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영국 한달간의 맥주생활

스피아민트(82.40) 2015.08.25 12:30:00
조회 42445 추천 51 댓글 73

영국 한달간의 맥주생활1


한달동안의 일을 얘기하는거 치고 매우매우 짧고 한게 없음.


영국 워킹홀리데이로 7월 22일에 출국함.


23일에 도착해서 런던 관광하다가 숙소근처의 펍을 찾아감.

아무래도 갈매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브루펍을 찾아보니 나온 'The Temple Brew House'

펍 한켠에 조그마한 양조장이 있는 곳이었는데

펍은 큰데 양조장 자체의 규모는 히든트랙정도로 되어보였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20c0dc0287bff91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0b0ac1782ef8c21822d851


노헤드. 감격..

핸드펌프를 사용한 잉글리쉬 정통 비터를 이때 처음 맛본건데 첫모금 들이키고

진짜 깜짝 놀랐음.. 진짜 들은대로 맛이 없구나..


무탄산, 신맛, 산화된 맛,

이제까지 맥주로 알고 먹던 맛과는 다른 맛이었음. 대부분을 미국, 벨기에, 독일 식으로 먹었었으니까.

물같은데 뭔가 미약하게 맥주의 맛이 있었음.

홀짝 홀짝 대다보니까 그 묘한 밍밍함이 땡기는게 있었음

사실은 신맛으로 끝나서 그걸 잊으려고 다음 모금을 들이켜야 한달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0b509b7b2cff96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a0e0bcb2929ab97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d0d0a9d7b28ab921822d851


한잔 더 먹어볼까 하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못먹고 숙소로 돌아갔음


런던에는 몇일만 있다가 정착할지역으로 갈 계획이었음.

그래서 언제 다시 런던으로 놀러올지 모르기 때문에 짧은 여정이지만 풀러스 브루어리 투어 가보기로 함.


다음날, 금요일 3시로 투어신청 해놓고 찾아갔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35f5bc12f7eadc11822d851


이날 비가 좀 오고 3시 이전에도 계속 돌아다녀서 신발이 다 젖은 상태로 풀러스 브루어리가 있는 Chiswick 도착.

멀리서 그리핀 풀러스 브루어리 글자가 보이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e570bc12878ff93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95e0cc82e2eac931822d851


약간 일찍 도착해서 주변이랑 바틀샵 충분히 둘러보다가 펍에 들어가서 가이드 기다렸음

한 10명 정도 같이 투어했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e0a0c9c2a2fac97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c5c599d287cad9e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a5e5ec92b2daf97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85909ca7f7ef1c1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e5c5b992824aa9e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80a0d9b2d2cfc92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80e58ca202ffb94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90c0acd7b28a8961822d851


투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건 뭐고 이건 뭐고 그런거기 때문에

다만 재밌는 부분은 꽤 오래된 옛날 장비들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음. 

그리고 풀러스 브루어리가 꽤나 큰 유통망을 갖고 있어서 몇몇개의 다른 양조장 맥주의 유통을 하고 있었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f0a5d9e2e78ff97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0b0bce7d2facc61822d851


가장 중요한 곳은 아무래도 여기 아니겠음?

시간이 얼마나 주어졌었더라, 한 한시간 가량이었나

프라이드, ESB, HSB, 프론티어, 블랙캡 스타우트, 서머 에일, 올리버's 아일랜드, 치즈윅, 시에라 네바다 

이렇게 탭에 꽃혀있었고 하프파인트로 따라주셨음.

다 먹어보려고 했는데 시에라 네바다는 먹지 못하고 나왔음.

ESB가 제일 맛있었음.


캘리포니아에서 놀러온 부부랑 얘기나눴는데

크래프트 맥주에 관심이 많고 나중에 양조장 하나 차릴까 생각중이라 했음

암튼 러시아리버, 발라스트 포인트, 스톤 등등 양조장 투어 가봤다고 하던데

풀러스 양조장 규모는 무지무지 큰거라고 했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20e0bce2a28f8c31822d851


투어가 끝나고 바틀샵에 들러 맥주 3병을 삼. 계산대에 올라가있는 저 3병을 샀음.

블랙캡 스타우트, 뱅갈 랜서 IPA, HSB


2편에서 계속..



영국 한달간의 맥주생활2



영국 위킹홀리데이

정착할 지역으로 리버풀을 골랐음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두개만 꼽으면 1.물가 2.축구.. 아니 그냥 이 두개가 모든 요인인거 같다.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고 리버풀로 올라왔음.


일요일, 관광하다가 Mad Hatter Brewing Company가 근처에 있길래 구경가보려했음

일요일, 대형마트도 4시에 문닫는 영국애들이 일요일에 양조장에서 일하고 있을리가 없었음

당시에는 일요일이라는 걸 망각하고 놀러갔다가 헛걸음 하고 왔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e5c5acb2b25fc921822d851


근데 웃긴(?)거는 몰트가 양조장 밖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음

가까이 다가가보니 포대가 비에 젖어서 축축했고 바닥에서는 그 약간의 몰트 쉰내라 해야하나 그런것도 났음

알다시피 영국은 비가 많이 오는데 몰트가 최소 하루에서 이틀이상은 비 맞으면서 밖에 있는거임.

왜 이렇게 두는지 의아했음.


구글맵에 Cains 브루어리라고 또 하나가 근처에 뜨길래 가봤는데 이미 문닫은 브루어리였음. 

밖에서부터 뭔가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서 찜찜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문닫은 브루어리라고 여기 아무것도 없다고 돌아가랬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5c0ec12b7cfbc51822d851






구글에 물어보니 매드 해터 말고도 리버풀에 양조장이 몇개 더 있었음.

Liverpool Organic Brewery, The Liverpool Craft Beer Co., Stamps Brewery, Liverpool One Brewery.

한날은 여기 4개를 다 방문해보기로 했음.


먼저 Liverpool Organic Brewery를 찾았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f0b58c02b2cabc31822d851


여기도 몰트포대가 밖에 있었음.

얘들도 비에 좀 맞았는지 바닥은 축축했음.


오기전에 홈페이지도 들어가봤었는데 투어는 두세달에 한번만 진행하는거 같았음

어쨌든 오기로 가서 캐스크 씼고 있던 사람한테 양조장좀 볼 수 있냐고 말걸어봤는데 거절당했음

사실 밖에서도 어느정도 보였지만 사실 그렇게 특별한 분위기는 나지 않았음.

2000L 브루하우스에 7~8000L 규모 발효조였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몇일뒤에 시내에서 자기네들의 주최로 beer festival이 열린댔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85c519c7829acc51822d851


200개 이상의 real ale과 cider.. 헐 200개라니..

어떤 규모인지 짐작도 안왔지만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고 불과 몇일 뒤라서 가기로 마음먹었음.




The Liverpool Craft Beer Co.

밖에서 서성대다가 노크하고 말을 걸었음.

한국에서 왔는데 혹시 양조장좀 구경할수 있겠느냐?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c5f0ecb2a2effc1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25e09c92e25aa921822d851


양조장에서 일하던 사람이 매우매우 친절하게 대해줬음.

Assistant Brewer였는데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궁금한거에도 대답해줬음.

나도 양조장에서 일한 경험을 얘기해보고 아는 용어 써가면서 얘기를 나눴었음.

브루어리 역사는 5년정도 밖에 안됐는데.. 꽤나 낙후된 시설이었음.

사진 보면 바닥도 그렇고 다른 탱크들도..

Copper, 그러니까 Boiling Kettle (끓이는통)은 40년도 더 된 제품이랬음.


얘들에 비교하면 갈매기나 한국에 있는 브루어리들은 정말 최신식임.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80c5ec0292bac961822d851


나중에 맛보라면서 자기네 맥주 2병을 손에 쥐어줬음.

(미국식) 페일에일과 바이젠.

숙소에서 몇일뒤에 먹었는데 바이젠은 좀 그랬고 페일에일은 괜찮았음.


다른 브루어리도 찾으러 갔지만 Stamps Brewery와 Liverpool One Brewery는 못찾아서 포기했음.




Ship & Mitre 라는 펍에서 먹은 맥주 두잔.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30c5fc97d29f096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9090bce2b28fc931822d851



그러나 맛을 기억못하겠다. 역시 그런건 바로바로 써놔야 기억남..

이 펍은 시내에 바틀샵도 갖고 있던데 다음에 가보겠음.




지나가다가 발견한 브루독 펍!

리버풀에 브루독 펍이 있다는걸 완전히 모르고 있다가

길 지나가는 길에 발견하고 정말 깜짝놀랐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e5f5ac87c7ef1c31822d851


'헐 이게 뭐지.. 내가 잘못본건가.. 짝퉁인가 이거.. 여기 왜있는거야..'

생각해보니까 리버풀은 스코틀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까 있을법도 했다.

준비가 안돼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검색해봤는데

https://www.facebook.com/brewdogliverpool/photos/a.742542562491561.1073741829.690074967738321/871178346294648/?type=1&theater

라인업은 이러하다. 나중에 꼭꼭 가보도록 하겠다.



Baltic Fleet 펍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575fc92a78adc11822d851


Baltic Fleet 펍

리버풀 크래프트 비어에서 만난애가 알려줬는데 여기는 브루펍이라고 했다.

지하에 브루어리가 있고 1층에서는 펍을 운영중인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브루어리 투어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체양조 맥주 4가지 정도가 있었고 그중에는 임페리얼 IPA도 있었다.

두잔 마셨는데 맛은 기억이 나지가 않는다 ㅠㅠ

꼭 어디에 적어놔야겠다고 다짐한다.




3편에서 계속



영국 한달간의 맥주생활3

St Lukes Bombed Out Church Beer Festival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a0e5ccd2d2aabc51822d851



리버풀 오가닉 브루어리에서 알려준 정보로 리버풀에서 비어페스티벌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음

그래서 가려고 했는데 입장료가 10파운드 정도했음

근데 찾아보니 자원봉사로도 참가할 수 있는 거임

자원봉사자는 티셔츠, 잔 제공에 맥주 무제한!


맥주무제한에 혹해가지고 자원봉사 하기로 했음.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하는 행사였는데 낮,저녁 타임을 구분해서 진행했음

목,일에 하는거보다 금,토에 하면 더 바쁘고 재밌을거 같아서 금요일 저녁으로 신청했음

사실 자원봉사 티켓도 솔드아웃이었는데 취소티켓 운좋게 구했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0b0bcf297ca896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a0e5d99202bafc61822d851



이날 사용했던 잔. 하프파인트.

저 테이블 왠지 발로 차고 싶게 생겼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9090dcd2a2ef1951822d851



행사장에 들어갔더니 와.. 장관이었음

200개가 넘는 캐스크 에일.. 헐 내가 어디와있는건지 안믿겼음.

케그도 아니고 캐.스.크.로 200개

얘들은 캐스크가 당연한거 일수도 있지만 제대로 처음보는 나로서는 신기한 광경이었음.


종이박스?같이 생긴거에 사이다도 한 20~30종류 있었고

저기 보이는 리버풀 진이라고 써진 곳에는 진을 포함한 스피릿종류도 있는거 같았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95e59cd2b28ab90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f0c51cd7a25aa94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5e5cca2d24ab961822d851



진짜 200개가 넘었는데 맥주만 한 230개 가량됐음.

맥주 리스트를 살펴봤는데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유명브루어리는 없었던거 같았음.

양조장 몇개만 나열해보자면

Liverpool Organic Brewery - 행사 주최한 양조장. 주최측이라 얘들것만 14개가 핸드펌프로 꽃혀있었음.

Acorn Brewery, Bransley

Blackjack, Manchester

Dukeries, Worksop

Magpie Brewery, Nottingham - 이름보고 잠시 놀랐지만 진정하고

Merlin, Arclid

Ossett Brewing Company, Ossett

Red star, Formby

Milestone, Newark

뭐 등등이 있었는데 나도 리버풀 지역 양조장 말고는 전부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음

다들 소규모 지역 브루어리인거 같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f5909c17c2ffd941822d851



유니폼으로 티셔츠 갈아입고 일할 준비!

솔직히 영어 좀 딸리는데 자원봉사로 일할 생각하니까 좀 긴장됐음.

동양인 자원봉사자는 당연히 나 혼자였고 나이도 내가 제일 어렸던거 같았음.

다른분들은 최소 40~60대로 보이는 아저씨 아줌마들.

아저씨들이 긴장하지 말라면서 말걸어주고 일하는 팁도 알려주셨음.

무슨 맥주 좋아하냐면서 맥주 맛도 보라고 권해줬음. 약간 취해야 일이 잘된다면서ㅋㅋ


총 책임자가 행사시작전에 이것저것 설명해줬는데

자원봉사자는 진짜 맥주 무제한이지만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랬음.

취해서 일 못할지경이면 쫓아보낸댔음.

스피릿은 먹어도 되지만 돈주고 사먹으랬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a0e5bc92f78a895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f565ec87828fd931822d851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음.

다들 처음보는 맥주니까 많이 버벅댔지만 금방 익숙해졌음.

6~10시 타임이었는데 7시쯤 되니까 정신없이 바빠졌었음.

나도 계속 조금씩 먹어가면서 일했는데 같은것만 먹을수 없기에

다른쪽으로 슬금슬금 이동하면서 일했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f0c5dcb282afbc3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d0a5e9d2179ff93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35850ca7a79fd931822d851



전부 다 맛있지는 않았음

맛있는거는 사진 찍어서 남겨놓을랬는데 너무 많고 바빠서 그러기도 힘들었음

위의 3개는 바빠지기 전에 찍어놨었는데 IPA는 몇번이고 다시 먹었고 라즈베리 윗은 내 구역에서 베스트셀러였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80b0dc82c7efbc5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b5c5bcf782cfcc11822d851


바깥 전경.

예전에 교회였는데 2차 세계대전때 폭격으로 대부분 무너진거라고 함.

천막밑에서는 테이블이랑 의자 놓여있었고

행사장은 벽 안쪽에서 진행했음. 다른사진 보다시피 천장이 뚫려있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be5951ca2828adc51822d8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38277a16fb3dab004c86b6f9ffe8e39ccc271d5d4996595b5386cc790c0d2274b1de0b5675fdf9ed0f8006658ee0d5ec97f7cff951822d851


핸드펌프들.

다른 케스크들은 그냥 꼭지돌리면 나오는거였는데 핸드펌프는 몇번 잡아 당겨야 나오는 거였음.

핸드펌프 처음 만져봤는데 하프파인트 채우려면 3번정도는 당겨야했음.


이날 대략 70종류 이상을 맛봤음.

한 9시부터는 진짜 취한상태로 일한거 같음 ㅋㅋㅋ 마칠때쯤 다 돼서는 마시는데 집중하고 ㅋㅋ

맛있는것들도 많았지만 다시는 못먹을 만한 맥주도 많았음.

아무튼 무척 재밌는 경험이었음.

9월,10월에도 행사하는거 같은데 그때도 참가해볼까 싶음.


한달동안인데 이게 거의 다임

워홀러라 돈이 없기도 없는데다가 한달이 됐는데 아직 일을 못구했거든ㅜ

Liverpool Craft Beer Co.에 Assistant Brewer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도 해봤는데 탈락했어 ㅠㅠ


지금까지는 수입이 없고 지출만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맥주를 못사먹고 있어

일구하면 맥주생활 열심히 하겠음!

일만 구해지면 1일1병이상 무조건 할거임 ㅋㅋㅋㅋㅋ



영국 마트 술가격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추천 비추천

51

고정닉 0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HIT 갤러리 업데이트 중지 안내 [716] 운영자 23.09.18 25622 34
공지 힛갤 기념품 변경 안내 - 갤로그 배지, 갤러콘 [190] 운영자 21.06.14 113951 57
공지 힛갤에 등록된 게시물은 방송에 함께 노출될 수 있습니다. [629/1] 운영자 10.05.18 565287 251
17809 메피스토펠레스 완성 + 제작 과정 [539] 무지개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55736 335
17808 야쿠르트 아줌마의 비밀병기 [409] 6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5 62419 958
17807 첫 해외 여행, 일본 갔다온 망가 [186] 불효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41960 280
17806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디시인사이드...manhwa [859] 이재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74165 1513
17805 7년간 존버한 수제 커피만들기.coffee [222] 끾뀪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3 38927 588
17804 닌텐도 DS로 원시고대 Wii U 만들기 [223] 도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2 58146 546
17803 계류맨의 수산코너 조행기(스압,움짤) [58] 고정닉이라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30 29422 46
17802 추석 .MANHWA [422] ..김지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9 115344 1980
17801 대충 히로시마 갔다온 사진 [2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8 59196 186
17800 쿨타임 찬거 같아서 오랜만에 달리는 sooc 모음집 [79] ㅃㄹ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7 28010 45
17799 메이플 콜라보 기념 디맥콘 DIY 제작기 [143] 빚값(211.220) 23.09.27 32278 180
17798 깜짝상자-上 [135] 고랭순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33371 230
17797 홈마카세) 올해 먹은 식사중에 최고였다 [238] 내가사보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53572 295
17796 니끼끼 북한산 백운대까지2 [72] 설치는설치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7075 62
17795 어휴 간만에 밤새 sff겜기 만들었네 ㅎㅎ [192] MEN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31332 176
17794 GBA SP 수리 및 개조일기 [168] 서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3 35313 194
17793 [스압] 첫글임. 여태 그린 낙서들 [295] Big_Broth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36067 304
17792 스압) 올해의 마지막 자전거여행 [74] 푸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19848 88
17791 유럽 한달여행 (50장 꽉) [106] 야루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26594 106
17790 대충 조혈모세포 기증하고 온거 썰 풀어준다는 글 [251] 사팍은2차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27994 487
17789 심심해서 올리는 니콘 9000ed 예토전생기 (스압) [88] 보초운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9632 90
17788 이번에 새로만든 고스트 제작기 [168] PixelC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32026 266
17787 더 작고 섬세하게 만드는 종이 땅꾸들 [183] Dika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28104 378
17786 고시엔 직관.hugi [222] MERI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33346 189
17785 미니 브리프케이스 완성 (제작기+완성샷) [73] 카나가와No.1호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7196 105
17783 일본우동투어 7편 후쿠오카현 (완) [170/1] 모가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29298 165
17782 이광수 만난 manhwa [235] 그리마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6 74585 283
17781 지리산 노고단 당일치기 후기 [74] 디붕이(222.106) 23.09.15 23056 50
17779 대보협 Mr.YMCA 대회 참가 후기 [375] 포천시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42735 267
17778 (스압)장제사의 이틀 [192] ㅇㅇ(180.67) 23.09.14 33267 298
17777 일본일주 여행기 (完) [133] Ore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32331 169
17776 하와이안 미트 피자 [423] 고기왕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50868 467
17775 요도(妖刀)슬레이어 (1) [261] 호롱방뇽이(211.178) 23.09.12 44227 114
17774 [폰카] 카메라 없이 폰카만 있던 폰붕이 시절 [132] 여행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28854 74
17773 PBP 1200K 후기 - 完 누군가의 영웅 [79] 우치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15166 78
17771 단편만화 / 시속 1000km 익스트림 다운힐 [120] 이이공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20748 195
17769 KL - 델리 입국 후기 (으샤 인도 여행기) [79] 으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0589 65
17768 세트병) 프리큐어 20년 즈언통의 굿즈모음 [406] 신나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8048 497
17767 적외선 사진 쪄옴 [96] D75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46733 108
17766 싱글벙글 내 작은 정원 [358] 이끼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34793 419
17765 일붕이 여름 철덕질 하고온거 핑까좀 [197] ㅇㅌㅊ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27483 226
17764 전 특수부대 저격수 예비군 갔다 온 만화 [451] 호공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60423 590
17763 전에 주워서 키웠던 응애참새 [758/2] 산타싸이클로크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74227 1727
17762 위증리) 혼자서 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 여행 [73] 우왕(124.216) 23.09.05 22694 44
17761 세계 3대 게임 행사, 게임스컴을 가보다 (행사편 上) [142] Shikug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39147 225
17759 굣코 1/5 스케일 피규어 만들었음 [164] 응응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26554 330
17758 용사냥꾼 온슈타인 피규어 만들어옴 [159] 도색하는망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2 33281 31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