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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수제 식용꽃 사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행복한화이트데이(218.232) 03-11 17:06:20
조회 32871 추천 441 댓글 166

화이트데이를 맞아, 소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드릴 사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식용꽃을 이용해서 막대 꽃사탕을 만들고, 남는 시럽으로는 데코레이션 설탕과 식용꽃을 이용하여 귀여운 식용꽃 알사탕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스프링클 ? 그 무지개색 달달한걸로 하고 싶었는데, 주변 다이소, 마트, 심지어 뚜레쥬르와 파리바게트까지 돌아다녀 봤지만 팔지를 않네요.
참고로,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엄마와 함께 빼빼로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돌린 것 외엔, 제과.제빵과 연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잘 만드시는 분들은 속이 답답하고 혈압이 오를 수 있겠습니다.


바로 재료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메인이 될 식용꽃입니다.
마찬가지로 마트를 네곳을 돌아다녔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파는곳이 없어,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주문했습니다.
30송이 100송이 세트로밖에 안팔길래 따로 전화해서 40송이 구매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친절하게 해주시더라구요



2.막대사탕용 실리콘 몰드 & 하트, 바나나? 모양 얼음틀입니다.
몰드는 포장지,사탕막대와 함께 막대사탕용 실리콘 몰드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얼음틀은 원래 알사탕을 만들 실리콘 몰드를 찾다가 다이소에서 저런 예쁜걸 팔길래, 그냥 기름묻혀서 쓰자 하고 업어왔습니다.
실리콘 몰드로 만드시면 기름칠 할 필요 없이 잘 떼어지는데, 얼음틀이나 종이컵으로 하시면 기름칠을 해줘야 잘 뜯어진다고 그러네요.




3.알사탕에 데코로 넣을 홈베이킹 데코레이션 입니다. 다이소에서 몰드 찾아보다가 천원주고 업어왔습니다.
성분을 보면 그냥 이쁜 설탕같네요.



우선 냄비에 설탕과 물, 물엿을 2:1:1의 비율로 때려넣고 절대 젓지 않은채 중불에 끓여줍니다.



보글보글끓기 시작하면 저어주면서 조금 농밀해졌다 싶으면 얼음물에 넣어보고, 바로 굳어서 사탕처럼 똑 소리나며 뿌러지면 된거라고 네이버가 그랬습니다.



근데 똑 소리나고 부러질 쯤엔 이미 달고나가 완성됐습니다.



달고나를 반만큼 채우고, 막대와 꽃을 얹고 다시 달고나를 채워줍니다

넘쳐오른건 나중에 굳은 다음 떼면 잘 뜯어집니다.



예쁘네요.

이거말곤 다 망했습니다.



종이호일 위에 늘여서 말리고 있는데, 확실히 첫번째 시도는 실패네요.

뭐 다음번에 만들 땐 더 잘 만들테니,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일이에요



두번 째 딸기(색) 사탕을 위해,

딸기와 물을 1:1로 갈아서 딸기 쥬우스를 만들어줍니다.



귀여운 얼음틀에는 기름칠을 해줬습니다.



설탕과 딸기쥿, 물엿을 또 2:1:1 비율로 때려넣고 손대지 않은 채 중불로 올려줬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뭔가 좀 되는 것 같습니다



달고나가 되어버리기 전에 불을 끄고, 한 김 식혔더니

생각보다 농밀함이 덜해 콸콸 나와버렸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뜯으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름을 바른 얼음틀에도 절반을 채워 준 뒤, 홈 베이킹 데코레이션, 기니까 그냥 색설탕을 솔솔 뿌려줍니다.



그 와중에 막대사탕은 벌써 굳었군요. 그나마 제일 잘 된거네요.



빠진 부분이 있는데, 빨간색 시럽이 모자란 관계로 하트 트레이를 반씩 채워주고, 꽃잎을 얹은 뒤 그냥 물로 만든 시럽으로 나머지 반을 채웠습니다.

바나나 트레이는 아예 하얀색 컨셉입니다.



완성된 알사탕의 모습입니다.

차라리 색설탕을 안넣었으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스파클링인지 스프링클인지가 있었으면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뻤을 텐데

시골이라 서럽네요.



그냥 꽃이 예뻐보여서 역동감있게 한장



시럽을 붓는 과정에서 손에 딱딱한게 느껴져서 봤더니, 손가락에 사탕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찬물로 조지고 바세린을 발랐는데

글을 쓰는 지금 꽤나 기모띠한 크기의 물집이 저를 괴롭히네요.

앞으로 조심하라는 교훈으로 삼아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장한 사진이 있는데,

사진 제한도 20개고

포장을 너무 못생기게 해버려서

그냥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완성을 다 했네요. 비록, 말려도 끈적여서 포장 비닐에 붙고 난리도 난리가 아니지만

예쁘고 달달하면 그걸로 된거라고 받는 사람도 생각해줄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화이트데이가 아직 멀었는데 사탕 제작기를 쓴건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뭔가 선물해보는 게 어떠신지 싶어서 였습니다.

아직 시간도 많은데다가, 또 화이트데이라는 좋은 핑계도 있으니까요.


사탕을 만들어 보시겠다면, 저같은 똥손 초보도 어느정도 성공했으니 자신감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또, 굳이 사탕이 아니여도, 소중한 마음만 담겨있다면 어떤 선물이든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아무쪼록 모두 행복한 화이트데이 되세요 !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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