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1981년에 발매된 PC-8801의 초기모델이다.

모니터와 취급설명서, 가이드북, 보증서 등도 포함되어서 왔다

요새 나오는 모니터는 PC-8801이 요구하는 주파수와 알맞지 않기 때문에 집에 있는 모니터로 해결 할 수는 없었음

물론 구동 실험을 위한 게임과 자료는 구비해놨다

먼저 시치나라베(七並べ)라는 카드게임을 구동해보기로 한다

load cas:지정파일명을 입력하여 카세트 테이프에 담겨진 파일을 불러오기 시작한다

시치나라베의 경우, 지정파일명이 99였으므로 load cas:99를 입력하여 로드를 실행.

얼마 지나지 않아 위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지정 파일을 찾았다는 Found 표시가 나타나고

우측상단에 애스터리스크 기호가 깜빡이며 본격적으로 불러오기를 시작한다.

대략 3분정도 소요되었던것 같다.

불러오기가 끝나면 OK라는 글자가 추가로 표시되며, 테이프의 소음이 멎는다.

run을 입력하여 실행하기 전에, list 커맨드를 입력하여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는데,

보아하니 이건 도쿄에 있는 호세이 대학교의 인공지능 연구소와 관련이 있는듯 하다.

실행하고 나니 잠시후, 타이틀화면이 나타났다

SAILSOFT에서 개발한 1983년작이였다 

게임에서 가장 먼저 하게되는 것은

내 이름과 다른 인공지능 플레이어들의 이름을 할당시키는 것이였다

정확한 플레이 화면은 아니지만, 규칙에 맞게 5명의 플레이어가

순서대로 돌아가며 알맞는 카드를 내는 구조였다. 상세한 룰은 시치나라베라고 검색하면 좋다.

지금 화면은 stop키를 통한 프로그램 구동의 정지후, 그대로 남아있는 텍스트와 그래픽을 삭제하는 모습이다

구동을 정지시켜도 텍스트와 그래픽은 그대로 남기때문에, cls 커맨드를 통해 삭제하여야한다.

나도 정확한 종료방법은 모르지만, 리셋버튼을 누르는것이 빠를수도 있다.

다음으로 돌려볼것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와 폴라리스다

이 게임은 아까 시치나라베를 불러왔던것이랑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new on 1를 입력하여 PC-8001 호환 모드로 전환한다.

그 다음은 테이프를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mon 커맨드 입력과 동시에

나타나는 애스터리스크 기호 앞에 L을 눌러 리턴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읽기 시작한다

유감스럽게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정상적으로 읽혀지지 않았다.

다행히도 폴라리스는 정상적으로 불러오는데 성공했다.

원래 게임 화면은 컬러지만,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오류를 해결해본답시고 

CONSOLE,,,0을 통해 흑백모드로 전환한 탓에 흑백으로 구동되어버렸다.

플레이 자체는 재밌었다.

잠수함을 조종하여 날아오는 비행기나, 적함, 잠수함 등을 격침시키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RISS에 요청한 자료도 있다.

이것은 PC-8001을 위한 프로그램 모음집인데, 게임 섹션을 보면

스페이스 인베이더, 마징가Z, 스타워즈 등 익숙한 이름이 많은데

재밌는것은, 주의사항에 수록된 프로그램들이 전부 오리지널 작품이며

법률에 의해 저작권으로 보호된다고 하는데, 오리지널 작품이라니... 알수가 없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수록된 프로그램의 해설, 입력, 실행방법등을 먼저 가르쳐주며

이용자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위해 따라적어야 하는 

이러한 기계어나, BASIC구문이 빼곡히 4~5장 적혀져 있다

일단 도전은 해봤지만...

얼마못가 대가리가 깨져버렸다

언젠가 소개할날이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