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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케찹 사건 분석해봤다 jpg

왕잠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16:51:43
조회 112146 추천 3,073 댓글 1,071

얼마전에 네이버에서 캐첩 구더기 기사를 보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이번 사건을 보니까 약간 잘못된 내용도 있는 것 같아서 반박 좀 해볼려고 해






아래는 기사 내용이야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55&aid=0000682497&date=20181018&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m_view=1&includeAllCount=true&m_url=/comment/all.nhn?serviceId=news&gno=news055,0000682497&sort=likability




영상을 보고 싶으면 위에 링크 들어가서 봐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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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피해자가 올린 영상이랑 인터뷰 모습이야


나는 평소에 해충에 관심이 많다보니까 웬만한 해충들은 다 꿰고 있는데


감자튀김에 발라주는 일회용 캐찹에서 구더기가 나왔다길래


뭔가 이상하더라?







그래서 영상을 꼼꼼하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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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게 구더기 캐찹 영상인데


일단 구더기 크기를 보니까 대략 1~1.5mm 정도로 아주 작은 크기야 분명 구더기는 맞어


근데 이 구더기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구더기가 아니라는 거임


구더기는 보통 종마다 life cycle이 차이가 있겠지만 저정도 크기의 구더기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1령 유충이라는 점이지







하지만 이미 언급했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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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쓰던 일회용 캐찹에서 나왔다는거지


근데 이게 실제로 유통과정에서 구더기가 나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 안에 들어있었다고


해도 대부분 죽게 됨


안에서 살아 있었다는 건 불가능하다는데 내 손목아지를 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까지도 캐찹에 없던 구더기가 갑자기 생겨났다?


그럼 어떻게 구더기가 생겨났다는 것인가?


당연히 파리가 알을 낳아서 번식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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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파리가 오리고기에 알을 낳은 모습이야


지식인으로 나에게 1:1 문의를 준 질문자가 찍은 사진이다






파리알은 귀리 씨앗처럼 길쭉한 모습에 유백색이고 보통 1마리당 ~100개 정도를 산란해


종마다 다르겠지만 알에서 구더기가 태어나는데는 짧게는 10시간에서 길게는 3일 정도가 걸려






이처럼 대부분의 파리들은 산란을 하는 곤충인데 간혹 알이 아닌 유충을 낳는 파리들도 있어


난태생(ovoviviparity) 이라고도 하는데 이 파리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알을 낳지 않고


뱃속에 알을 갖고 구더기를 부화시켰다가 적절한 시점에 구더기를 빠른 순간에 방출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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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파리는 금파리 종류인데, 연두금파리라는 종이다


시체나 동물의 분변 냄새를 맡고 가장 먼저 날아오는 종인데


온몸이 연두빛 금속광택이 짙은 종이야 동네에 죽어 자빠진 고양이나 쥐 사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지 결과적으로 이 놈은 알을 낳는 종이야 (용의자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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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큰검정파리라는 왕탱이 파리인데 정말 크기가 크다


날갯소리도 정말 크고 가끔 집안이나 교실에 들어와서 분위기 다 흐리고 붕붕거리다가


파리채로 잡히는 녀석인데 금파리랑 비슷한 습성을 갖고 있어 똥을 더 좋아하는 거 같더라


이놈도 알을 낳는 종이야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이놈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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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본 적이 있을 거다 빨간 눈깔에 가슴 윗쪽에 아디다스 같은 쓰리라인 무늬가 있는 종인데


쉬파리과(Sarcophagidae)> 검정볼기쉬파리(Helicophagella melanura) 라는 종이다


이놈은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인데 침투력이 좋아서 조금만이라도 창문을 열어놓으면


금세 들어와서 집안에 방치해놓은 음식물에 구더기를 까는 종이다



극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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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잡았는데 배속에서 구더기 유충이 우글우글 나온 모습이다.


게이들 한번쯤 살다가 파리가 날아와서 파리채로 떄려 잡았는데 배에서 구더기가 나온 경험을


한 적이 있었지? 바로 이 종이다. 암컷 개체들은 항시 배속에 구더기를 품고 있다






이 녀석이 좆같은 점이 뭐냐면 정말 짧은 찰나의 순간에


구더기를 수십마리를 방출할 수 있다는 점임


내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중학교 운동회때 반장이 사온 피자를 먹을려고 열어둔 몇분 사이에


구더기가 피자에 구더기를 낳아서 구더기가 피자 위를 기어다녔던 걸 본 적이 있었다


그것 외에도 잠깐이라도 음식을 나두면 파리가 음식물에 구더기를 방출하는 일이 허다하다






뭐 이야기가 길었는데


아무래도 잠깐 사이에 가게 내부로 들어온 쉬파리가 캐찹에 구더기를


방출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1회용 캐찹에서 구더기가 나와서 많이 당혹스러운 상황으로 보임


사실 위생적으로 이 카페가 관리를 못했다 라고 생각이 들지 않고


캐첩 회사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업소 입장에서 한마리의 파리가 건물 안에 들어오는걸 막기도 어렵고


1마리 들어온게 하필면 임신한 쉬파리였다는게 불운했던 것으로 보임





일반적으로 사람들 입장에서는 구더기가 나오면 굉장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나왔을거다


라고 생각하니까 사건을 겪은 맘이나 가게 업주나 참 골때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가 회사에 자료 제출할려고 이슈 검색하다가 사건이 터진 날 당사자가 커뮤니티


카페에 올린 글을 보게 되었는데


역시 자리를 비운 거 맞더라


그 사이에 파리가 날아와서 구더기 깐 상황이 확실해보임











출처: 곤충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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