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孃破傳(양파전)

[鄭子](220.70) 2015.05.22 1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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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子] - 童話編 - 仙猫와 나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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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子(이자)] - 童話編(동화편) - 仙猫木手(선묘목수)


호랑이가 르벡 적분하던 시절의 일이다. 外金剛(외금강) 북쪽 기슭에 乭乭易(돌돌이)라는 고양이가 살았다. 돌돌이는 온몸이 새까만 고양이였으니, 산 속에 홀로 살면서 나무를 해다 팔며 연명하였다. 돌돌이가 겉은 새까맸지만 마음은 맑고 깨끗하였으니, 살면서 암컷 고양이라고는 본 적이 없었으므로, 늘 貊心(맥심)에 실린 늠름한 북쪽 고양이들을 보며 마음을 달래곤 하였다. 하루는 돌돌이가 굴 앞에서 발톱으로 나무를 하고 있으니, 갑자기 뒤에서 근처 사는 생쥐인 깐돌이가 헉헉거리며 돌돌이에게 소리쳤다.


“건너편 산 사는 乭釗(돌쇠)가 나를 잡아 죽이려 한다. 나를 좀 살려 달라!”


그러자 돌돌이가 입 속에 깐돌이를 넣어 숨겨 주었다. 곧 內金剛(내금강)에 사는 고양이인 돌쇠가 들이닥쳐 돌돌이를 다그쳤다.


“깐돌이라는 쥐를 찾고 있다! 이리 오지 않았더냐?”


차마 입을 열 수 없으므로, 돌돌이가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콧잔등으로 애먼 방향을 알려 주니, 돌쇠가 캬웅거리며 저 멀리 깐돌이를 찾으러 가 버렸다. 마침내 깐돌이가 나와 찍찍거렸다.


“내 가 돌쇠를 꼬드겨 사료 회사의 주식을 샀거늘, 부도가 나 모든 도토리를 잃고 말았도다. 그리하여 돌쇠가 장가가려던 밑천을 다 잃어 나를 죽일 듯 찾고 있노라. 내 그대 덕분에 살았구나. 사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줄 알고 노심초사하였느니라.”


돌돌이는 깐돌이가 못 미더웠지만 이제 깐돌이를 보내고 다시 나무를 하려 하였다. 그러자 다시 깐돌이가 찍찍거렸다.


“그 대여, 그대가 나를 살려 주었으니, 나도 그대에게 은혜를 갚아야 하지 않겠는가? 저 멀리 바다 쪽으로 나아가면 바위와 바다가 어우러진 海金剛(해금강)이라는 곳이 있도다. 해금강엔 1년마다 하늘에서 李子(이자)란 神仙(신선)을 섬기는 암코양이들이 내려와 털을 빨고 올라간다. 마침 오늘 밤이 고양이들이 내려 올 때이다. 仙猫(선묘)들은 꼬리에 날개 비슷한 장식을 달고 다니니, 이 장식이 없으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리라. 그대가 마음에 드는 고양이의 장식을 훔쳐 간직한다면, 어찌 장가가는 것을 환상이라 하겠는가?”


그 러며 음흉하게 찍찍거리며 깐돌이가 돌아가니, 돌돌이가 이에 솔깃하여 나무를 멈추고 해금강에 가 선묘들을 기다렸다. 해가 산 뒤로 넘어가고, 마침내 보름달이 중천에 귀찮은 듯 머무르자, 어느새 하늘에서 암코양이들이 날아 내려와 털을 빨았다. 그 중 검정색, 갈색, 흰색이 잘 섞인 아이라인이 진한 고양이가 돌돌이의 마음에 가장 드니, 마침내 돌돌이가 그 고양이가 벗어 놓은 날개 장식을 훔쳐 숨겨 두고 말았다. 이윽고 선묘들이 몸단장을 다 하고 하늘로 올라가려 하니, 마침 그 고양이의 장식만이 없는지라, 선묘들이 모여 이 일을 상의하였다. 어느 고양이가 물었다.


“난데 없이 孃破(양파)의 장식만이 없어졌으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양파가 위풍당당하게 캬웅거리며 앞발로 물을 탁탁 쳤다.


“내 지금까지 땅과 하늘을 오가며, 날개 장식을 잃은 적이 한 번도 없었도다. 오늘에야 이르러 갑자기 나의 것만 없어졌으니, 땅으로 꺼졌겠는가, 하늘로 솟았겠는가? 필시 이는 간교한 숫고양이의 책략일 것이다. 이자조차 내게 날개를 가지고 장난친 적이 없거늘, 어느 건방진 놈이 내게 싸움을 거는가? 내 이자와 겨루던 이 앞발로 그 고양이를 찾아 벌하리라!”


마침내 양파가 선묘들을 풀어 돌돌이를 찾았으니, 돌돌이는 양파에게 죽기 직전까지 앞발로 두들겨 맞고 날개 장식을 토해내야 했다.




[李子] - 童話編 - 灰姑孃(신데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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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가 코끼리를 권투로 이기던 시절의 이야기다. 倭館(왜관) 어딘가에 孃破(양파)란 고양이가 살았는데, 그 부모는 간 곳을 알 수가 없으니 어릴 때부터 혼자 살았다. 양파는 부드러웠지만 능히 앞발로 큰 개를 때려 잡을 수 있었고, 강하였으나 또한 상냥함과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양파는 태어날 때부터 아이라인이 아름다웠으니, 왜관에 사는 개, 소, 말, 호랑이, 코끼리, 사자, 메뚜기 모두 양파를 ‘눈화장의 양파’라 부르며 따르며, 또한 두려워하였다. 양파는 얼마 되지 않아 왜관 전부를 평정하였으니, 그 명성이 저 멀리 漆谷(칠곡)과 大邱(대구)에까지 퍼졌다. 하루는 鄭子(정자)라는 사람이 왜관을 주유하러 왔다가 양파를 보았다. 정자가 말했다.


“내 지금껏 살며 저렇게 아름다운 고양이를 본 적이 없도다. 내 반드시 저 고양이를 취하여 집에서 두고 부리리라!”


그 러자 양파가 캬웅거리며 정자에게 덤볐다. 그리하여 정자와 양파가 사흘 밤낮으로 싸웠으니, 양파는 앞발로 정자를 때리고, 정자는 오른 발로 양파를 막았다. 그 형세가 심히 치열하였는데, 마침내 양파가 앞발로 정자 앞의 땅을 내리치니, 그것으로 왜관 중심엔 커다란 분지가 생기고, 그 바깥엔 땅이 튀어 올라 산들이 생겼다. 이에 형세가 정자에게 불리하니, 小鄭子(소정자)가 정자에 가세하여 마침내 양파가 잡혀 대구로 끌려 가고 말았다. 양파가 분해 하며 캬웅거렸다.


“어찌 비겁하게 둘이 덤벼 이겼다고 하느냐! 개들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하 지만 양파는 줄이 묶인 채 질질 끌려 가고 말았다. 정자는 양파에게 빨래도 시키고, 청소도 시키고, 음식도 시켰으니, 양파가 덤벼도 번번이 제압당하였으므로 양파는 늘 서러웠으나, 정작 소정자와 정자는 양파를 기특하게 여겨 귀여워하였다. 정자는 양파에게 밥도 많이 주고, 간식도 많이 주었으나, 양파는 늘 캬웅거릴 뿐이었다.


“밥이 많으면 무엇하겠는가. 물이 많으면 무엇하겠는가. 나는 정자의 집에서 한 발짝도 걸어 나갈 수 없으며, 다른 동물들과 겨루고 다닐 수도 없도다. 잠자리가 편하면 무엇하겠는가. 산 속의 꿩은 먹을 것도 적고, 늘 살쾡이를 걱정해야 하지만, 언제든 높이 날아 올라 하늘 속을 노닐 수 있도다. 어찌 새장 속의 꿩을 동경하겠는가? 어찌 내가 정자의 집에 만족하겠는가?”


하루는 정자가 양파에게 말했다.


“이웃 동네에서 사람들이 고양이들을 데리고 와 자랑한다는 天下第一猫道會(천하제일묘도회)가 열린다고 한다. 너도 가 볼 생각이 있더냐?”


그러자 양파가 캬웅거렸다.


“어찌 그런 것에 마음을 두겠더냐? 나를 풀어 줄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말일랑 꺼내지도 말라!”


그러니 정자가 심히 아쉬워하였다. 그런데 정자의 친구인 李子(이자)가 자초지정을 듣고 양파에게 찾아와 넌저시 물었다.


“내가 예전에 齊天大聖(제천대성)에게 술법에 대해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도다. 내가 그대에게 주술을 걸어 정자의 집에서 빠져 나갈 수 있게 해 주겠으니, 그대는 천하제일묘도회에 가 세상에 이름을 날리고 자유로운 고양이가 되겠느냐?”


그러니 양파가 이에 솔깃하여 이자에게 부탁하였으니, 이자가 옆에 있던 호박과 곰 인형에게 주술을 걸었다. 그러니 곰 인형은 양파가 입을 수 있는 곰 모양의 옷이 되었고, 호박은 마차와 마부가 되었다. 이자가 말했다.


“서둘러라, 양파여. 내가 기성회비를 제 때 못 내어, 내 주술은 자정만 되면 풀리고 말리라!”


그 리하여 양파가 곰 옷을 입고 회장으로 가니, 그곳의 어느 고양이도 양파의 귀여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강인함에 비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정이 가까워지니, 양파가 성급히 회장을 빠져 나왔으나 꼬리털이 몇 가닥 떨어진 것을 수습하지 못하였다. 양파가 아웅거렸다.


“내가 정자를 미워한들, 정자가 지금까지 나를 먹이고 재웠으니, 정자와 소정자가 나를 예뻐하고 좋아함을 어찌 내가 모르겠는가. 내가 이자의 말을 듣고 나와 즐겁게 놀다 가지만, 어찌 정자와 소정자에게 말 한 마디 없이 떠나 버리겠는가? 그것은 고양이의 도리가 아니다. 나는 정자에게 돌아가겠다.”


그리 하여 양파가 정자의 집으로 돌아가니, 정자와 소정자는 양파가 천하제일묘도회에 다녀 온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천하제일묘도회에서는 우승자인 양파를 찾을 길이 없으므로, 온 동네에 수소문을 하였거늘, 다행히 꼬리털이 몇 가닥 남아 있으므로, 이를 가지고 양파를 찾아 다녔다. 마침내 정자의 집에도 찾아 왔으니, 정자가 말하였다.


“우리 고양이는 묘도회에 가지 않았도다. 확인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겠는가?”


하지만 간곡히 부탁하여 마침내 양파의 꼬리와 비교해 보니 양파의 털이 맞았다. 정자가 반신반의하였다.


“아니, 어찌 이것이 양파의 털이란 말인가? 그대는 묘도회에 가지 않겠다 하지 않았더냐?”


그러자 양파가 야옹거리며 이자와의 일을 설명하니, 정자가 탄식하였다.


“나 와 소정자가 그대를 좋아한들 그대가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면 우리가 어찌 그대의 앞길을 막겠느냐? 그대가 멀쩡히 왜관에 살던 것을 우리가 그대를 기르겠노라 데리고 왔으니, 오히려 우리가 그대에게 미안하였도다. 마침 그대가 묘도회에서 우승하였으니, 평생 먹을 사료를 상으로 받게 되었다. 이제 그대가 원하는대로 떠나 자유롭게 살거라.”


정자와 소정자가 양파를 안고 꺼이꺼이 우니 그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가 없었다. 마침내 양파가 아웅거리며 작별을 고하니, 양파는 사료를 받아 왜관으로 돌아가, 평생 百獸(백수)의 왕으로 군림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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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인물은 실제와 관련 없습니다.


양파는 왜관에서 픽업될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자네 집에서만 살았습니다. 제가 아니라요ㅠㅠ 어머니께서 집에 동물 들이는걸 싫어하셔서 저는 태어난 이래 지금까지 쭉 랜선집사입니다. by 鄭子(정자).




[李子(이자)] - 童話編(동화편) - 紅巾孃破(빨간망토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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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논리학 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八公山(팔공산)의 毘盧峰(비로봉) 정상에 李子(이자)란 신선이 살았으니, 찾아 오는 동물들에게 논리학을 강의하며 먹고 살았다. 하루는 이자가 普賢山(보현산)에 기거하는 鄭子(정자)에게 보낼 물건이 있어 수제자인 孃破(양파)를 불러 말하였다.


“긴히 정자에게 전해 줬으면 하는 물건이 있다. 이것은 望遠鏡(망원경)이란 것이니, 백 리 밖의 강아지도 능히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는 신묘한 물건이다. 정자가 보현산에서 天文(천문)을 살필 때 이것이 필요하다 하여 내 특별히 南華仙(남화선)에게 사정사정하여 얻은 귀한 것이다. 내가 보현산까지 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네게 이것을 부탁하려 한다.”


그러자 양파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거절하였다. 이자가 말했다.


“잘 다녀 오면 한 주 동안 金剛山(금강산)에서 끌어 온 최상급 모래를 네 화장실 모래로 쓰게 해 주고, 비데도 설치해 주겠다. 어떠냐?”


그러자 양파가 겨우 그르릉거리며 망원경을 등에 묶고 떠났다. 이자가 말하였다.


“요즘 정치가 혼란스러워 가는 길이 위험할까 걱정된다. 내 이 紅巾(홍건)을 내릴 터이니, 이것을 두르거라. 한 달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발이 바람처럼 가벼울 것이다.”


양파가 붉은 두건을 둘렀으나, 양파에겐 커 꼭 망토처럼 되었다. 마침내 양파가 이자에게 하직하고 길을 내려 가니, 첫 날은 팔공산을 겨우 다 내려 갈 즈음에야 해질녘이 되었다. 양파가 야옹거렸다.


“이 근처에는 아무런 동물도 보이지 않구나. 이상하다. 사나운 늑대라도 있는가?”


마침 양파 앞에서 몸통이 호랑이 만한 늑대 몇 마리가 나타나 양파를 보고 컹컹거렸다.


“여기를 지나려면 봇짐을 내 놓아라. 아니면 너를 죽이고 봇짐을 가져 가겠다.”


양파가 앞발을 탁탁 치며 캬웅거렸다.


“어찌 하룻강아지들이 내 앞길을 막는 것이냐? 내가 왜관을 평정하였던 양파다. 다치고 싶지 않으면 썩 물러 가라.”


하지만 늑대들이 이를 무시하고 덤벼 오자 양파가 앞발로 한 대씩 내리찍어 모두 쓰러뜨리고 말았다. 양파가 늑대들을 앞발로 내리찍으며 캬웅거렸다.


“사료 때문에 이자와 비로봉 정상에서 겨룬 지 3년, 하루하루가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乾坤一擲(건곤일척)의 승부였다. 어찌 내 너희 같은 놈들에게 당하겠느냐? 이자가 가르치는 호랑이나 곰도 나 보다 사료를 늦게 먹거늘, 너희 같은 잡도적 놈들이 어찌 나를 이기겠느냐? 여기 있으면서 필시 무고한 여행자들을 많이 죽이고 다치게 하였을 것이다. 그 죗값을 치른다고 생각하여라. 모두가 因果應報(인과응보)이니라.”


그리하여 양파는 늑대들을 瀕死(빈사) 상태로 만들어 놓고 갈 길을 떠나고 말았다. 양파는 둘째 날에도 조그마한 산을 넘게 되었으니, 이번엔 가는 길에 쓰러져 헐떡대고 있는 늙은 개를 만났다. 양파가 아웅거렸다.


“어찌 이리 쓰러져 있는가?”


개가 멍멍거렸다.


“이 주변에 가뭄이 들어 곡식이 나질 않아 먹고 살 길이 없다. 이미 많은 동물들이 굶어 죽었다. 나도 그러길 기다릴 뿐이다.”


그러자 양파가 굴을 파, 개를 그곳에 넣어 두고 야옹거렸다.


“이 주변 동물들이 전부 배를 굶고 있던가? 새끼들은 어디로 갔는가?”


늙은 개가 멍멍거렸다.


“새끼들은 이미 다 컸으니, 기근이 들자 다들 살 길을 찾아 떠나 버렸다. 하지만 어찌 그네들 탓을 하겠는가.”


양파가 탄식하였다.


“아무리 천하의 道(도)가 모두에게 공평무사하여 조금의 치우침도 없다 하거늘, 어찌 이리 무심한가! 太上老君(태상노군)의 뜻을 거스른다 하나, 내 어려운 상황을 보고 지나칠 수 없도다.”


양파가 이자에게 배운 仙術(선술)을 가지고 사료를 불러내고, 비를 내리게 하여 강과 샘에 물이 다시 차 오르니, 주변 동물들이 모두 몰려 와 눈물을 흘리며 양파에게 고마워하였다. 양파가 아웅거렸다.


“도가 무심하다 한들, 동물들은 무심하지 않으며, 도가 사사롭지 않다 한들, 우리가 어찌 사사롭지 않겠는가? 여기 있는 모두가 굶고 굶다 드디어 기운을 차렸으니, 이 어찌 좋다 않겠는가? 자식들이 늙은 동물들을 버리고 떠나니, 이 어찌 슬프다 않겠는가? 내 마음이 움직여 그대들을 도운 것이 또한 어찌 天理(천리)가 아니겠는가? 그대들은 내 걱정하지 말고 잘 먹고 잘 살다 편안하게 눈을 감으라.”


마침내 양파가 길을 다시 떠났으니, 셋째 날이 되어서야 겨우 보현산 아래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디선가 원숭이 사냥꾼이 나타나 양파에게 활을 겨누며 뭐라 끼긱거리려 하자 양파가 꼬리를 세우며 캬웅거렸다.


“어찌 시덥잖은 놈들이 계속 앞을 막느냐? 나는 빨리 용무를 끝내고 비로봉으로 돌아가 금강산 모래와 비데를 써야 한다. 나를 귀찮게 하지 말라!”


그리고 양파가 사냥꾼에게 덤벼 사냥꾼을 때려 잡았으니, 그 주변에 수십 마리가 더 매복해 있었으나, 두려워 감히 덤비지 못하고 도주하고 말았다. 그 뒤로 그 일대에서는 양파를 ‘빨간 두건의 양파’라 하여 우는 원숭이에게 양파의 이름만 말해 줘도 울음을 뚝 그치게 되었다. 라 마침내 양파가 보현산 정상에 올라 정자를 만나 망원경을 주었다. 정자가 자초지정을 듣자 양파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대가 그대를 위협하는 자들을 응징하고,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구한 것이 어찌 도에 반하는 것이겠는가? 어찌 자그마한 선행이 천하의 도를 어지럽힐 수 있겠는가? 그대는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인데, 어찌 그것을 태상노군이 문제삼겠는가? 도가 무너지고 仁(인)이 나오고, 인이 무너지고 禮(예)가 나오고, 예가 무너지고 義(의)가 나왔다고 한들, 의로운 행동을 했다 하여 어찌 하늘의 벌을 받겠는가? 장차 수행하고 수행하여 의를 넘고, 예를 넘어, 인을 넘으면, 마침내 도를 보지 않겠느냐? 정진하고 정진할 뿐, 걱정하지 말거라. 그런데 이상하구나. 어찌 이자는 구름에 너를 태워 보내지 않고 걷게 하였더냐?”


정자가 구름을 불러 양파를 단숨에 팔공산으로 보내니, 양파가 이자에게 캬웅거리며 따졌다.


“그대는 어찌 구름에 나를 태워 보내지 않고 걷게 하였던가? 사흘이나 온갖 고생을 해야 하지 않았던가?”


마침내 이자와 양파가 크게 싸우니, 이자가 손을 삐끗하여 양파에게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말았다. 그 싸움으로 비로봉이 깎여 마치 부처의 모양과 같게 되었으니, 이것을 藥師如來(약사여래)라 하여 많은 동물들이 이를 보러 팔공산에 오르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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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 목도리 태비는 경북대 생활도서관에 있던 샤봉이라는 고양이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 by 李子(이자).

국한혼용체는 못읽는 분들이 많고, 순한글판을 가져왔더니 맛이 안산다는 댓글을 본 이자가 보고 '그렇다더라'라고 한 고로 그냥 섞어봤습니다. 가독성따위... - by 鄭子(정자).




[李子(이자)] - 童話編(동화편) - 興夫孃(흥부양)



사마귀가 개와 싸워 이기던 시절의 이야기다. 浿水(패수) 부근에 孃破(양파)란 고양이가 살았으니, 검은색과 갈색과 흰색이 잘 섞인 예쁜 녀석이었다. 平壤(평양)에 양파보다 예쁜 고양이가 없으니, 양파는 늘 모두의 시기를 받았다. 슬하에 새끼가 넷이니, 그 아비가 어디 갔는지 아는 자는 없으나, 양파가 늘 품을 팔아 아웅다웅 살아 갈 수 있었다. 첫 째는 ‘턱시도’요, 둘째는 ‘고등어’요, 셋째는 ‘치즈’요, 넷째는 ‘흑구두’이니, 전부를 부를 때 ‘양파 새끼’라고 하였다. 그런데 양파가 새끼들을 찾을 때는 늘 ‘이 새끼야, 저 새끼야’라고 하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양파네 굴 앞에 큰 새가 떨어졌으니, 양파와 새끼들이 깜짝 놀라 꼬리를 바짝 세우고 아웅거렸다.


“새끼들아, 저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세 가락 메추라기들이 이야기하기를, 언제나 자기는 나무 언저리까지 오르지도 못하고 풀섶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고 하였다. 제비들이 말하거늘, 암컷들이 볼까 무서워 늘 나무 사이를 숨어 다닌다고 하였다. 참새들이 이야기하기를, 나뭇가지에 앉아 있으니 세상이 전부 보이는 듯하다고 하였다. 어찌 저렇게 큰 새가 있단 말이냐?”


그러자 큰 새가 구르르거렸다.


“나는 鵬(붕)이라고 한다. 요즘 너도 나도 연기를 싫어해 煙草(연초) 한 모금하기 힘드니, 내 숨을 깊게 들이쉬어 9만 리 위로 올라 아무도 없는 데에서 불을 붙이려 하였다. 그런데 오랜만에 연기를 들이키니, 갑자기 정신이 혼미하고, 속이 어지러워 곤두박질쳐 이곳에 떨어지고 말았다. 떨어지다 다리를 다친 것 같으니 어찌 해야 하겠는가.”


양파가 새끼들을 보내 다리를 보니 과연 통나무 만한 다리에 상처가 나 피가 나고 있었다. 양파가 캬웅거렸다.


“어찌 이러는가, 어찌 이러는가. 연초 한 모금 때문에 큰 일을 그르칠 뻔했구나. 이 근처엔 깨끗한 공기에 집착하는 그린피스가 없으니, 그대를 미워할 동물들이 없을 것이다. 한 모금 들이키며 쉬고 있으라. 내가 그대를 고쳐 주겠다.”


양파와 새끼들이 약초를 모으고 물을 떠 와 붕을 돌보기를 사흘이니, 마침내 붕이 나아 하늘로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붕이 구르르거렸다.


“어찌 이리 친절한가, 어찌 이리 가슴이 넓은가. 내 이곳에서 편히 쉬고, 다리까지 나았으니, 그대들에게 어찌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이 씨를 줄 터이니, 이것을 굴 옆에 심어 잘 돌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있으리라.”


이에 붕이 하늘을 날아 멀리 떠나니, 양파와 새끼들이 괴이하게 여겼다. 막내 새끼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아웅거렸다.


“붕처럼 큰 새가 어찌 거짓말을 하겠는가? 붕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겠는가? 붕이 준 씨앗을 심어 지켜 보자.”


그리하여 양파와 새끼들이 모두 이 말을 따르게 되었다. 양파 일가가 씨앗을 정성껏 돌본 지 한 달이 지나자, 마침내 큰 박하나가 주렁주렁 열렸으니, 옆집에 사는 코끼리보다 더 컸다. 고등어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파르르 떨며 아웅거렸다.


“오랜만에 박죽이나 먹자. 빨리 박을 타는 게 어떤가?”


그리하여 양파와 새끼들이 박을 타려 하니, 갑자기 연기가 나며 박이 갈라졌다. 새끼들이 깜짝 놀라 양파 뒤로 숨어 버렸으니, 박 속에서 웬 강아지가 나와 멍멍거렸다.


“나는 南冥(남명)에 있는 神仙(신선)인 李子(이자)가 보낸 强亞知(강아지)이다. 그대들이 다리를 다친 붕을 고쳐 주었으니, 붕이 이자에 말하여 그대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니 연기가 스르륵 나며 평생 피워도 남을 연초가 생겼다. 양파가 아웅거렸다.


“내가 붕에게 연초를 피게 해 주었지만, 그것은 붕을 존중해서 그랬던 것이지, 내가 연초를 피기 때문이 아니다. 박죽이나 평생 먹게 해 달라.”


그러니 강아지가 아쉬워하며 평생 먹어도 남을 박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鴨河(압하)에 살던 못된 킁킁이가 이 말을 듣고 캬웅거렸다.


“나도 붕을 도와 연초를 받아야겠구나!”


결국 킁킁이가 덫을 놓았으니, 붕이 연초를 피우러 9만 리 위로 날아 갈 때 꼬리로 돌을 날려 떨어뜨리고 말았다. 붕이 떨어지자 킁킁이가 능청을 떨며 다리를 고쳐 주었으니, 붕이 씨앗을 남겨 주고 멀리 떠나고 말았다. 킁킁이가 캬웅거렸다.


“빨리 이것을 키워 연초를 받아야겠다. 요즘 연초값이 두 배로 올라 힘들어 죽겠구나.”


마침내 한 달이 지나 박이 크게 하나 열렸으니, 앞발도 데지 않았거늘, 갑자기 박이 열리며 연기가 났다. 강아지가 나와 컹컹거렸다.


“붕이 내게 이야기하기를, 네가 일부러 돌을 날려 붕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내 이자가 보내 이 먼 압하까지 왔으니, 그대를 단죄하러 왔다. 나, 강아지다!”


강아지가 컹컹 짖어 킁킁이를 압하로 몰아 넣으니, 킁킁이는 연초를 끊고 나서야 압하에서 기어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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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남편이 누구인지는 양파만이 알고 있습니다. - by 鄭子(정자).




돈 벌어오는 기특한 고양이, 孃破(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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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금 李子(이자)한테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이자 시리즈가 교보문고와 E북 계약을 체결해서 네이버 북스랑 T 뭐시기에다 연재한다고 하네요.

논문 빠꾸먹어서 시무룩해하던 이자가 이소식 듣고는 지금 아주 좋아 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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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가 이게 다 루리웹/냥갤에서 좋게 봐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면서 감사인사를 전해달라해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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