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4만원짜리 스틱쓰면서 나도 언젠간 호타스나 홀센서들어간 아들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SV-001/R님이 올리신 사천대회 관련 글을 보게되고 한번 나가서 워호그를 쳐먹어보리라 란마음으로 신청하고 오늘만을 기다리다 아침일찍 친구랑 사천으로 무작정 출발함.

택시를탔는데 터미널서 입구까지 4210원인가 나오더라, 알고보니 기사 씹새끼가 외지놈들이라고 할증을 눌러버린듯함.

하여간그래서 입구에서 공항안쪽으로 들어가는 셔틀을 기다리는중 저~~~멀리 카이랑 T-50 공장이 보이길래 한컷 찍어봄

ㅇㅇ, 줌땡겨서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하여간 셔틀타고 이래저래 들어와가지고 레이싱 대회장으로 들어왔는데, 입구에서 날 떡하니 반겨주는 워호그가있길래 또 찍음.

아아, 이 우람한 상자를 보라, 되게 궁금해서 한번 만져봐도 되냐 묻고 박스를 열었더니 이건 견본용으로 빈박스 전시해둔거라더라. 진짜 빈박스였음.

뭐 그래서 대충 연습좀하다가 예선시작했는데, 이게 토너먼트식이라 예선기록을가지고 대진표를 짠다더라, 그래서 일부러 똥을쌈

보다시피 기록 개똥쓰레기같이 나왔는데, 일부러 다리돌때 플랩 최대전개하고 스로틀 내려서 15초쯤 늦게들어감, 끝나니까 구경실컷하고 점심맛난거쳐묵고 1시에 본선한다더라

그렇게해서 아 이제 좆밥이랑 매치되겠징ㅎㅎㅎ 하면서 나와서 구경하기시작함.

가장 먼저 본건, 격납고 밖으로 나와서 본 군악대 아찌들임.

아재들 가리지좀 마요 ㅠㅠ

하여간 군악대아찌들 군홧발이랑 M16 척 척 척 척 소리내면서 나름 각잡고 걸어가긴하던데, 윗동네 누구네들처럼 병신같이 각잡지는 않더라. 대충 대열유지정도로 잡고 갔음. 근데 난 아찌들 공연하는거 안보고 뱅기나 쳐 찍고 앉아있었지.

그래서 제일첨에 본건 오리지널 도색 T-50과 블랙이글스 T-50들.

진짜 되게 깔끔하게 주기되있었음, 앞에있는 젤 앞 도색다른 T-50은 언젠진 몰것지만 금새치워버렸더라, 아마 비행하고나서 바로 이글루에 들어간듯함.

대기하는 군악대 아찌들 커여어 

하여간, 군악대 아찌들 지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시작함.

가장먼저 우덜공군의 위상인 F15K, 참고로 여기 전시품들은 다 실물임.

왼쪽 오른쪽 얼짱각도 한방씩 찍어주고

근데 오른쪽은 기수가 쪼까 짤렷네, 뭐그래도 잘생긴건 매한가지니까.

이건 설띵충, 사진은 존나 땅딸막하게 나왔다 ㅠㅠ

두번째로는 우덜공군의 미들급인 KF-16, 역시나 얼짱각도로 왼쪽한방 오른쪽한방

이건 설띵충, 근데 거의 대부분의 기체들이 설띵충 사진엔 짤막하게 나오더라 ==; 

글고 세번째로 본건 곰x대 영감님께서 좋아하시는 똥파이브.

요건 제공호로 갖다놨더라, 모든 전투기는 왼쪽한방 오른쪽한방씩 찍었음. 근데 얘는 내가그리 관심이없어서 설띵충은 안찍음.

네번째로 구경한녀석은 KA-1인데, 이름부터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듯이 KT-1을 가져다가 경공격기로 만든 기체임.

대강 생긴건 이렇게 머스탱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랜딩 기어가 태일 드러거방식이 아닌 세발자전거식인게 특징임. 또 다른특징이라하면, 훈련기를 모태로 만든녀석이라 복좌기인점? 난 에어레이싱떄문에 KT-1을 하도 타대서그런지 정감이 안가는것같다..

이건 설띵충 사진인데, 프레데터 한대 가격이랑 비슷하다고 국뽕을 들이키고 있다 ㅇㅇ.

이다음부터는 대부분이 헬기들임, 뭐 우리나라 곤운이 전시할 전투기가 그렇게 다양한게 아니니 뭐당연한 처사긴하지만.

난 전투기에나 관심이있지 헬기는 그리 좋아하질않아서 대충찍어왔다.

가장 첫번째는 코브라임.

곤뇽소속 기체였는데, 개인적으로 헬기치고 되게 잘빠져서 헬기중에선 그나마 좋아하는녀석임.

원래 저 캐노피열고 빠이로-뜨 아찌가 조종석에 앉아보고 헬멧 씌워주는 그런 체험행사 했는데, 내 바로앞 두명에서 끊겨서 씨발 물건너감 ㅡㅡ

하여간 다음기체는 이름이 기억안나는 헬기였는데, 조종석이 되게 신기해서 찍어봄. 헬 고기는 다 아날로그 패널이더라 ㅠㅠ

요거랑

이건 멀리서 찍은겨

다음 헬기는 머한민국 해항머 소속 링스헬기임.

해군 붙어있길래 좌 우 설띵충까지 다찍어놨음, 보아하니 이 기체가 소말리아에서 삼호주얼리호 구출할때 썻던 그헬기랑 동일기종이라고 하는것 같다.

하여간 링스헬기 옆 이글루에는 SDT아찌들이 개인장구류 전시해놓은거랑, 그옆엔 항공기에 드가는 무기들. 그뒷쪽으론 장갑차랑 제독차량이있고 차량들 옆에는 구닌아찌들 밥묵고 있었음.

가장먼저 찍은건 역시 제일먼저 눈에들어온 50캐리바 및 M60이지.

이렇게 나를 반겨주고있었음.

아물론 난 환장해서 미친듯이 찍고있었음, 친구는 SDT아찌들이랑 이런저런 야기하면서 상담좀받고있었고.

이건 50캐리바 옆에 짱박혀있던 60, 친절하게 아찌들이 장전하는법도 알려주더라. 60레버는 당길만했는데, 50캐리바 레버는 되게 무거웠음. 이거 장전하는거랑, 던지는게 더 잘맞는다는 권총인 K5가지고 장난질치는 영상도 있긴 한데, 내손이 씹파오후라 차마 올리기 힘들다.

여튼 다음은 RIS랑 레드도트 달려있는 K-1A

파오후라 쿰송합니다ㅠㅠ 쿰송합니다ㅠㅠ 쿰송합니다ㅠㅠ

하여간 레드도트는 애새끼들이 하도만져대서 배터리까 분리해놨다더라.

하여간 이래저래 SDT 아찌들 장비 구경끝나고 바로뒤에있는 차량구경하러갔음.

가장먼저 제식명은모르지만 장갑차.

뒷쪽 해치를 열고 탔을때 가장 먼저 요렇게 생김, 의자배열을보면 많이많이 탈수있어보임.

이건 의자에 앉으면 바로 앞쪽에 있는 큐폴라, 생각보다 불편함.

이건 기총사수해치에 달린 큐폴라들인데, 아마 주변 둘러보고 상황봐가면서 들락날락대면서 쏠수 있도록 이리 해치를 전방향에 두른듯함.

이건 방금 그해치를 좀더 넓은시야로 봤을때.

이건 운전석임, 전방에 창이없고 오직 큐폴라에만 의지해서 운전해야됨. 계기판은 생각보다 간소한편, 그냥 차랑 비슷함.

이건 아까 그 7.62mm 기총사수석 옆에있는 50구경 기총사수석의 큐폴라임.

이건 아마 50구경 거치대인듯함.

야들은 제독차량인데, 뭐가뭔질알아야 설띵을하던말던하지, 그래서걍 구경도안하고 이것만찍고넘김.

이거 다음에는 바로옆에있는 항공기 무장 구경했는데, 이건 굳이 설띵안해도 갤럼들이 나보다 잘 알거라 생각함.

위부터 Mk84 / 모름 / 로켓포드 / 사이드와인더 / 사이드와인더 / 슬램ER / JDAM / M39 탄띠순임.

M39탄띠는 나도 구경하다 신기해서 이거뭐 더미탄 묶어놓고 걍 색만 이리 칠해놓은거겠지 하고 만지려했더니 옆에있던 곤운아찌가 기겁을하면서 실탄이니 눈으로만 봐달라 하더라, 나도 미안해져서 물어보고 행동할걸 하면서 후회했음, 결론은 허락받고 근접해서 사진찍는것까진 터치 안한다더라. 참고로 미슬이랑 폭탄은 실탄인지 모형인진 몰겠음.

어쨋건 그래서 나도이렇게 두방찍음.

HEI 라네, 똥싼다에도 이렇게 건발에 HEI만 꽉꽉채워주면 얼마나좋으련만 ㅋㅋㅋㅋㅋ

하여간 이다음엔 그렇게 영양가있는 관람거리가 몇없더라. 그래서 엑스포 하기 전, 홈피에서 추첨해 뽑은 관람객들 신청받고 태워서 투어도는 C130 뜨길래 그거찍고, 걍 쓸데없는짓하면서 한시까지 시간때웠음.

C130 이륙영상은 아래에 첨부함.

그리고 다시 대회장으로 돌아가는길에 팰콘이랑 이글, 제공호 후장 한방씩 찍어주고 들어감.

실제 엔진은 되게 쌔끈하게생겼더라 ㅇㅇ..

하여간 들어가는길에 부활호가 있길래 이것도 찍어봤는데, SV-001/R님이 좋아하실것 같았음.

어쨋건 이렇게 막 사진찍으러 돌아댕기다 점심먹고나니, 벌써 본선 치르러 들어갈시간이 됬더라. 어쨋건 그래서 들어가가지고 본선을 진행하는데, 주최측에서 본선의 진행방식을 바꿔버림. 애초에 랩타임 비슷한애들끼리 붙는 토너먼트로 나가면 후반부에 불공평해지니, 애초에 4강까지 다같이 돌고, 라운드당 한놈씩을 떨구기로 하자길래 내가 일부러 똥싼건 걍 의미없는 병신짓이 되버림. 

그래서 내가 그냥 한명씩 떨구는건 너무 시간이 길어지니 한게임에 둘씩 떨구고 그다음부터 한명씩 떨구자고 함. 다른사람들도 수용하고 주최측도 좋다해서 그렇게 진행을 했고, 본선 1라운드의 결과는 

뭐긴뭐야 당연히 2등이지, 2등으로 첫라운드 통과하고 둘이 떨어짐.

한게임 더 통과했었나? 아니면 그라운드였나? 아마 한게임 더 진행하고였을거임. 어쨋건 그리 4강 직전까지 가서 경기중인데 내가 기록도 거의 51초후반~52초대 나올듯 했는데, 속도 더붙인다고 바닥에 너무 붙어달린바람에 살짝 긁혔는데 그게 그대로 크래시판정이 나버림. 산정상이나 바다위였으면 짜증도 안나지.. 딱 런웨이에서 피니쉬 100미터 남겨두고 개 좆병신같은 실수를 저질러버림.

그런데 어제 라이노를 타신분이 1위를 하면 자기 라이노를 3등에게 양보를 하겠다고 하시길래 걍 순위 나올때까지 돌아댕기고 왔다갔다하면서 뻐김, 그동안  시간 때울겸 상품사진도 한방 찍고 블랙이글스 구경하러감.

역시나 블랙이글스 영상은 아래에 첨부토록 하겠음. 대신 팔이 너무아파서 30분 다는못찍었고 5분정도만 찍었음.

이렇게 블랙이글스 공연도 보고 들어왔더니, 순위가 결정났길래 그냥 3등하신분께 라이노를 20만원 현장에서 바로 계좌이체해주고 배송지를 우리집으로 해놨음. 개인적으로 난 맘에드는것같다. 이거 오면 써보고 리뷰남겨줌. 일때문에 제대로 씹고뜯고 맛보고 즐길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뭐 하여간 난 이걸로 내 목적도 이뤗으니 한바퀴 더 돌고 나가려는길에 블랙이글스가 다시 T-50 주기시켜놧던데, 이번엔 캐노피열고 쉬고있길래 또 찍음.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어떻게 이리 정확히 간격맞춰서 주기하는지 되게 궁금하다. 그리고 T-50은 볼수록 F9F랑 비슷하게 생긴거같아서 정이 많이가긴하더라.

쨋건 나랑 내친구는 이거 사진찍는걸 마지막으로 비행장 나와서 셔틀타고 사천터미널로 이동해 부산으로 내려온 뒤 해산했음.

마지막 사진은 셔틀타고 나오는길에 비행장 옆에있는 조그만한 사천공항에서 머한항공 여객기가 군용공항으로 택싱해서 이륙하는데, 그 군용공항으로 택싱하는바람에 길에 차단기 내려오고 멈췄을때 택싱하는장면 찍은것.

하여간 내려오고 나서 되돌아보니 되게 알찬 하루였던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