성과 고구려를 기만하는 전략이었다. 토산의 높이가 점차적으로 높아지면서 안시성에서는 당의 행보가 전혀 관찰이 되지 않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당태종은 막하의 장수들에 거느리던 부대를 하나씩 조용히 철수를 명하여 장안성에 최대한 신속하게 도착할 것을 주문을 한다. 물론 이유는 말하지 않는다. 


장수들도 이 때에는 내막은 알지 못해도 뭔가 일이 있다는 것은 직감을 한다. 그래서 조용히 고구려가 눈치 채지 못하게 자신들이 거느리던 군사들을 모조리 철수시키기 시작을 한다. 그렇게 안시성보다 높게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당태종은 특별히 안시성에 대한 공략을 감행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애초부터 안시성을 칠 생각이 아예 없었기 떄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토산이 무너지는 당태종에게 매우 불운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토산이 무너지면서 안시성의 성벽을 파괴를 시키게 되는데 이때 당의 주력은 이미 모조리 철수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이 닥돌을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고구려군이 이때 토산을 점령을 하였는데 토산에서 당을 바라보니 토산을 쌓기 이전만 하더라도 끝이 보이지 않았던 당의 30만 대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극히 일부의 군사들과 당나라 황제만이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헌데 안시성은 그 내막을 당연히 알지 못한다. 여러방면에서 당의 수십만 대군이 어디로 갔는가에 대해서 스스로 머리를 굴렸을텐데 본좌가 봤을때에는 우회해서 고구려 내지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황제가 안시성을 직접 공략하는 상황이니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토산이 무너지게 되자 당태종은 고구려군이 이때 내려오면 어떡하겠는가라는 고민을 당연히 할 수 밖에 없다. 그때 당태종이 말단 관리였던 토산 관리자 부복애의 목을 베어 효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당연히 이는 고구려군이 보라는 연출이다. 고구려군은 부복애의 목이 참수가 되어 장대에 걸려 있는 장면을 보고 " 저 놈이 무능하여 안시성이 함락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을 당연히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바꾸어 이야기 해서 당태종의 병력이 얼마 없음이 눈앞에서 확인이 됨에도 성밖으로 군사를 낼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자신들이 운이 굉장히 좋았다라는 생각만을 하게 될 뿐이다.


그렇게 토산이 무너지게 되자 당태종은 토산의 붕괴를 명분으로 하여 결국 철군을 한다. 그리고 안시성에 선물을 주어 자신을 잘 막아준 것에 대해 치사를 하는데 이 역시도 안시성에 대한 기만술이다. 안시성은 당태종이 왜 철수를 하는지에 대해서 자신들이 잘 막어서라는 인식을 당연히 할 것이고, 당태종이 눈앞의 병력외에도 분명히 숨겨둔 병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여 감히 군사를 내어 추격을 할 생각자체를 못하게 된다. 


이때가 당태종입장에서는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기지와 임기응변으로 그 위기를 유유히 탈출해나가버리는 것이다. 



당태종의 대단함은 여기서 들어난다. 당태종은 자신이 현장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있으면서 고구려군이 감히 군사를 내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기만술을 보인다. 그리고 주력군을 모조리 철군을 시켜 자신은 사실상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뒷정리를 한다. 토산이 무너지는 돌발적인 상황에도 부복애의 목을 베어 군사가 없어 고구려를 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고구려군으로 하여 오히려 당나라가 좋은 기회를 놓쳤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때 안시성이 군사를 내어 밖으로 나왔으면 당태종은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이할뻔 했다. 헌데 그런 상황을 부복애 한명의 목으로 깨끗하게 해결을 한 것이다. 


헌데 토산이 무너진 상황이니 고구려군은 언제라도 뛰쳐나올 수 밖에 없다. 이때에는 당태종도 고구려를 더 속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히 철군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토산이 무너진 것을 오히려 철군의 이벤트로 활용, 하늘이 안시성의 함락을 돕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가진 것처럼 안시성에게 의도적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당태종으로부터 비단을 받은 안시성은 자신들이 존나게 잘 막았다고 판단하고 당태종의 철수를 추격하지 않는 결정적인 오판을 하게 된다. 


당태종이 병력이 없어서 철수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잘 막았고 곧 겨울이 오기 때문에 전황이 불리해서 철수하는 것처럼 오인을 해버린 것이다. 고구려 입장에서는 이떄의 안시성이 아주 결정적인 오판을 한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645년 여름에 고구려 원정을 떠난 당태종은 1년뒤에 고구려의 반대편, 직선거리로 2천키로가 넘는, 그 당시 도로사정을 감안했을때 5천키로에 달하는 설연타를 멸망시키고 유유히 장안성에 복귀를 하는 초인적인 모습을 들어내보인다. 나이 50이 다되어 가는 반늙은이 장수가 이런 신출귀몰한 용병술을 실전에 들어내 보인 것이다. 




고구려가 만약 설연타가 이때 멸망당한 소식을 들었다면 그때서야 비로서 땅을 치고 자신들이 큰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깨우쳤겠지만 이건 어쩔수가 없다. 당태종의 전략이 인간의 머리에서는 나올수가 없는 것이고, 인간의 간으로서는 시도할 수 없는 것들이었기에 신라의 김유신이나 김춘추 매금이 아닌 이상은 그 계략을 어찌 간파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겠는가. 




결론적으로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안시성은 결코 잘 싸운 전투도 아닐 뿐더러 김부식이 그 이름이 전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할 일도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안시성은 그저 당나라가 대군을 철수시키는 이벤트로 활용한 성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걸 분석을 하면서 당태종이 정말 일세의 군왕으로서, 그리고 전략가로서, 그리고 장수로서 진심으로 존경받아야 할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풍신수길은 살아 생전 당태종을 늘 존경하였고, 실제 그의 치세를 다룬 정관의치를 늘 옆에 두고 읽으며 당태종을 배우고자 했었는데 일본의 전설적인 영웅이 그렇게 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내가 안시성 전투를 재분석하면서 확인을 한 순간이다. 


본좌야 어차피 고구려를 한국사로 보지도 않기 때문에 안시성 자체에 대해서도 원래 그냥 잘싸운 전투다 정도라만 인식을 했는데 이번에 분석을 하면서 전혀 잘 싸운 전투가 아님을 파악을 하게 된 것이다. 당태종이 어떠한 사람인지 이 글을 통해 개략적으로나마 이해가 되는 놈들이 있겠지? 그는 본좌와 같이 인간으로 태어난 신급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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