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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까치 형제들 성장기 - 1

poens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21:14
조회 60541 추천 303 댓글 225

- (스압) 까치 형제들 성장기 - 1




안녕 갤러들 오랜만이야.


예전에 힛갤 갔던 까치하고 동기갤에 종종 올라왔던 어린까치들 기억하지.


그동안 말하지 않았는데 전부 내가 올린 글임.


고닉으로 올리면 힛갤 까치 근황을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녀석을 지인의 사육장으로 보내고 몇 개월 뒤, 사육장 문이 열려서 모든 까치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었음.


가서 여러 번 찾아보기도 했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고...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고 떠올리고 싶지 않았음



그런데 갑자기 어린까치들 근황을 알려주고 싶어져서


그 동안의 성장기를 올려볼게








봄철 어느 날, 까치 둥지가 지어진 나무에서 가지치기 작업이 있었다


둥지는 철거되었고, 새끼들은 둥지와 함께 떨어졌다


둥지 안에는 눈도 뜨지 못한 다섯 마리의 새끼가 있었다


어미는 이미 둥지와 새끼들을 포기하고 사라진 상태


다섯 마리 중 한 마리는 떨어지며 머리에 충격을 받았는지 머리 부분에는 멍이 들고 차갑게 굳어있었다





상당히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었는지 몸이 차갑고 뻣뻣했다


급히 부화기를 가동하고 새끼들을 넣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쪽에는 젖은 휴지를 두었다


몸이 따뜻해지자 기운이 나는지 꿈틀꿈틀 움직인다




충분히 체온이 올랐다고 판단한 후 육추기로 옮겼다


거창하게 육추기라고 말하지만 전기장판 위에 통을 놓은 것일 뿐이다


당분간은 이곳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배가 많이 고픈지 혀로 똑똑 소리를 내면 머리를 치켜들고 아우성이다


불린 개사료에 조류용 생균제를 묻혀 입에 넣어주자 정신없이 삼킨다


눈도 못 뜬 녀석들이지만 살기 위해 필사적이다


스스로 이소하여 돌아다니는 커다란 유조는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어린 까치유조는 처음 접해본다


당황스럽고 막막할 따름이었다




가장 작은 새끼는 먹이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더니 이틀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방치된 몇 시간이 약한 새끼에게는 너무 큰 타격이었을까


죽은 녀석에 대한 안타까움을 추스리기도 전, 다음으로 작은 녀석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녀석의 다리와 발은 기형이었다




하루 반나절 정도 지난 모습이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자라난다


골격이 눈에 띄게 굵어졌고 털이 날 자리는 벌써 거무스름해졌다


약한 새끼가 먹이를 줄 때마다 커다란 형제들에게 계속 짓눌리고 치여 분리했다





체온 유지 능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24시간 보온이 필수적이다


체온이 낮으면 먹은 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소화가 안 되면 곧 죽는다


실내에서는 전기장판을, 외출시에는 핫팩을 이용해 항상 30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했다


통을 청소할 때도 절대로 차가운 바닥에 내려놓아서는 안된다




목이 굉장히 길어졌다


등줄기를 따라 깃털이 날 장소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분홍색이고 말랑말랑하던 부리는 끝부분부터 거무스름해지며 굳어간다


다 자라면 완전히 검게 변하고 돌처럼 얼어붙은 고기도 쪼아낼 정도로 단단해질 것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먹이를 졸라댄다


먹이는 고단백질의 개사료, 고양이 사료를 위주로 하고 귀뚜라미 같은 곤충과 블루베리 등의 과일도 조금씩 섞어준다


따로 물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료는 불려서 촉촉한 상태로 주어야 한다


소화불량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류용 생균제를 지속적으로 먹이고 칼슘제도 하루에 몇 차례 첨가해준다


아주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칼슘 결핍이 일어나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배가 부르면 움직임을 멈추고 바로 잠이 든다


사실 딱히 할 일도 없을 것이다


밤에는 완전히 어둡게 하여 깊이 재우고 먹이 공급을 5~6시간 중단해 공복상태를 만든다






까마귀과 특유의 길쭉한 두상이 눈에 띈다.





온몸에서 깃털들이 뾰족하게 자라나는 것이 보인다


이때부터 먹이에 단백질 함유량을 좀더 늘려주었다







오랜만에 셋이 같이 사진을 찍었다


잘 보면 발가락과 다리도 눈에 띄게 길어졌다


깃털 끝부분은 벌써 펼쳐지고 있다







- (스압) 까치 형제들 성장기 - 2

- (스압) 까치 형제들 성장기 - 3

- (스압) 까치 형제들 성장기 - 4

- (스압) 까치 형제들 성장기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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