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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결혼이다 完

헐트11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16 11:41:23
조회 234121 추천 1,003 댓글 653





아프니까 결혼이다 목차


1. 연애에 목숨을 걸다
  1-1. 보빨의 미덕
  1-2. 더치페이
  1-3. 내가 왜  화난지 몰라?
  1-4. 74와 임신공격

2. 헬게이트 오픈, 예식
  2-1. 장모의 그늘
  2-2. 꾸밈비
  2-3. 공동명의, 인생딜
  2-4. 기분 갑자기 다운됐어

3. 결혼, 허울뿐인 무상섹스
  3-1. 고양이기운, 콘푸레이크
  3-2. 용돈생활
  3-3. 오늘 나 건들지마

4. 희망, 나의 분신
  4-1. 카톡프로필을 채워주는 너
  4-2. 200백만원짜리 유모차
  4-3. 키즈까페 사모님
  4-4. 마눌년의 하소연

5. 집구석
  5-1. 쓸쓸한 출근
  5-2. 김부장,  이 개새끼
  5-3. 넥타이 패잔병
  5-4. 멍멍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5-5. 아빠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

6. 숨지고싶다
  6-1. 중국원양자원
  6-2. 풋이냐 콜이냐
  6-3. 여보 미안, 영숙이가 어렵데
  6-4. 빚보증 그리고 공황장애
  6-5. 아프니까 결혼이다

7. 손절 타이밍
  7-1. 피타보라스 마지막 공식
  7-2. 헤븐 스탬프, 이혼수속
  7-3. 뽀삐야 죽지마
  7-4. 독거

8. 잘놀다 갑니다.
  8-1. 아팠다, 이제는 아니다.
  8-2. 파란불
  8-3. 따뜻한 봄의 한강
  8-4. 상장폐지 내 인생



프롤로그





다행이다.

딱 적당한 만큼의 따뜻함이다.


마포대교,

삶의 끝자락에 서있던 사람들이 마지막 악수를 하던 난간.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어보다 눈물이 날것 같아 그만뒀던 사연들.



바람이 귓볼을 따뜻하게 스친다.

긴 겨울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봄볕이 반갑기도 하지만

새 생명을 일으키는 이 태양볕 밑에서, 나는 한없이 부끄러운 존재다.




지난 시간들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머릿솔을 훑고 지나간다.

10년간의 결혼생활,

신혼여행을 갔던일

차를 사고 좋아했던일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줄 아이가 태어났던일

넓은 평수로 옮기며 정든 동네를 떠났던 일




차들이 내 뒤를 쌩쌩 지나간다.

지난 기억들도 그렇게 빠르게 나를 떠나버려,

내 삶을 편안한 안식속에서 잠들수 있게, 허락해 줬으면 좋겠다.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내 아들 해철아.

미안하다.

내 존재가 너에게 짐이 되어버린 이 사실이

나는 견딜수가 없구나.

먼 훗날 너도 이해 할수 있겠지.





그리고 여보.

미경아.

나 이해해 줄거지?

난 당신이 미워서 떠난게 아니야.

난... 그저...





난간을 넘으니 지나가던 차들이 크락션을 울린다.

하지만 멈춰서는 차는 없다.

그래, 이건 저들의 응원일거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눈앞이 흐려진다.

하지만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그길을 먼저 갔던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바라봤을 이풍경을 기억하자.

낯선 그곳에 갔을때, 그사람들도 알고 있을 이 풍경을 말거리 삼아

말을 걸고 친구가 되자.

그러면 나는 그곳에서도 외롭지 않겠지.


그래 외롭지 않을거야.





외롭지 말자.




바람이 휙 불었다.


저 뒤에서 누가 애타게 부르는것도 같지만

처연한 뒷모습을 인사삼아 작별 하련다.




당신들은 아프지 마세요.

나처럼 아프지 마세요.



이 스러져가는 나를 보며

당신들은 행복의 방향을 찾으세요.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

인사처럼 남깁니다.




아프니까,



아프니까 결혼이다.







풍덩







  아결후기









        

굿모닝 주갤럼즈

아결쓴놈입니다.
그간 부족한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제글이 여기저기 퍼져잇던데
워낙 단기간에 퇴고할시간없이 휘날려쓰다보니 완성도가 그리 높진않은글인데
사실 좀 많이 부끄러워요.

여초성향있는 곳에서는 욕을 바가지로 먹거나 애초에 물갈이를 당한듯..

사실 대놓고 떠벌려자랑할만한 글이 아닌걸 저도 잘압니다.
완성도도 그렇고, 대중적인 면에서도요.
누가 이걸 주위 지인들, 특히 여자들에게 당당히 권할수있겠습니까.
포털싸이트에 연관검색어로 뜬걸보고는 걱정도 많이 되더라구요.
신상저격맞을까봐.
그런데 왠지 남자만의 금서처럼 낙인박혀
분명 퍼져나가는데에도 제한이 있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놓이네요.
아무튼 고조되는 주네상스의 한편에 가담할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그냥보통사람입니다.
성격이급해서 빨리마무리 지으려 잠도 줄이고 하다보니
오타도 많았고 앞뒤문장배열 어색하기했고, 식상한표현을 끌어다 쓰기도 했습니다.
맞춤법에 신경못쓴게 제일 부끄럽네요.
다 감안해주시고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음 어제도 잠깐 종평식으로 오해소지를 풀려고 썼었는데
외압 이런건 전혀없었고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도 생각안합니다.
다시말하지만 주인공의 시간 변화에 따른 심리변화에 기인한
어투변경으로 글말미에 필체가 부드러워 진겁니다.
20대의 헌동과 40대의 헌동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후반에 필력이 상승했다는 말들을 하시던데, 그리 좋은 필력은 아니지만
초반엔 되도록 주갤스럽게, 담백하고 거칠게써서 몰입도를 높인것 뿐입니다.
후반엔 이리저리 서사표현이 많다 보니 한방에 안읽힐 만한게 몇문장 있을겁니다.

그리고 6장에서 7장을 넘어가면서 분명히 독자저항을 받을거라 생각했던
'헌동의 보증'건은 저도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
이걸 미경의 보증이나 불륜같은걸로 돌리면 더 자극적이고
주갤럼들도 더좋아할거라고 생각은 했었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단편적인 '보혐'에 국한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글의 작은 목표는, 글쓰기 시작할때 제방명록에도 써놓긴했는데,
'혐오스러운 여성'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그에 대비 되는 대한민국의
'고단한 삻을 사는 남자'에 초점을 두고 '우리 남자들이 이렇게 힘들다.
여자들아 너희도 사회구성원 아니냐, 가정의 일원 아니냐 책임감을 분담해라'
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글전체가 루즈해지는 리스크와 독자들의 이탈을 감수하고, 부부간 갈등원인의 일부분을
헌동에게 분배시켰습니다. 헌동은 애초에 미경의 가진것을 보고 결혼한게 아니고, 책임감하나로 결혼했습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려고 했죠. 그리고 나빠진 상황의 와중에 가정밖을 겉돌기 시작하는 미경을 대비시키는 방향으로 전개의 가닥을 잡아 나갔습니다. 더는 설명안할게요. 읽는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것도 글쓴 사람의 역할이니까요.

아무튼 저는 보혐만을 위시한 글이아닌 이사회에서 우리 남자들이 겪을
고초와 시련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요.
'보혐문학'이 아닌 '현실남초문학'으로 봐주세요. 문학이란 말을 갖다 붙이기도 부끄럽긴하지만...

기회가 되면 후속작이나 에필로그 형식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아니면 수정완성판도 좋겠네요.
일단 지금은 이대로 끝맺는게 좋다는 생각이드네요.

열흘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관심과 조언 아끼지 않으신
주갤럼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땅위의 헌동들
주갤스럽게 시작했지만 보통남자같이 끝맺을수있게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분들과
조금거칠긴하지만 늘 번뜩이는 영감을 제공해주시는
주갤현인분들, 댓글러들 모두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어떤주갤럼이 써주신 마음에드는 아결 서평 첨부해드립니다.

행복하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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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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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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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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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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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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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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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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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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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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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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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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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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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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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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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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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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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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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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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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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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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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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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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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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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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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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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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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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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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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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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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엔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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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 엔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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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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