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간만에 뻘짓거리한거 들고 찾아옴.. ㅎㅎ

유튜브로 나이프 제작 영상을 보던중에 도끼 제작 영상이 있길래 클릭~ 했다가 삘 꽂혀서 결국 이런짓 까지 하게됨..ㅡㅡ;;

그럼 시작~~~

장식용이 아닌 어느정도 실사용이 가능한 도끼를 만들고 싶어 고민하던중.. 내 눈에 들어온 이놈.....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던 짝퉁 마이크로텍 나이프의 블레이드 ...ㅎㅎ

좋아~!! 너로 결정했다....ㅋ

아!! 설마 저 위에 사진을 보고 대형 도끼라고 생각한사람은 없겠지??

미니어쳐임... ^^;;

과감히 싹둑 싹둑...

유튜브 영상에서도 심재를 따로 넣어 제작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어 저놈을 심재로 사용하기로함

중국산 나이프라 어떤 강재를 사용한지는 모르겠지만 뭐 상관 없겠지..ㅎ

대장간 처럼 두드려서 만들면 좋겠지만...

여건이 여건인지라... 내가 할수있는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서 저런 요상한 형태로 다듬어줌..

날 뒷쪽의 점 찍힌 부분이 다른 금속에 뭍히게(?) 될 예정임..

도끼 뒷부분의 형태를 왁스를 이용해 내맘대로 만들어줌..

저 왁스부위를 다른 금속으로 주조해서 도끼날을 만들거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싶지만.. 귀찮...... ^^;;;;;;

이렇게 다른 금속이 칼날을 꽉 물고 주조가 됨..ㅎㅎ

금속은  일반적으로 도자기 치아 라고 알고계신 보철을 제작할때 내부에 보강 역할을 하는 금속인데..

니켈과 크롬 코발트 몰리브덴...등등으로 구성된 합금이야.. 구강내 들어가는거니 변색이나 녹이 없는건 당연해야겠고...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나름 강도도 강한.... 뭐 그런 놈...;;

불필요한 부위를 제거하고 깔끔하게 다듬 다듬.....

자.. 그럼 다음단계는.....

그렇습니다.. 열처리 입니다..ㅎㅎㅎㅎ

유튭보고 일단은 해봤는데(새삼 느끼는거지만 유튭은 웬만한 선생님 보다 나은듯...ㅋ) 잘 된건지는 모르겠음..ㅋ

뭐 이것도 상관은 없지.. 그냥 해줘야 할것같은.... 그래서 해준것 뿐임..^^

연마를 시작해 보자고....

조금이라도 울퉁불퉁한 면이 없도록 장비보다는 사포로 노가다를 하기로 맘먹었...으나

후회함...개빡심...ㅠㅠ

정말 빡세네..ㅠㅠ

인고의 시간을 지나...어느정도 표면을 한면으로 정리해줌..

열처리의 효과가  있기는 한듯 함.. 칼날부위 연마가 완전 노가다 저리가라.....휴~

거친 사포부터 부드러운 사포까지 골고루 문질러 줌...

빡세게.....ㅠㅠ

마무리는 미러 피니쉬....

못난 얼굴이 비칠때까지 연마를 ...ㅎㅎ

중제 나이프지만 강재는 강함.. 연마하다 던져버리고 싶을정도로 강하게 느껴짐...ㅡㅡ;;

아직도 갈 길이 머네... 에휴~

담배한대 피고 손잡이를 만들어 봅시다....ㅎㅎ

회양목이라는 나무인데.. 도장나무라고도 함..

고향집 앞마당에 있던 나무인데 몇년전 가지치기후 쓸만한 놈들을 갖고와 이것저것 만들요량으로 짱박아 뒀던 놈인데...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ㅋ

도장 만드는 용도로 쓰일만큼 나름 단단하니 좋음..ㅎ

톱질 사포질후 밑그림을 그리고 깎고 다듬어 만들어 줌..(유튭쌤이 갈켜줌..ㅋ)

도끼날을 끼우고 깜찍한 쐐기도 박아줬음...

나름갖출건 다 갖췄네..ㅋ

쐐기는 유튭쌤이 박아주래서 해주긴 했지만 불안불안해서 순접질을 했.....^^;;;

쐐기 박아 넣은곳을 깔끔하게 다듬는걸로 마무으리~~~

샤프닝도 해주고나니 종이를 자르거나 택배박스 여는 정도는 문제 없이 해낼듯 ..ㅎㅎ

나중에 손잡이에 오일도 먹여주고 장식도 좀 해주고 랜야드도 달아 줘야지..ㅎㅎ...^^

일 하면서 시간날때 짬짬히 만드느라.. 2주 정도 걸린듯..

날붙이를 만드는건 처음이었는데.. 나름 재미난 작업이었음..ㅎ

또 어떤 뻘짓을 갖고 다시 찾아올진 모르겠지만... 가만있질 못하는 성격상 언젠가 무엇이든 만들고 있을듯 싶다....ㅎㅎ

그때 또 재미난 이야깃거리로 찾아 오겠음..ㅎ

모두 재미나고 안전하게 취미생활 하셈~~

마지막으로 보너스 몇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