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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궈(39.7) 2017.08.28 16:37:24
조회 81206 추천 920 댓글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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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갔냐

밸리타는데 물 한가운데서 울고있음

태웠더니 꾸벅꾸벅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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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잘마시고 상추는 잘 안먹고 벌레는 잘먹는다길래 밖에서 한시간 동안 땀 삐질거리며 한마리 잡아왔는데 관심도 없길래 존나 빡쳐서 뚝배기 깨버릴래다가 대야에 물받아서 거기 넣어줬더니 다행히 헤엄치다가 먹더라.

여기저기 재잘되면서 존나 뛰어오르고 시끄럽게 구는데 손바닥위에 올리면 따뜻해서 그런가 꾸벅꾸벅 존다.

파오후로 키우기 위해 단백질 위주로 먹여야겠음
밀웜같은거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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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양질의 똥을 잘 만드는 녀석이다.

운동시킨다고 풀어놓으면 자꾸 발가락에 집착해서 하루종일 쪼고있다. 풋페티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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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모습으로 만났던 수덕이가  이제는 양손바닥에 올리지않고는 들수도 없을 만큼 많이 컸네요.

부리로 쪼아대면 간지럽던 녀석이 이젠 제법 아프기도합니다..
두 다리는 힘이 바짝들어가 굵직해졌고 부리는 거의 머리만큼 커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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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수영하는 공간도 작게만 느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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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크기도 커졋고 이젠 날  준비를 하는지 날개를 퍼덕이며 비행예행연습도 하네요..

식사량도 엄청 늘어서 아기때보다 세배는 더먹고 네배는 더 싸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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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휴가길에 데려갔었는데 낚시하늣동안 풀어놓으니 혼자 사냥도하고 잠수도하고 풀속에 숨기도 잘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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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연은 자연일때가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조만간 다시 돌려 놓으려 합니다.

좁은 방구석과 배란다는 답답해하더라구요.

빠르면 이번주.. 혹은 다음주..?

곧 찾아올 이별이겠지만 그때까지 열심히 돌보겠습니다.

오리는 자기새끼 아니더라도 입양해서 돌본다던데..

사람어미말고 오리어미만나 빨리 나는법을 배웠으면 좋겄네요.



수덕이 겁니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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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제 귀욤귀욤 한 시절은 지나간듯...

여전히 배란다 문 닫아놓으면 불안해서 삐비빅 하고 울어대서 애기는 애기인거 같은데.. 이젠 진짜 묵직하고 커짐..

그저께 부터는 가슴털이랑 날개털이 휑하니 탈모가 와서 병걸린줄알고 쫄았는데 날개쪽은 솜털이 아닌 깃털이 나옴..
찾아보니 원래 이시기에 털갈이 하는거라네..


식사량도 엄청 늘어서 1kg 포장된 중병아리용 사료를 세포샀는데 4일이면 한포를 먹음.. 

배변판 하루 두번 갈아줘야되고 마시는 물도 엄청남..

예전엔 물놀이하면 진짜 털이 싹 다 젖었는데 요즘은 기름이 많아졌는지 등쪽이랑 날개쪽은 거의 안젖음..


아무래도 삐빅하고 우는거 보니 암컷인거 같은데.. 
여튼 지난주랑 이번주랑 낚시도 못가고 사육장 자작에 이거저거 하니라고 주말이 금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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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동출예정임.. ㅇㅇ



후.. 빡대가리.. 야외적응 훈련 나가서 평소처럼 모자 썬구리 버프하니까 못알아보고 놀래서 튀어나가더니 농수로에 빠짐..

첨엔 나도 이유를 몰라서 수로아래서 빽빽 되는거오라오지도 못하고 건지러 가니 자꾸 도망가고.. 한시간을 계속 그ㅈㄹ 하다가 

그래, 좋은 추억이었다. 나없이 잘살아라 하고는 냅두고 두시간 짬낚하고 다시 그자리 가니 농수로에서 거미 잡아처먹고 있음.

선글벗고 버프벗고 가니 그제서야 알아보고 올려달라고 빡빽됨.

지도 놀랐는지 품속으로 촌나 파고들고 사육장에 넣어두면 빽빽 대서 풀어놨더니 가만히 있음.. 

결국 현장훈련은 좆망하고 대야에 물받아주니 존나 신나함.

후.. 왜 새대가리가 욕인지 잘 알게된 하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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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낚시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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