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지난 겨울 밤새 줄을 서서 그 귀하다는 동물의 숲 에디션을 구했지만

친구가 너무 부러워해서

생일 선물로 동숲에디션 독과 컨트롤러를 일반판으로 교환해준

흑우 Foxtolfo입니다.

(진짜임;)

사실 교환해줄때만 해도

아 스위치독 그거 색칠만하면 에디션 아님? ㅋㅋ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도색은 잘 못하고, 색칠놀이만 하기엔 아쉬워서

특별한 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NES를 정말 갖고싶었기 때문에

독을 NES모양으로 만들면 알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휴대용 닌텐도스위치 독 입니다.

중국산이라 싸구려같아보이지만

나름 USB 3.0포트도 있는 등

원본 고증에 충실해있는 제품입니다.

분해해서 기판만 뽑아냈습니다.

tinkerCAD로 3D모델 설계를 해줬습니다.

오리지널 NES를 1:1크기로 맞춰 그려줍니다.

닌텐도 스위치가 들어갈 내부를 디자인해줍니다.

설계가 끝났으면 조립했던 3D모델을 역으로 분해해서

전개도를 만듭니다.

모델링할 때 전개 할 것을생각해서 두께를 고려해 모델링하시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포맥스는 두께가 있으니까요

두께가 없지 않아

..ㅜ

전개도를 바탕으로 포맥스를 재단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T 2T 3T가 구석구석 쓰였습니다.

종이테이프로 가조립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여러분들 SD카드나 닌텐도스위치 카트리지 넣고 뺄때

한 번 누르면 딸깍하면서 들어가서 고정되고

또 한 번 누르면 딸깍하면서 뿅하고 나오는

그거 아시죠?

그거 해주는 부품입니다.

영어로는 push push mechanism/button으로 검색하시면

몇 종류 찾으실 수 있습니다.

비디오 꺼내기하면 자동으로 뱉는 것처럼

닌텐도 스위치도 NES독에서 

자동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V 기어드 모터에 기어를 붙여주고 버튼에 연결했습니다.

5V 전원은 독의 남는 usb포트를 사용합니다.

스위치를 밀어줄 판에도 기어 랙을 붙여서

모터가 돌면 밑판이 밀려나게 합니다.

아까 봤던 중국산 기판입니다.

단단하게 고정하기위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내부 배선을 마친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선을 연장해서 여기저기 붙인게 답니다.

내부를 마쳤으니 뚜껑을 닫아주면 조립은 끝입니다.

사포로 전체적으로 다듬어주고 모난 부분은 둥글게해줍니다

이후 붓과 아크릴물감으로 색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빨간 유성매직으로

포인트를 써주면 완성입니다.

아랫쪽에는 상태표시 LED와

전원 버튼(POW), 퇴출 버튼(EJT)가 있고

오리지널 NES에 있는 컨트롤러 연결부위는

USB포트 두개로 대체했습니다.

USB포트로 유선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윗면을 보시면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환풍구가 있습니다.

발열을 약간은 잡아줬으면 좋겠네요

다른 면은 특별한 부분이 없고

뒷면에만 외부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hdmi와 USB-C 단자가 있습니다.

스위치 꺼내기

스위치 넣기

잘 안들어가는건 기분탓입니다.

시연을 위해 선을 연결하고 전원을 ON !

슈퍼마리오브라더스와 벌룬파이트를 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