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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 5일차 검사비용 등(feat.근황)앱에서 작성

ㅇㅇ(1.244) 2020.10.26 15:24:04
조회 76825 추천 2,368 댓글 1,665

며칠전 유기견인데 나이도 물어보고, 진드기 모양조차 몰라서 질문했던 아재다.

스압...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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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이름: 조조
ㆍ성별: 수컷
ㆍ나이: 2년(추정)
ㆍ체중: 7kg

직장 주변에서 발견.(화요일)
주변이 죄다 수풀이라서 진드기 수백마리 보유.(커다란 진드기 손으로 떼낸 것만 수십마리 될듯.)

처음엔 너무 얌전하고 짖지도 않고 외상도 없고 털 관리도 잘되있고 해서 사람 손 탄 것이 확실해 보였다. 

그렇찮아도 와이프와 애견 입양 고려하던 차에 입양 선뜻 결정.(와이프가 개를 좋아함)

참고로 난 서른 넘도록 단 한번도 동물을 길러 본 적이 없다.(그냥 강아지 쓰다듬을 줄 아는 정도.)

사실 무슨 병이 있을 지 몰라 조마조마 했었고 결국 현실로...

ㅡㅡㅡ다음날 동네 동물병원 검진.(수요일)
ㅡ20만원(혈액, 바베시아 키트, 혈액형, 사상충 및 진드기 키트, 진드기 약)
ㆍ엑스레이, 씨티는 일단 안찍음.
ㆍ바베시아는 음성인데 불확실(감염 후 2주 후에나 발현 가능)
ㆍ심장사상충 양성.
ㆍ빈혈 수치 21%로 신속한 수혈 필요.(보통 18이하는 긴급수혈 필요.)
ㆍ정확한 원인은 서울 2차병원에 의뢰해야 하는데, 2주 걸리고 빈혈도 심하고 수혈할 피도 지방엔 없어서 직접 가야 한다고 권유.
ㅡ8만(사료, 이동 케이스, 배변패드 등 기본적 용품 구매)
ㅡㅡㅡ

그제야 검색해서 잇몸 확인 해보니 창백한 색깔에다가 숨도 자주 헐떡거리는 거 인지함ㅠ

솔직히 치료 비용 때문에 고민 좀 했었다. 센터에 보낼지. 하지만 급한 상황이라 나몰라라 할 수 없었다.

유동자금이 없었으면 포기했겠지만 다행히 모아둔 돈이 조금 있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병에 걸렸을지 알 수 없었지만 당장은 살리고 싶었다.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나조차도 모르겠다.

그냥 감정에 북받혀서 눈물이 났다.
내 평생 개한테 그런 감정은 처음이다.
엄청 생소했다. 난 감수성이 풍부한 것도 아니라 더욱 그랬다.

그 다음날(목요일) 퇴근 후 서울(편도 2시간 거리)가서 새벽까지 수혈(5시간 걸림)한 후 잠도 안 자고 출근했다.

ㅡㅡㅡ서울 2차 동물병원
ㅡ7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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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진드기 7종 검사는 월요일쯤 나옴(결과 보고 진드기ㅡ>사상충 순차적 치료)
ㆍIMHA(면역매개성 빈혈, 지속될 경우 심각) 양성 나왔는데 외부 요인이 많아서 모두 치료한 후에나 확정할 수 있단다.
ㆍNMB(골수 재생성 검사): 의사 말로는 스스로 적혈구를 잘 생성하지 못한단다.
ㆍ엑스레이는 무료로 해줬는데 배에 복수까지 찼단다.ㅠ
(빨리 빼주는 게 좋단다.)
ㆍ빈혈수치는 20%ㅡ>27%(거부반응 없이 무사히 완료)

그 새벽에 차를 타고 오는데도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새벽 3시반 도착 후 사료 먹이고 청소도 좀 하고 하니까 출근 시간 되더라.
쓰다듬는데 약기운 도는지 진드기가 계속 떨어서져 짠하더라.

ㅡㅡㅡ

금요일날.
수혈해서 그나마 좀 활발해졌지만 언제 또 빈혈 수치가 떨어질지 조마조마.
그나마 다행인 건 먹고 싸는 건 양호하더라.

토요일날은 일이 있어서 급여하고 잠자리 정리, 목욕 등등 했다.

일요일날(오늘)
복수도 빼고 빈혈 수치도 볼겸 동물병원 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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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CT촬영 했는데 복수가 없단다.(사상충으로 인한 복수 조금 있는데 뺄 정도는 아니라 함.)
ㅡ복수는 다시 흡수 될 경우도 있다고 함.(잘 먹여서 그런 건지 몰라도 그렇게 추측)
ㆍ제일 걱정한 빈혈 수치는 33%(무려 6이나 올랐다.
ㆍ의사 말로는 (긍정적일 경우) 사상충으로 인한 빈혈+영양실조로 인한 빈혈으로 20까지 떨어졌을지도 모른단다.(근데 서울에선 적혈구 비재생성 이었는데...)
ㆍIMHA도 서울에서 겁을 엄청 줬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긍정적 양상이다.
ㅡㅡㅡ

제발 바베시아만 아니면 좋으련만... 아니, 헤모글로빈 수치만 정상이 된다면 좋겠다.

아, 사상충도 숨쉬는 거 들어보니 4기(심각, 외과수술 필요)는 아니란다ㅠ

지금은 그래도 스트레칭도하고 꼬리도 흔들고, 첨보단 확실히 나아졌다.

아직 진드기 감염 결과는 나오기 전이라 섣불리 안심할 순 없지만 이정도로 좋아진 건 분명 다행스런 일이다.

5일동안 조조에게 약 115만원 지출했다. 앞으로 사상충(진드기 감염도 있으면 플러스, IMHA도) 치료도 남고 갈길이 멀다.

돈은 아깝지 않다. 애견인의 행복감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주말부부 와이프는 휴직해서 내일 온다. 조조는 사진과 동영상만으로 접했다.

처음에는 사실, 와이프도 치료비와 이별의 두려움으로 난색을 표했지만, 내가 전화로 진심으로 설득해서 여기까지 왔다.

긴글 봐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라.

PS. 작명은 내가 했다. 그 조조(조 맹덕) 맞다. 삼국지 좋아해서 인물 중에 부르기 쉬운 이름 생각해낸 것이 조조이다. 대만족이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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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멍멍이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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