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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01

Ruba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15 10:43:08
조회 57161 추천 96 댓글 95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01

가끔씩 갤 기웃거리다가 보면 폴란드 얘기가 종종 나오더라. 

그래서 밤중에 기억을 더듬어서 한번 여행기 풀어봄.

오늘 다 쓰지는 못할것 같고 계속해서 써볼게.

우선 내가 거의 1년만이라서 다시 찾아보니까 올해 2월 19일부터 2월 28일까지 여행했었네.

방학동안 알바해서 번 돈으로 끝나고 뭐라도 해야겠다 해서 

항공권 사이트 뒤져보다가, 에어차이나 바르샤바행 특가 발견하고 바로 결제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함.

왕복 50만원이었음. 친구 하나 꼬셔서 바로 항공권 결제함.

어쩌다가 폴란드로 떠나게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유럽 처음 가본게 폴란드였으니 애틋할뿐..

여행 루트는 바르샤바 - 그단스크- 크라쿠프. 

원래 내가 짤때는 난쟁이 동상들 찾아다니고 싶어서 바르샤바 - 브로츠와프 - 크라쿠프 이렇게 짰었는데,

당시에 찌롱형이 브로츠와프 거르고 그단스크 넣으라고 해서 결국 바르샤바 - 그단스크 - 크라쿠프 이렇게 움직였었음. 

그리고 여행 직후에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그단스크 갔던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아직 갤에 찌롱형 활동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찌롱형 그때 정말 고마웠어요~ 

각설하고 시작해봄.



당시에 내가 가져갔던 배낭.

친구랑 둘이서 떠나는데 나는 캐리어 안가져갔었음. 배낭 하나에 이것저것 넣고 걍 몸만 감. 

당시에 갤럼들이 폴란드 엄청 춥다고 옷 많이 가져가라고 했는데 진짜 그말만 믿고 두꺼운 옷 많이 챙겨갔다가 날씨 더워서 개고생함. 

아참 그리고 생각나서 쓰는건데 유럽 갈때 DSLR 가져가려고 생각중인 사람 있으면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내 여행에서 가장 짐이 DSLR 이었음. 

부피도 부피고, 바디에 렌즈, 충전기 이것저것 무게 엄청 잡아먹음. 내가 폴란드 여행하고 나중에 후회했던것 중 하나가 DSLR 가져갔던거임. 

진짜 내가 DSLR로 인생 사진 하나 찍어야겠다 이런 생각이면 가져가도 뭐라 안하는데 어지간하면 그냥 핸드폰에 셀카봉 이용해라. 

지금 이거 쓰면서도 카메라땜에 목 부러질뻔했던거 생각하면 욕나올것같음. 

아침에 저 배낭 메고 인천공항 가서 에어차이나 발권하고 베이징 경유함. 역시 저렴해서 그런가 경유시간이 무려 갈때 11시간, 올때 6시간 이었음.

그래도 11시간 경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에어차이나에서 환승호텔이랑 라운지 제공해줌. 갈 때 환승호텔 쓰고 올 때 라운지 썼었다. 

혹시 에어차이나 쓰는 사람 있으면 잘 알아보고 쓸 수 있는거 써라.



이게 에어차이나에서 환승호텔로 제공해준 방임. 친구랑 둘이서 휴식 취하고 감. 환승 호텔까지 픽업 해주니까 걱정 하지 마라. 진짜 괜찮음 호텔은...




근데 호텔에서 저거 마파두부랑 만두 사먹었는데 여행중에 먹은 최악의 음식이었음. 돈아까워 진짜. 저걸 어떻게 먹나 싶더라. 같이 갔던 친구랑 아직도 이얘기 가끔씩 함.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호텔 식당 옆에 매점에서 과자랑 콜라 사먹었다. 다시 뒹굴거리고 쉬다가 탑승시간 맞춰서 베이징 공항으로 감. 



사진 찾다 보니 추억이다. CA737 저거 타고 갔었지. 새벽 3:55분 비행기인데 베이징 공항 춥더라. 피곤하고 춥고 졸리고 진짜 공항에서 버티기 힘들었다. 



뭔지 모르겠는데 베이징 공항에서 돌아다니다가 찍은 사진 같음.



시트 앞 화면 찍은 사진인가본데 보니까 바르샤바 거의 다 도착했을쯤인가 보네. 에어차이나 걍 그래 사실 저렴하니까 탔지 좋은거 있으면 다른거 타라. 





바르샤바 쇼팽 공항. 클래식 좋아하는 나로서는 감회가 새로웠음. 




폴란드는 유로화 안쓰고 아직도 즈워티라는 자국 화폐 쓰는데 당시 기억으로 1즈워티 = 300원 수준이었음. 

방금 네이버 검색해 봤는데 지금도 비슷하네. 

나는 한국에서 하나 비바G 체크카드 만들어서 그걸로 사용했음. 

환전 하나도 안해갔고 그냥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가까운 ATM 찾아가서 현금 인출함. 

공항이라서 수수료 더 붙나는 모르겠는데 얼마뽑았더라 처음에 한 300zt인가 인출했던것 같음. 

바르샤바 중앙역 나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같이 타고온 한국인들 있더라. 걔내는 바로 크라쿠프 간다 그러더라고. 적당히 얘기하다가 헤어졌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맞아줬던 문화과학궁전. 멋있다면 멋있고 주변이랑 괴리감이 있다면 괴리감이 있기도 함. 

밤에는 불켜주더라. 사진 백업했던게 한번 날아가서 다시 찾아봐야되는데 찍어둔거 있으면 나중에 올려볼게.






우리가 한국에서 유심을 안사갔었음. 귀찮기도 했었고 그냥 가서 맨땅에 헤딩하면 유심정도야 구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기도 했거든.

위 사진은 문화과학궁전 옆에있는 즈워티 테라시 라는 쇼핑몰인데 여기 1층 PLAY 에서 유심칩 샀었다. 

기억나는건 PLAY 매장 오픈 시간이 아침 9시 인데 우리가 8시인가? 너무 일찍 가서 주변에서 얼쩡거리면서 기다렸었음. 

그리고 매장 열자마자 들어가서 샀는데 3G 유심칩을 9zt 받더라. 

나참... 일주일 동안 쓸 유심 3기가바이트를 2700원 주고 샀다. 그리고 폴란드 떠날때까지 2G 못썼음. 9zt 라서 아깝지도 않았다. 


유심사고 바르샤바 올드타운 쪽으로 걸었음. 첫날 숙소가 올드타운 근처이기도 했고 내가 일단 먹어보고 싶던 팬케잌 가게 Manekin 도 마침 가는길에 있었거든.

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적어도 폰에 구글맵이랑 번역기는 깔아서 가라. 구글맵만 있어도 여행 편함. 뭐 근데 알아서 잘 해 가겠지. 

여튼 올드타운 쪽으로 한 10분 걸어가는데 친구랑 둘이서 감탄하면서 걸어갔다. 진짜 예쁜 사람들 다 모아둔것 같더라. 

내가 예쁘단 소리 잘 안하는데 진짜 사람들이 그냥 예쁨. 니들이 미드, 영드에서 보고 우와 이 배우 진짜 예쁘다~ 하는 애들 있지? 그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나다님.

나중에 숙소에서 여기서 여신들 보다가 한국가면 적응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다. 

그렇게 걸어가다가 manekin 발견하고 들어감




내부 사진. 사진에는 사람 없는데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옆쪽으로 사람 많았음. 메뉴도 다양했던걸로 기억. 



내가 주문했던 메뉴. 오레오 올린 팬케잌인데 5천원도 안했던걸로 기억. 

이거 한국이었으면 오레오 올렸네 뭐네 치즈 크림소스니 뭐니 하면서 못해도 8천원은 받을걸?

팬케잌 두개 시켜서 나눠먹음. 근데 양도 많아서 둘이 다 못먹고 남김. ㅋㅋㅋㅋㅋ

위에 소스는 딸기잼인데 진짜 딸기 통으로 들어있더라. 여튼 꿀맛이었음. 




금방 쓸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시간 훅훅가네. 더 쓰고 싶은데 위에도 얘기했다시피 컴퓨터에 저장해뒀던 백업 파일이 한번 날라갔었음. 

그래서 지금 노트북에 있던 원본 파일들 찾아서 옮기는 중인데 RAW파일이라 용량 커서 생각보다 오래걸리네.

내일 수업도 있고 하니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계속해서 다음편 올리도록 할게.

추천이나 한번씩 눌러줘라 ㅎㅎㅎ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2

데스크탑 포맷때문에 사진 다 날아간줄 알았더니 노트북에 원본파일 무사히 있더라. 진짜 데스크탑 사진 다 날아갔다는거 알았을때 기분 안좋았었는데 다시 괜찮아짐. 

저번에 이어서 계속. 

마네킨에서 아침 해결하고 올드타운쪽으로 걸어감. 올드타운쪽 들어가니까 이제 내가 유럽에 왔구나 싶더라. 

사진으로만 보던 파스텔톤 건물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좋더라고. 



올드타운 앞쪽에 위치한 대통령궁. 물론 들어가지는 못하고 이렇게 멀리서 사진만 찍었음. 올드타운 들어가기 전에 신고식하는 느낌이랄까. 그랬었다.





올드타운 들어가기 전 골목에 위치한 카페. 카페 자리 잘잡은듯. 눈에 딱 띄더라. 



가는길에 한장 찍어봤음. 비왔었는데 금방 그쳐서 다행이었다. 비는 그쳤어도 바르샤바는 바람이 차갑더라. 



저기임.



처음 본 유럽 올드타운이라 그런지 나는 마냥 좋았었다. 

올드타운 안에 가게에서 로디였나?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는데 한스쿱에 1.5zt인가? 했던것같음. 사먹어라.



올드타운 한 두시간정도 구경했던것 같다.



저 앞에 차만 없었으면 진짜 괜찮은 사진일뻔 했는데 아쉽.




올드타운 둘러보고 나와서 길따라 쭉 내려옴. 그 길 따라서 가다보면 또 볼거 많음. 사실 나는 쇼팽박물관 가려고 가는길에 겸사겸사 구경한거였지. 

위에 사진 건물이었던것 같은데 내가 저.. 구경 안했었음.. 

대체 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그냥 뭐 교회겠지~ 하고 지나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기에 쇼팽 심장이 안치되어 있다더라

분명 쇼팽 심장이 어디 보관되어 있다고 한국에서 가기전에 검색하고 갔었던 것 같은데 눈앞에서 그냥 지나쳐갔음.

정신 나갔었나봄. 그래도 바깥 사진은 찍어놨네. 나같은 실수하지 말고 꼭 가봐라. 바르샤바에서 아쉬웠던 일 중 하나임. 




역시 가는길에 있던 바르샤바 대학. 캠퍼스가 막 큰건 아니었는데 저런데서 공부하면 공부할 맛 나겠더라. 여름에 갔으면 진짜 예뻤을 것 같음.

입구에서는 무슨 카메라 들고 인터뷰따려고 하던데 일부러 눈 안마주치고 피했음. 쫄보 ㅍㅌㅊ? 


대학 구경하고 다시 가던길 가다가 목말라서 주변 마트 들어가서 물 샀는데 탄산수더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못먹었음. 

그와중에 멍청한 나는 '탄산수를 흔들어서 탄산 다 빼면 그냥 생수가 되지 않을까?' 해서 다 흔들어서 가스 빼고 먹어봤는데 생수는 개뿔 더맛없으니까 흔들지 마라.

그냥 water without gas 달라그래. 


그런 해프닝 겪고 쇼팽박물관 도착 



는 휴관일이었음. 가는날이 장날이더라고. 힘들게 걸어온게 허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귀국도 바르샤바에서 하니까 마지막날 다시 오기로 했음.

안녕... 다시 보자..



쇼팽박물관 위쪽에 있던 담벼락이었던것 같음. 담벼락에 악보 그려둔거 보니까 부럽더라. 그냥 멋있었음. 



다시 즈워티 테라시 돌아와서 구경하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추천해준 주변 카페 들어가서 휴식타임. 배낭 무거운거 메고 하루종일 걸어다니니까 힘들더라. 

배낭은 어깨를 누르고 DSLR은 목을 누르고 여기저기 뻐근했음.

카페에서 뭐먹었더라.. 내가 커피를 별로 안좋아해서 내 친구가 커피마시고 나는 그냥 콜라 시켜서 마셨던것 같다.






그날 저녁메뉴. 폴란드에서는 골롱카를 꼭 먹어봐야 된다며? 그래서 먹으러감. 

여행을 혼자 하는거랑 여럿이 하는거랑 각각 장점이 있는데 여러명이 가면 좋은점은 먹을걸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거라고 생각함. 

혼자가면 메뉴 하나 시키고 먹을텐데 여럿이서 가면 각자 시키고 조금씩 나눠먹으면 되니까.

위에가 골롱카고 밑에는 뭐더라 비고스였나? 여튼 맛있었음. 좀 잡탕느낌나긴 하는데 맛은 좋더라. 골롱카가 한 12000원정도 했던것 같음. 

와인이랑 같이 먹었던 것 같다. 맛있었지..




다시 돌아온 문화과학궁전. 바르샤바 중앙역이 확실히 번화하긴 번화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 사진 찾아보면서 그때 우리가 진짜 미쳤었구나 생각했던게, 바르샤바 첫날밤에 버스타고 바로 그단스크로 넘어감. 

폴스키버스 타고감. 미리 예매하면 엄청 싸니까 폴란드에서 버스타고 다닐 생각 있으면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해라. 빨리 예매하면 1zt에도 구할수 있다고 하더라

배낭 짐칸에 넣어놓고 피곤한 몸 건사하면서 자리 찾아서 앉아서 잠. 세상 모르고 잤던것 같다. 



자다가 일어나서 황급히 찍은 사진인것 같은데 그단스크 정류장 들어갈 때였던것 같음. 거의 11시 넘어서 도착했던것같음. 



이거 사진 20장밖에 첨부 안되네. 다음편에 이어서 그단스크 들어감. 

밥먹으러가야지 ㅎㅎ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3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4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5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6

-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겨울 폴란드 여행기 7(完)






출처: 여행-유럽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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