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HIT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서른 되기 전에 빚 다 갚은게 자랑2.jpg앱에서 작성

인투디언논(211.36) 2020.05.20 15:54:11
조회 129615 추천 3,758 댓글 1,734


다음달 월급 나오면 빚 청산하고도 은행잔고라는것이 처음 생기는게 자랑.

어릴때 아빠란 사람한테 가정폭력 당한건 안자랑.

어린자식들 눈 앞에서 허구헛날 어머니 때리고 6천만원이란 빚만 남겨놓고 갑자기 사라진 애비를 저주하면서 돈을 갚은게 자랑.

어머니가 몸도 안좋은데 식당일 하면서  한달에 150만원 버는걸로 병원도 못가면서 빚갚고 고생하시는거 보기 싫어서 대학 중퇴하고 바로 돈벌기 시작한건 자랑.

몸으로 힘써서 돈벌어야 하는데 도중에 자주 다쳐버린 바람에 기간이 길어진건 안자랑.

애비 빚 다갚고 어머니, 동생  집은 못사줬지만 보증금까지 마련하고 어느정도 집안이 안정된것도 자랑.

카카오뱅크가 그나마 이자가 싸서 중간에 눈치빠르게 갈아탄건 자랑.

경력없이 돈만 벌다 20대 후반이 되버린건 안자랑.

마음이 너무 허탈하고 뻥 뚫린 기분인건 안자랑.

sns에 또래들이 명품사고 여행가고 호텔가는거 봐도 어떤 기분인지 몰라 부럽지도 않고 감도 안잡히는건 자랑.

일만하다보니 친구가 없는건 안자랑.

그치만 멋진 삼촌들은 많이 알게된건 자랑.


- dc official App



-난 만져도,보지도 못한 애비빚을 가늠도 하기 싫을만큼의 오랜 시간 동안 갚은게 자랑.  

마지막 잔금을 치루기 위해 입금을 하며 빚을 모두 청산했을때 항상 (-)뿐이던 내 통장에 처음으로 (+) 잔액이 생긴 날. 너무 신기하고 얼떨떨해 하루에도 수어번씩 통장 잔고조회를 하면서 믿기지 않는 현실에 실실 나오는 웃음뒤로 소리죽여 많이 울었던것도 자랑.  

전산처리가 오류나서 입금이 취소되면 어떡하지, 나도 모르는 빚이 더 있었던거면 어떡하지,이게 다 꿈이면 어떡하지 같은 말도 안되는 걱정을 하며 바닥까지 기운이 떨어졌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롤러코스터도 많이 탄건 안자랑.  

눈물이 왜났는지는 모르는건 안자랑.  

가슴이 그냥 먹먹하고 돈 벌려고 항상 타지에서 숙소생활을 했기에 가족들과의 기억도 추억도 별로 없어서 이렇게 산게 잘한건가 생각든건 안자랑.  

sns속에 이제 졸업하고 어디에 취업을 했다, 결혼을 해서 애를 낳았다, 휴가동안 외국여행을 갔다는 친구들 소식을 볼때마다 내 의지와 능력과는 상관없이 나에게 주어진 이 현실이 너무 억울했던건 안자랑.  

이럴거면 학창시절에 공부라도 열심히 하지 말고 어른들 말도 안듣고 사고나 치며 그냥 그렇게 살껄, 내가 잘못한건 정말 하나도 없는데 날 동정어린 눈으로 보는 선생님을 포함한 어른들과 친구들의 시선이 가난보다 힘들었던건 안자랑.  

수능성적표를 받았던 그 해 1월, 내주제에 목표로 하던 서울의 사립대학을 붙고 집안형편 때문에 어짜피 난 대학을 못다닐거란걸 알았기에 장학금이라도 받으면서 어떻게든 졸업장이라도 따고싶어 썼던 취업 잘되는 지거국의 어떤 학과에도 붙은날까진 내가 열심히만 하면 금방 이겨낼거라고 믿었던건 자랑.  

그치만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일찍 알아버린건 자랑.  

수천의 빚이 있고 집에 월세도 밀려 쫓겨나기 직전인걸 뻔히 알면서도 주변에서 일단 학자금대출을 받아서 우선 대학은 좋은데로 등록하자며 듣기좋은 소리했던 어른들이 너무 미웠던건 안자랑. 자기들이 일년에 천만원씩 줄것도 아니면서...  

빚에 사무쳐 포기와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본 사람이라면 절대로 남에게 다시 빚을 지라는 얘기는 하지 못할거라는걸 아는건 자랑.  

어쨌거나 저쨌거나 후회하고 과거에 집착한다한들 현실의 나에게 변하는건 하나도 없음을 알기에 남탓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시 정신차리고 시작하려는건 자랑.  

주택청약저축통장에 매월 10만원씩 넣고 유튜브의 경제관련 영상도 보면서 우선은 매달 저축을 꾸준히 하는게 목표인건 자랑.  

욕심을 가져본적도 없고 세상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된건 자랑.  

어..계산 해봤더니 저번달에 12만원 쓴게 자랑. 휴대폰비 3만원 혹시 몰라 들어둔 실손보험비 3만원 장본거 합친 식비6만원. 생존을 위한것 아니면 아예 돈을 안쓰는건 자랑.  

코로나 때문에 요근래 일이없어 조금 힘들었지만 새로운 욕심이 생긴건 자랑.  주말에 쉬어본적이 거의 없어서 2차 목표는 주말이 있는 직업 혹은 일을 하기, 주말이 있는 삶을 사는것 인게 자랑.  

편하게 이야기를 쏟아낼 곳이 없어 또 자랑갤에 와버린게 자랑.  

사실은 저번에 글쓰고 생각치도 못했던 댓글들 덕에 큰 힘이 됐던게 자랑.  

힘들거나 좋은일이 생길때 마다 올것 같은건 자랑.  

두서없이 쓴 글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c official App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

추천 비추천

3,758

고정닉 1,276

323

댓글 영역

전체 리플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팬 조공 거절해서 이미지 상승한 스타는? 운영자 20/07/07 - -
공지 2013년 1월 1일부터 힛갤에 선정되신 분들께 기념품을 드립니다. [252] 운영자 13.01.11 520046 359
공지 힛갤에 등록된 게시물은 방송에 함께 노출될 수 있습니다. [396/1] 운영자 10.05.18 457264 127
15890 (사진, 스압) 3D 펜으로 흰 수염을 만들었습니다. [228] 이안(119.196) 07.09 13805 194
15889 [스압] 구미호 여고생 만화(완) [609] TEX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39102 241
15888 [스압] 신비로운 여름철새 파랑새 관찰기 [234] 프로는운에맡기지않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13459 348
15887 걸어서 2호선 한바퀴 돌았다. [807] 대깨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9460 639
15886 공군에서 만화 그렸던.Manhwa [931] 공성폭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81871 919
15885 구글에서 입사 제의 받은 포트폴리오 [1284] webc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05005 1732
15884 (스압) 디맥콘 정관장 에디션 완성 및 제작 방법 TIP [203] ㅇㅇ(122.36) 07.06 26416 167
15882 [스압] 포켓몬스터 카레 만들어봤다 왕구리 그린 그린 커리 [295] 맛찐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6 28428 359
15881 [스압] 제과공장의 알박기 [317] 엔젤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6150 259
15879 [약스압] 붓펜 낙서 모음 [394] 삶은오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36652 412
15878 [스압] 빌딩 패턴 사진들 [630] 로바트까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56848 942
15877 [약스압] 헬스 입문자를 위한 기초체력 운동 [1061] 멜린이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117471 1336
15876 [스압] 사람 한명 살린게 자랑 [1174] Bol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94495 2026
15875 움직이는 로봇 만든게 자랑 [576] paper studio(222.99) 07.01 52023 1384
15874 [큠카] 키움 히어로즈 6월 몰아보기 (데이터주의) [358] 큠카(223.38) 07.01 12612 221
15873 아야, 루미아 그림 + 장식품으로 만들어봄 [611] ㅇㅇ(221.167) 06.30 38649 611
15872 주말 자전거 캠핑 [390] dd(77.207) 06.30 28500 444
15871 모란앵) 한달간의 육아 끝,, [532] ㅇㅇ(223.38) 06.29 56572 811
15870 [스압] 레식 디퓨저 제작기 (완) [539] 수옵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9 47978 863
15869 6월 은하수 결산. (파노라마, 타임랩스) [511] NRN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7594 665
15868 미국 횡단열차 탑승기 (1) 캘리포니아 편 (스압) [326] 해오라기(112.151) 06.26 61587 460
15867 소장중인 야인시대 대본이 자랑 [758/2] ㅇㅇ(59.9) 06.26 65846 2447
15866 [스압] 누마즈시청으로부터 감사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1777] 누마즈소독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59673 1353
15865 태양광비행기 만든게 자랑 [467] 디자인홀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50485 930
15864 햄스터 집 다 만들어따 [431] 햄스터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43880 402
15863 [스압]제주도 백패킹 여행기[완] [199] 조니워커블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27407 132
15862 19년 말부터 오늘까지 그린 그림들 몇 점 가지고 왔습니다. [630] 실버타운경비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42397 954
15861 DIY로 스팅레이 베이스 만들었는데 자랑할데가 없어서 자랑하러옴 [2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23762 180
15860 [단편,스압]붉은 여왕 [900] 게게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60687 1107
15858 1/64 이니셜D 이로하자카 고갯길 디오라마 완성(스압) [412] 주_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41763 504
15857 아파트에 사는 황조롱이 이야기-1 [605] 프로는운에맡기지않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5795 1330
15856 (스압)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기(完) [322] 뒷북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74542 306
15855 햇반으로 막걸리 만들어 보셨습니까? [634] 술익는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86684 1549
15854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 바리 다녀왔다 [1161] 둑둑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76951 443
15853 인천부터 백마고지까지 1호선+경원선을 따라 시내버스로 전역제패(12) [231] 화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32696 212
15852 (스압)《반납불가》 [1017] 끈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70439 1530
15851 내 헤어 변화 [1898] 다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6 154593 2374
15850 [데이터주의]4차산업과 함께한 첫 광안리 바수후기 [273] 물아일체그자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6 30938 167
15849 달팽이 500일 [2198] 달팽이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5 144157 1853
15848 여름 맞이해서 마스크 양압장치 만들어봄 [618] ㅇㅇ(219.248) 06.15 84411 648
15847 부로바 아큐트론 하이드로모드 작업기(1000m방수개조) [430] ㅇㅇ(1.230) 06.13 55661 571
15846 도마뱀 부화일기 [495] dehaan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68819 1016
15845 여태껏 만든 거... [695] ZAK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66925 1535
15844 [정보툰] 등껍질이 단단해 거북이 이야기(스압) [479] 무선혜드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5479 1055
15843 [스압] 뉴욕 1대1 다만들었다 [538] 김주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55880 987
15842 [스압] 추억의 SNK 캐릭터들 코스프레 해봤다. [1154] 레나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01210 1783
15841 쿠팡 택배박스로 만든 아딱 카드홀더 완성. [368] 박스보이(175.196) 06.10 51309 508
15840 [스압,데이터주의] 롤코갤 첫글 롤린이 대형공원 제작기 [328] 호옹이(121.128) 06.09 47064 507
갤러리 내부 검색
전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이슈줌NEW

1/6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